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누드모델 몰카 사건의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는 이유는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고발에 임하고

촬영이 이뤄진 곳에서 용의자를 특정하기 매우 쉽고

미대 수업중에, 남성이 입은 몰카 피해라는 특이성이 언론을 잘 탔기 때문입니다.


유독 남성의 피해에 공권력이 민감하게, 신속하게 반응한다는 설명보다도 합리적인 이유들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여성 몰카 피해는 첫 문단의 조건을 충족시키기가 어렵습니다.

피해자가 모멸감을 감수하고 이새끼 꼭 잡아주세요 하기도 어렵고

지하철이나 해변 몰카는 사방팔방 트인 곳에서 누가 카메라를 들었는지 찾기도 어렵습니다.

몰카 범죄의 실상 자체를 취재하는 기사는 있어왔어도 그중 꼭 하나, 특정인 모 씨의 몰카 유출건에 대해 언론을 타는 일은 연예인 아닌 이상 제 기억엔 없습니다.

언론을 탄 공권력은 신속해집니다. 그렇지 않으면 느리게 굴러갈 뿐입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적 인식도, 공권력의 작동 방식도, 언론의 이슈화 양상도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게 옳습니다.


그런데, "남자"라 더 보호받는다?


구글링 몇번 뚝딱하면 그 사람 알몸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일 당한 사람도, 공권력의 보호를 더 받는 "상대적 강자"가 되는, 그런 사고방식은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 홍대 사건이 터지고 직후에 이런 글이 올라왔던 건 아시나요? 


      https://www.facebook.com/sogangbamboo/posts/1272745352859244


      용의자를 특정하기가 쉽다고요? 피해자가 적극적으로 고발을 임해 심지어 용의자를 특정해와도 제대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맞아요. 여성 피해 사례는 이렇게 무수히 많은데 비해 이색적이니 주목을 끌긴 쉽겠죠. 그렇지만 그게 과연 옳은 걸까요? 이런 식의 물타기 글은 침묵만도 못하군요. 

      • 안타까운 일입니다. 무수한 피해 사례와 언론의 무관심이 사건 피해자를 힘들게 했네요. 공권력은 쉽게 움직이지 않았구요.


        그런데 이번 모델 사건은 "남자"라서 더 보호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건가요?


        경찰이 움직일 모든 요소가 맞아 떨어져서 아닌가요?


        원 글 그대로 가져와 답변 남깁니다.


        슬픈 현실입니다. 바뀌어야 합니다. 사회적 인식도, 공권력의 작동 방식도, 언론의 이슈화 양상도 좋은 방향으로 나가는게 옳습니다.


        물타기요? 아닙니다. 그냥 좀.. 답답합니다.


        세상 모든 일이 한남과 그 외의 투쟁으로 귀결되는 논리를 받아들이지는 못하겠습니다.

    • 여성들이 분노하는 건 빠른 수사뿐만 아니라 이 사건과 관련된 모든 것입니다. 언론의 행태, 남성 대다수의 반응, 수사 과정에서의 불합리까지. 거기에 사회 시스템 전반적인 불신까지 이릅니다.


      수많은 불법 촬영 유포에 대한 여성들의 성토와 노력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달라지는 것들이 너무 많잖아요. 포토 라인에 선 불법촬영 범죄자를 이 사건 이전에 본 적이 있으신가요? 이렇게까지 여론과 언론이 불법촬영 범죄에 관심을 쏟은 적이 있던가요?


      강남역 살인 사건에서 여혐 사건이 아니었다는 사람들이 이 사건에서는 남혐이라는 말을 쉽게도 이야기하더군요.. 이렇게까지 다른 상황에서 성대결로 몰면 안 된다는 얘기나 좋은 방향으로 바뀌기를 바라야한다는 이야기를 꺼내는 건 정말 눈치가 없거나 속 편한 소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 제 의문은 한결같습니다.

        이번 사건의 빠른 진행이 “남성”을 보호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나요?

        성범죄에 대한 남성의 피해라는 가십성 자극이 원인 아닙니까?

        남자라 보호받는다는 결론을 짓는 건 논리도 그르고 누구에게도 하등 도움될 일이 없습니다.

        서지현 검사의 고발도 피해자가 검사씩이나 되니 주목하는 것이라는 얘기를 들어봤어요.

        논리가 똑같습니다.

        같이 불합리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차등을 두고 판단하고 있지 않습니까.
        • 이번 사건의 빠른 진행이 “남성”을 보호하기 위한 몸부림이었나요?-> 네.
    • 네 그걸 모르시는 님은 그런 세상에 남아 계세요. 우리는 앞으로 나아갈 겁니다.
      • 저렇게 뭣도 모르는 사람들이 “엣헴”하면서 말을 올리는게 문제예요. 또한 이런 사건이 있을 때마다 남자도 피해자다 주장은 여러번 하지만 이미 존재하는 피해에 대해서는 단 한번도 말 한 적도 없고 줄일려는 노력도 안한다는 공통점이 있죠.

        슬픈 현실, 안타까운... 이런 수사만 써도 황송해하라는 듯.
    • 어휴. 정말 같은 공간이지만 다른 세상에 살고 있어요.

    • 생리통을 남성이 했더라면 엄청난 신약개발 노력으로 애저녁에 고통에서 벗어났을거라는 농담을 진지하게 믿는 부류가 있죠.

