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그 남자, [스포일러]'레이디버드', 기타 등등

1. 살구님이 쓰신 게시물 보았습니다. 공지영혐, 혐김부선 이란 포스팅이더군요. 

그 남자 - 김부선 사건 관련해서 제가 가장 가슴 아프게 생각한 건 돈 문제였습니다. 김부선씨는 거듭 말합니다. 그 남자와 사귈 때 난방비가 가장 많이 나왔다고. 그 남자는 나와 사귀면서 10원도 안들였다고.

만일 김부선씨가 엄청난 부자였다면, 그냥 내가 내 돈 내고 한 때 유명인사 데리고 논 걸로 치겠다고 말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면 그 남자에게도, 또한 그 남자의 아내에게도 큰 치욕이 되었겠지요. 하지만 생활고에 시달리는 김부선에게 있어서의 한 푼 한 푼은 소중한 돈인데, 그걸 피부 좋은 남자를 위해서 아낌없이 썼다고 말합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사랑을 위해서 돈을 쓴 김부선씨를 조롱합니다. 그 남자는 한 푼도 들이지 않고 여배우와 놀았으니 얼마나 잘난 남자냐고까지 합니다. 김부선씨를 공중화장실에 비유하는 댓글까지 저는 보았습니다. 저는 김부선씨가 약자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입으로 짓밟는다고 생각합니다. 

2. '레이디 버드' 

영화 '레이디 버드'는 첫 장면부터 저에게 충격을 줬어요. 차 안에서 크리스틴과 어머니가 주거니 받거니 대화를 나누는 장면은, 매일매일 미국 엄마들이 겪어야 하는 친숙한 전쟁이예요. 보통 교외에서 일터까지 평균거리가 8마일 (12.87km). 왕복이 25km이고, 거기다 자식들을 학교까지 데려다줘야해요. 스쿨버스가 있으면 일이 줄지만요. 미국 엄마들은 그러면 하루에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정도를 운전해요. 그 동안 호르몬이 롤러코스터를 타는 틴에이저와 함께 철로 만든 새장 속에서 옥신각신 (cage match) 하죠. 아주 사람 돌아버려요. 자식은 말꼬리 잡는 테크닉을 배워서 써먹기 시작하는 나이고. 엄마는 운전 끝나면 또 진이 쭉 빠진 상태에서 하루의 노동을 시작해야하죠. 전 오프닝에 주름진 마리온 얼굴과 윤기나는 크리스틴의 얼굴을 보는 순간, 바로 그 엄마의 처지에 이입이 되었어요. 좋으나 싫으나 구질구질하나, 딸은 인생의 황금기를 향해서 달리고 있어요. 몸은 자작나무처럼 싱싱하고 모험을 향해 준비되어 있죠. 그런데 엄마는 뭐죠? 그 인생에 남은 게 뭐죠? 속썩이고 깐족거리는 딸내미, 해고당하고 늙은 남편, 고학력 저소득 아들, 아들과 동거하는 남의 집 자식, 집 한 채와 늙은 몸이 전부죠. 적어도 앞으로 10년은 쓰러지고 싶어도 쓰러질 수가 없어요. 온 가족이 엄마에게 기대고 있는 상황이죠. 버클리 나온 오빠가 여자친구와 엄마 집에서 동거중이고 마트에서 일하고 있다는 (bagger) 소리 듣고 나서, 저는 이 엄마가 자살만 안하면 좋겠는데, 영화 끝날 때까지 엄마가 스트레스로 쓰러지는 거 아냐, 하고 생각했어요. 

사실 이 오프닝 시퀀스와 비슷하다면 비슷한 대화를 한 적이 있어요. 물론 제가 딸 역할이었지만. 이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엄마의 심정에 이입하게 되다니.

오프닝에서 크리스틴은 차밖으로 뛰어내리는데, 이게 또 틴에이저들이 자주 협박하는 문구이기도 해요. 나 그냥 하이웨이 한가운데서 내려달라, 혹은 뛰어내리겠다고 말이예요. 틴에이저 입장에서는, 이동의 자유가 부모에게 묶여있는 상황이라 달갑지 않은 건 알아요. 빨리 운전면허 따고 싶은데 집에서 차를 사줄 것 같진 않고. 

