X-File, 스컬리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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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울어진 극장] ‘스컬리 효과’, 주체적 여성 캐릭터의 힘

 

http://www.womennews.co.kr/news/141197

 

...이 드라마가 오랜 인기를 끈 요인은 주인공 스컬리의 과학지식이 장식이나 양념이 아니라는 데 있다. 스컬리의 지식은 파트너인 멀더가 사고 친 것을 얼렁뚱땅 수습하는 플롯상 도구가 아니었고, 멀더의 의견이 정말로 엇나갈 수 있는 위험천만한 것임을 환기하는 균형추였다. 스컬리는 멀더의 말에 무조건 반대를 하는 사람이 아니라 검증이 된다면 아무리 해괴망측하고 인사고과에 해가 되는 일이어도 멀더를 지지하는 인물이었다. 그렇기에 멀더와 스컬리의 ‘툭탁툭탁’은 궁극적으로 남자가 옳다는 편견을 강화하는 치명적 약점에도 불구하고 스컬리를 남자도 틀릴 수 있음을 현명하게 지적하는 이성의 화신으로 만들었다. 아직도 여성 인물의 전문성이란 극중 역할이 없는 장식이거나, 유능함은 독한 여성의 수식어다. 1990년대 TV에 등장한 스컬리는 그런 편견을 여전히 부수는 선두주자이다. 그 이후에 등장한 적어도 미국 드라마의 여성 인물들은 설정상 전문직이면 정말로 전문성을 극 전개에 쓰게 됐고, 안 그러면 작가가 게으른 것이었다.

 

스컬리는 드라마 세계만이 아니라 현실 세계의 여성과학 발전 역시 인도했다. 2018년 미국에서 ‘X-파일’ 시즌 11이 방송될 무렵 이런 기사가 났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쪽에 일하는 여성 상당수가 스컬리의 영향을 받아 입문했고, 이를 ‘스컬리 효과(Scully Effect)’라고 부른다는 것이었다. 지나 데이비스의 젠더 연구소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공계 전공자의 반수 이상이 스컬리의 영향을 받아 해당 전공을 선택했다....

 

남명희 영화학 강사(여성신문, 1487호 [W오피니언] (2018-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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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할 모델이 중요하다는 얘기가 새삼 증명이 되었네요. 사실 저같은 경우 여성역할에 가장 큰 인상을 준 드라마는 80년대 크게 유행했던 미드 <맥가이버> 시리즈였습니다. 주인공 맥가이버는 계속 출연했지만 매회 마다 여성 캐릭터가 바뀌었는데, 이들 캐릭터가 참 인상깊었던 것이 첫째로 남주인공과 연애를 안 한다는 점 그리고 하나같이 전문직 여성이었다는 것이었죠. 의사나 변호사, 형사, 군인, 헬기 조종사, 정보원, 사업가, 고고학자, 역사학자, 엔지니어 기타 등등 그 드라마 보면서 미국에서는 여자가 못하는 일이 없나 보다 하고 생각했고 자연스럽게 미국이나 한국이나 다를게 뭐람? 한국도 여자들이 못 할 일이 없겠군 그런식으로 친구들과 얘기를 나눴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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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file 보고 싶네요. 11시즌 소식 없나요?(그러니까 정식 한국 방영 일정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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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서 본 건지는 모르겠는데 엑스파일 주된 플롯 자체가 초자연 현상에 대해 "어찌되었든 알고보니 멀더가 맞았던" 것이 주된 내용이라 스컬리가 아무리 기존의 성역할을 역전시킨 캐릭터라 하더라도 여성이 보조캐릭터에 그치는 어떨수 없는 한계는 있다는 주장도 있었던 거 같아요..


      암튼 상당히 매력적인 캐릭터인건 맞는 이야기이고, 중단에 존 도겟-모니카 레이어스로 기존의 멀더-스컬리 역할을 역전시킨 적도 한번 있긴 하지만 별 매력이 없었던 것 같긴 하네요.




      새로 나온 시즌들 우리나라에서도 스트리밍으로 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으면 저도 공유하고 싶어요ㅠ

      • 존 도겟과 모니카 레이어스의 X-file도 꽤 재밌게 봤었죠. 여하간 11시즌 국내 더빙판으로 보고 싶습니다.

    • 스컬리 덕분에 여성들이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이야기는 그 전까지 미디어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부정적인 영향만을 받아왔었다는 이야기도 되죠.

      저는 일상적인 여혐도 그렇지만, 미디어 때문에 여성들까지도 여혐을 학습하는 현실이 짜증나요.
      • 원래 여혐의 역사는 너무나도 장구하고 오래된 것이라 말입니다. 이게 문제가 있다고 느끼기 시작한 것이 불과 근대 이후이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따져보면 전근대 사회에서는 노예를 비롯한 하층민 혐오 묘사가 압도적이었죠. 고전 문학들 보면 진짜 장난 아닙니다.

        • 이런 학습 때문에 낭비되는 재능 참 많겠습니다. 더구나 한국을 비롯한 전근대사회 아직도 많지요.
          •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미디어를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죠.

    • 맥가이버가 그랬군요... 챙겨보지 않아 전문직 여캐들이 다양하게 나오는지 몰랐어요!

      • 그래서 방영 당시 미국의 여성단체에서 이 드라마에 표창장을 주기도 했죠. 어떻게 생각해 보면 본드걸의 변환이기도 한데, 남주와 연애 안하고 자기 역할의 영역이 확고한 캐릭터들이었죠. 그러고 보니까 성적인 면을 강조하지도 않았어요. 다만 매회 바뀌는 것만 본드걸과 같았네요 ㅎㅎ
    • 일본에서도 가면 라이더 시리즈가 남아들의 장래희망 선호도에 영향을 준다는 기사가 나온 적이 있지요. -예를 들면 방영중인 가면 라이더의 주인공이 의사이면 그해 남아들의 장래희망 조사에서 의사가 지난 5년간의 조사 중 가장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던가 하는 식으로요.

      이렇게 대중매체의 영향력은 무시 못할 수준이므로 창작자들이 작중 묘사에 좀 더 신경써주면 참 고맙겠습니다만...
      • 신경 써주는 건 고사하고 역으로 이용할까 걱정이죠. 어디든 아직도 대부분 남성들이 요직에 있으므로, 90년대 미디어들 생각하면 요즘이 더 후퇴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비슷하다고 해도 여전히 문제죠.
      • 남자애들에게도 막강하군요…
        • 남자에게도가 아니라 여태까지도 참 당연하게도 그런 프리미엄 누리고 살아왔죠. 남자와 비슷한 능력이나 더 뛰어난 능력의 여성들이 포부도 과연 비슷한 것일까 참 궁금하...할 것 까지도 없네요.
    • 전 레밍턴스틸의 로라도 참 좋았어요.
      • 레밍턴 스틸을 제대로 못봐서 아쉽네요.
        • 저도 너무 어릴때라 제대로 기억나는게 별로 없는데 다만 레밍턴스틸의 헛짓 덕분에 로라의 존재감이 200% 살아났던 거는 머릿속에 남아있네요. 시리즈 출발 자체가 전문직종의 성별에 대한 편견이었죠. 똑똑한 여성이라서 저희 아버지께서 좋아하셨는데 사실 이것도 여혐이죠 ㅋ
      • 레밍턴스틸은 두 사람이 호흡이 정말 잘 맞았었죠. 추억의 드라마 소환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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