    • “남자"라 더 보호받는다? (X) -> 가해자가 “여자”라 적극적으로 수사한다.(O)

      십수년 넘게 몰카영상 돌아다니는 나라에서 크게 이슈된 몰카범죄 2건, 워터파크와 홍대누드크로키의 공통점 -> 가해자가 여성
      • 피해자가 남자라서. 가 더 맞는것 같아요. 연애담감독 성추행사건도 가해자가 여성이지만 그다지 큰 이슈가 안됐잖아요. 이 나라는 오로지 남자가 피해자일때만 경찰들이 신기하게 일을 잘하네요.
        • 이렇게 예시로 나오는 걸 보면 큰 이슈가 안된 건 아닌 것 같아요. 그런데 남자가 피해자일 때 라는 것도 얼추 맞는 것 같네요. 지금 남자기자들이 남성인권의 투사가 되어 기사를 쏟아낼 준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 나오고 있는 듯. 피해자가 남성, 가해자가 여성 이면 이슈에 시너지 생기는 것 같아요.
        • 모르셔서 그런데 지금 영진위에서 하는 모든 공모전에 성범죄 서약서 받고 있어요.


          그깟 종이쪼가리가 뭔 상관이냐 할 분들도 게시겠지만요.




          그리고 연애담 감독 유사강간사건은 법의 맹점입니다.


          남자가 행동을 해야 강간이 성립해요.


          성추행이라는 표현은 죄의 질을 낮추는 행동이네요.

      • 가해자가 여성이란 게 밝혀지고 난 후에 분위기가 확실히 (뻔뻔스럽게) 달라졌죠.
      • 이전 피해자들이 여자라서 그래요. 여자로 태어나서. 여자가 몰카 피해 입는 것은 놀랍지 않아서.

        • 그 편향성이 정반대로 나타난 사건이었으니 사회가, 경찰들이 많이 놀랐나봐요.
    •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왜 신고하지 않았냐.”,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 라는 남성들의 반응을 지겹게 들어온 세월인데 똑같은 말을 여기서도 보네요. 옹. 남자들이 신고할 때는 속전속결이었으니 늘 그런말을 했었나봐요.

      몰카범 현장에서 잡아서 경찰에게 대령해도 훈방조치 했다는 여성들의 증언은 들어본 적도 없으시겠죠. 주변에 님과 비슷한 인간들만 있거나, 그런 이야기가 나와도 안듣고 귀를 막고 있거나
    • 얼마나 뇌가 없으면 뻔뻔하게 이런걸 진지하게 쓸까 싶군요.
    • 이런 식으로 속 편하게 생각할 수 있는 게 부럽네요 정말로요
    • 강남패치의 경우에도 가해자가 여자인 것이 밝혀지기 전까지는 가해자를 빨리 수사하라고 했죠.


      근데 여자인 것이 밝혀지니 여자라서 수사가 빨랐다고 말이 바뀌었답니다. 


      내로남불의 전형적인 예죠.




      홍대 몰카도 마찬가지에요.


      구속수사 이야기가 나오자 왜 여자만 구속수사를 하냐는 이야기가 나왔죠.


      근데 이 범인이 글쎄 자신의 휴대폰을 잃어버렸다고 거짓말을 하고 버렸답니다.


      이렇게 증거인멸 위험이 있는 인물을 구속 안하겠어요?


      다른 몰카범들은 빼박 증거가 있으니 구속을 안한 거겠죠.




      전 본 글을 쓰신 분 말에 동감합니다.


      단체로 미쳐 돌아가는 댓글들 잘 봤습니다.


      모든 사건을 남녀차별로 보는 시각 말입니다.

      • 님과 이 글 쓰신 분만 미쳐돌아가는 것 같은데요. 부디 정신줄 꼭 잡으시길
        • 저들에겐 정신줄 잡을 지능이 결여되어 있는 듯 합니다...

      • 안희정 영장 기각…“증거인멸·도망 염려 있다고 보기 어려워”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38162.html


        [단독] 안희정 압수수색 직전 증거 인멸 정황 확보


        http://www.hankookilbo.com/v/6e5a8aabe42842cea5c70749bcf2991b

      • 역시나 이런 글에는 신나서 기어나와 주절대는 꼬라지를 보면... 역시 여혐은 지능의 문제라는 말도 팩트로 보일 지경임.

    • 이번 사건을 처리하는 경찰의 모습은 너무나 능력있고 배려넘치는 낯선 모습이네요. 2차가해까지 경찰이 조사한다면서요? 지금까지 불법촬영 사진, 영상 피해자가 신고하고 2차가해 리스트 뽑아가도 이런건 처벌 못한다고 잡기 어렵다고 그랬는데, 그래서 한국 경찰들 드럽게 무능하다고 생각했는데 일 잘하면서 여자들이 피해자일땐 아예 일할 생각이 없었다는걸 알게 된게 너무 충격이에요.

      그렇겠죠. 이 경우엔 지들도 소비자니까. 한국 경찰들이라고 국산야동(=성범죄동영상)받아보고 몰카사진 안보고 그러겠어요. 피해자들이 자살을 하던 말던 딸감으로 소비하는 놈들이니 직업이 경찰이라고 딱히 다를것도 없죠. 마침 얼마전 경찰이 볼펜몰카로 성관계찍다가 걸리고 작년에도 홍대앞에서 현직경찰이 몰카찍다 현행범으로 체포되고...너무 투명한데 원글쓴 사람처럼 눈가리고 우앵웅앵...뇌 속이 청순해서 참 좋겠어요. 혼자 꽃밭에 사니 얼마나 좋을까. 진심 부럽다.
    • 알라딘에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이북으로 ‘경찰이라니 가해자인줄’이라는게 있습니다.

      평소에 경찰에게 도움을 청한 여성들이 어떤 대우를 받는지에 대한 사례집같은 건데요, 한 번 읽어보시면 왜 사람들이 격한 반응을 보이는지 이해하시는데 도움이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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