캘리포니아 커뮤니티 스쿨이나 시티 칼리지에서 학점을 딴 다음에, 주립대로 학점 인정해달라고 해서 등록금을 줄이는 테크닉은 중산층들에게 잘알려진 방법이예요. 엄마 마리온이 말한 "너는 시티 칼리지나 가라."라는 말이 그냥 나온 말이 아닌 거죠. 사실 더 절약하는 가정은 고등학교에서 AP 코스를 들어, 대학교에서 그 코스를 학점으로 인정해달라고 한 다음, 최소한도로 등록금을 내고 졸업합니다. 

한국은 1997-1998 아시아 환율위기를 고통스럽게 겪었죠. 미국 서민들에게는 2007-2008년 서브 프라임 모기지 위기가 상당히 고통스러웠어요. 2009년이였나, 저는 이 웹사이트를 보고 힘든 사연을 읽었습니다. 이게 대표적인 사연들이예요. 

I am a 20 year old college student at a private liberal arts university. I will graduate in a year and a half with a degree that is worth nothing.  But I am lucky. I have a scholarship. I have a job that pays my bills. I have a meager savings. I am one emergency away from disaster. I read all of your stories and I weep because I feel your pain. I went to college so I could change the world. Now let’s fucking do it. We are the 99 percent.  


I am a freshman at a 4-year liberal arts private college. My GPA when I graduated from high school was a 3.1. My high school guidance counselor found a scholarship from the college I wanted to go to that is worth $20,000 per year and she said I qualified for it. I called an admissions counselor at the college and she told me I only have a 2.7 according to the college standards. Music does not count as a credit in the eyes of the college. So, I needed over $23,000 in loans and my dad is helping as much as he can. He gets laid off of work at times, especially in the winter, so it can be rough for him. Both of my parents have never attended college and I am the first child to do so. I had a job over the summer and during my senior year of high school. I was available many days to work but they would give me a maximum of 3 days a week, even after I stated my availability. My mom gave me a 2000 Rav4 when I got my license and the job barely helped me pay my insurance and gas and anything else I needed. Now in college, I was unable to keep the same job due to distance. It has taken me almost three months to find a new job and I finally got one only because my dad’s girlfriend knows the right people. My dad has helped me as best as he can these past few months, which I am grateful for. I wish I had gone to a state school instead but my dream is to be a clinical psychologist and the internship program at the college I am attending has exactly what I need to achieve my goals for my future. I hope I will be able to pay off my loans but it is so high, it will take so long and many more struggles will be along the way.  I am the 99 percent.


Sorry it’s hard to read. The paper says “I’m a college student at a small liberal arts school. I’m one month into school and nearly $4,000 in debt (already). I am going to switch to public school so that I can work, because a loan-paying job after college is so unlikely. I am ready for the world, but the world isn’t ready for me. I am the 99%. And there it is. I run a politics and social justice blog. I’m planning on majoring in sociology and getting a social work certificate. The school I’m at now costs almost $50K a year, and even with grants, scholarships, and my family pitching in what they can, I’m still taking out huge loans.  


저한테는 정말로 공포영화였어요. 가장 사랑하는 사람, 나의 젊고 아름다운 딸이, 자신의 정치력을 총동원해서 효용을 극대화시키려고 하죠. 엄마와 딸은 자원(=돈)을 가지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견줘보며 다투고 있어요. 이게 정확히 엘리자베스 워렌이  two-income trap에서 말한, 직장 가진 엄마의 죄책감 딜레마예요. 나가서 직장을 다니는 엄마는 자식을 덜 돌봐줬다고 생각하고, 더 좋은 학군, 더 좋은 학교를 제공함으로써 이 죄책감을 풀려고 하죠. 버는 만큼 쓰다보니 위기에 취약해요. 


'레이디버드'는 어떻게 보면 '길모어 걸스'의 현실 버전같기도 했어요. 같은 모녀 이야기, 같은 여성 성장물 이야기지만, '길모어 걸스'의 주인공 로리는 예쁘고, 공부 잘하고, 남자들에게 인기가 좋고, 이웃들에게 사랑받고, 좋은 여자친구도 있고, 쿨하고 젊은 엄마도 있고, 잘생기고 젊은 상류층 아빠도 있고, 뭣보다도 자금력 빵빵한 조부모가 있죠. 게다가 크리스틴이 원하는 '동부'에 코네티컷, 같은 사립학교라도 가톨릭 스쿨이 아닌 명문 사립고 칠튼을 다니죠. 게다가 크리스틴과 달리 로리는 하버드, 스탠포드, 예일대 세 군데에서 입학 허가를 받죠. 그래서 길모어 걸스는 판타지, 레이디버드는 현실인 거겠죠. 크리스틴의 엄마는 뼈빠지게 일해서 최대한 학자금을 대주겠다 마음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젊지가 않거든요. 


