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잡담..
지하철타면 습관적으로 스마트폰 보는 버릇을 안하고 싶어서, 주로 자는 척을 하는데요..
예전엔 어땠나요? 뭔가 하긴 했었던거 같은데. 요즘은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면 너무 어색하네요.
저도 자는 척.....ㅋㅋㅋㅋㅋ 사람들이 스마트폰으로 뭘 하는 게 아니라 정말 어색해서 그러는 거 같아요.
게임하는 사람도 많지만 이미 읽은 문자메세지를 다시 위로 올리면서 보는 사람도 많이 봤고, 심지어 계산기 자판으로 의미없이 숫자를 치는 사람도 봤습니다.
238592348273249134 이런 식으로요. ㅎㅎ
예전엔 다들 스포츠신문 읽었었죠.
저는 스마트폰 때문에 눈이 많이 나빠졌다고 생각해서, 가급적이면 안보려고 해요.
대신에 이어폰을 꽂고 다운받았던 빹빵을 듣거나..
아니면, 눈과 귀를 보호하기 위해 아무것도 안하고 눈을 감고 있기도 합니다.
지하철로 십년 정도 등하교를 하면서 노선 끝동네 친구들과 함께 내린 결론은, 결국 잠으로의 귀결이었어요. 이것 저것 다 해봐도 결국은 자는게 최고라고.. 자리에 못앉은 날에는 누가 어느 역에서 내릴 사람인지 탐색하는 스킬을 시전하곤 했죠. 내릴 것 같은 전전역 쯤에 슬그머니 그 사람 앞에 가서 서고, 예상대로 내리면 재빨리 앉아서 또 잠.. 돌이켜보니 지하철 사고를 포함, 지하철에서 겪을 수 있는 거의 모든 일을 다 겪었던 학창시절이 아니었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