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라이브러리에서 를 봤어요.

프레드릭 와이즈먼 감독의 다큐를 꼭 한 번 보고 싶었는데(이왕이면 극장에서), 다행히 기회가 생겼네요.

민간+공공 자금으로 운영되는, 뉴욕의 공립 도서관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지역사회에서의 남다른 책임을 가지고 도서관이 하는 여러 행사들과, 직원들의 회의 장면들이 담겨 있었습니다. 흥미로웠던 건 바로 이 회의하는 모습인데요.

신기하네요.
사람들이 일을 하네요. (...;)

현실적으로 실행하기 좀 어려워보이는 문제들을 얘기하다가 '그러니까 도서관이 그 일을 해야지요' 라고 하는 대화가 몇 번 나오는데,

그러니까 라니요.
그러니까
그러니까 (심지어, '하지만'도 아니고)
ㅋㅋ
..

'그렇지만 그건 하기 힘들어' 라고 할 줄 알았는데, 저 말이 나올 때마다 어벙벙해지고 말았습니다.

공익 기관이랄지, 사회의 안전망에 대한 내 신뢰가 많이 추락해있구나 싶어 많이 씁쓸했습니다.

그 외에도,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신념을 갖고 다른 사람들을 설득하고, 토론하고 (토론이라니...)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을 볼 수 있는 점도 참 좋았어요.
    • 전 와이즈만 다큐를 보면서 런던 내셔널갤러리던 뉴욕 라이브러리건 역시나 회의의 가장 중요한 안건은 예산이라는 걸 다시 깨달았답니다^^
      • 예산은 역시나 심각하고 중차대한 일이군요ㅎ 다른 작품들도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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