3. 간혹 짬을 내서 콜린 맥컬로의 '시월의 말'을 읽고 있어요. 카이사르가 죽는 장면을 담담하게 넘겨버린 점도 좋았고, 가이우스 옥타비아누스를 안드로지니한 인간으로 그린 것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뭣보다도 맘에 드는 장면은 클레오파트라와의 조우네요. 콜린 맥컬로는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와 성관계 해야만 하는 이유를 신빙성 있게 그리고, 카이사르가 클레오파트라를 선뜻 사랑할 수 없는 이유도 확실히 적습니다. 서로가 너무 다른 배경에서 자라난 인간이기 때문에 마음을 쏟아줄 수가 없었던 거죠. 클레오파트라가 카이사르와 성관계 해야하는 이유는 그녀의 종교 때문이예요. 출산을 증명해야 여성신으로서 나일강을 범람시킬 수 있기 때문이죠. 그리고 콜린 맥컬로의 세계에서 카이사르는 미인계에 넘어갈 덥썩 남자는 결코 아닌 거였죠. 다만 조금씩 클레오파트라를 여신에서 행정가로 훈육시키면서 어쩔 수 없이 애정을 쏟게 되는 거죠. 그럴 듯한 설정이예요. 


4. 트위터에서 다음 기사를 봤어요. '5만원의 나비효과'


다음은 반박 기고문입니다. 「5만원의 나비효과」, 그 악의적 비방에 답하여.


요약하면 2017년 2학기에 고려대 국문과에서는 국제학술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때 일본의 공항-호텔 왕복 택시비는 J교수가 고대 법인 카드로 결제했다고 C 연구 교수가 말했는데, 학생들의 출장비에서 다시 5만원 정도씩 받아갔습니다. 그런데 반박문에 따르면, 5만원 정도씩 받아간 돈은 공항-호텔 왕복 택시비가 아니라고 합니다. 이 돈은 다같이 쓰는 공동경비의 교통비, 식사대, 간식비로 썼다고 하네요. 


또한 2018년 1학기에 기고자 허진 씨는 중국 항주 국제학술대회 발표자 참가했는데, BK21 사업단의 Y연구 교수와 C연구교수는 식비로 5만원의 비용을 낼 것을 요구했다고 합니다. 영수증 공개를 요구했으나 '일이 많아 바쁘다'' 학생이 왜 학교 일을 다 알려고 하나'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하네요. 반박문에서는 이에 대해서 "허진 씨가 인용하고 있는 연구교수들의 발언도 전후맥락을 생략하거나 과장, 왜곡, 날조한 것"이라고 반박합니다. 이 중국 항주 국제 학술대회의 경우, 허진씨가 사업단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는 이유로 참여대학원생에서 배제됐다고 합니다. 참여대학원생에서 배제되었으니 돈을 집행할 수 없었을 것이고, 그러니 허진씨가 Y 연구교수 계좌로 돈을 보내지 않았을 것이고, 녹음을 하지 않았다면 증거는 없겠죠.


제가 주목하는 부분은 여기입니다. "본 사업단에서는 위 해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각종 자료, 즉 공동 경비 지출 내역서와 해외 출장비 청구 내역서 및 허진 씨와의 면담 당시 녹취록 등을 구비해 두고 있습니다. " 허진씨가 중국 학술대회 후에 달라고 한 것은 '영수증'입니다. 그런데 사업단에서는 '내역서'를 구비해두고 있다고 합니다. 내역서는 어디어디에다 썼다고 적어둔 리스트 아닌가요. 그건 영수증이 아닙니다. 


허진씨 페이스북은 여기입니다. 

    • 사람들의 관심을 쫌 즐기기도 하고 가끔 욱하기도 하고 그저 그런 아주 아주 흔한 단점을 가진 여배우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말했을 뿐인데 대중에게 더 많은 피해를 받았어요. 관련 인물이 민주당 인사가 아니었더라면 열사가 되었을 것 같아요.
      • 김부선에 대한 대중들 반응이 극과 극이라…여튼 평범한 사람은 감당하기 어려웠을 듯 하네요.
    • 1. 박주민씨 사건이 생각나서 김부선씨 말에는 잘 신뢰가 안갑니다...

      •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page=5&document_srl=13440127




        제가 만일 선거대책팀을 꾸리고 있는데, 이 비슷한 상황에서 어느 말이 옳은지 판단을 못내리겠다고 팀원들이 말한다면 그 사람들 다 그 자리에서 자를 거예요. 대책팀에서 먼저 판단을 내린 다음, 판단을 못내리겠다고 대외적으로 말하는 건 또 다른 문제입니다.  



    • 다른건 몰라도 다음 대선에 이제명이 나올 수는 있는건지 그게 궁금하네요.
    • 영화 <레이디 버드>에서 그 동부 사립학교 에피 보다가 문득 생각이 난 사건이 있었어요. 실제 사건은 아니고 미드 CSI의 그리섬 반장이 맡았던 사건 중 하나였는데, 대학생인 아들이 부모를 살해한 사건이었죠. 그 이유는…"내가 아이비 리그 진학할 학비 댈 능력은 안되면서도 집과 땅이 있어서 장학금도 받을 수 없게 한 것…"이었죠.


      미국 서민의 삶도 정말 만만치 않네요.
      • 미국 서민의 삶을 가장 힘들게 하는 비용은 의료비가 제일 크지 싶네요. 교육도 한국보다 불평등이 심합니다. 

        • 지난 90년대 후반에 <뉴스위크>에서 이런 기사를 본적이 있습니다. 똑똑한 딸 아이비 리그 보내서 학부 마치게 하고 하버드 로스쿨 보내서 변호사 만들긴 했는데(집팔고 땅 팔아서) 다행히 딸은 본인이 원하는 대로 뉴욕의 큰 로펌에 들어가 고액 연봉 받으면서 일하고 있다고는 합니다만 정작 부모들은 월세 전전하면서 직장에서 언제 잘릴까 불안해하며 노후 걱정하는 사람들 인터뷰였죠. 그 때 제가 가졌던 미국에 대한 환상이 다 깨졌던것 같습니다. 사실 고등학교 때 헐리웃 영화 <죽은 시인의 사회>를 보고 그 근사한 미국의 사립학교 교육 부러워하다가 나중에 그 동네 학교들 학비 확인해 보고는…뭔놈의 고등학교 등록금이 (한화로)연간 수천만원…그 때부터 제가 한국 교육제도에 대해 다시금 돌아보게 되었죠.

          • 게다가, 그 근사한 미국의 사립학교 (K-12) 교육의 질이란 게 그렇게 엄청나게 예외적으로 높지도 않아요... 아이비리그 출신 선생님과 비싼 기자재, 체험학습 등을 물량으로 때려부으니까 어느 정도는 나오지만요. 

    • 1. (저 살구님 글에, 단합된듯 아름다운 리플0이라 지나가며 웃었던 기억이.)


      그래서 공지영의 연대를 좋게 봅니다. 김부선이 다수대중에게 쉽게 가련한 or 안된 자로 포지셔닝 되는 타입,환경이 아닌지라.

      • 배우 김부선에 대해 중년여성이 대세가 되는 사이트의 반응도 재밌었죠. 거긴 불륜은 짤없는 곳인데, 김부선 배우에 대해서는 동정적이었죠. 거의 공지영 작가가 보여준 반응과 비슷.
        • 김부선에 대해 동정적이기보다 이재명에 대한 반감이 커서 일겁니다.

          • 제 친구도 그렇다고 하더군요. 이제명은 어쩌다가 이렇게 미운털이 박힌건지…
      • 공지영보다 명예훼손이나 공직선거법에 정통한 변호사와 의논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요?



    • 모처럼 들렀는데 이름이 언급되었기에 씁니다.  전 김부선이 가난하고 가련해서 혐오하는 게 아닙니다. 그 글은 kbs 인터뷰에서 김부선입에서 나온 말을 그대로 쓴 것 뿐인데 뒤이어 이렇게까지 매도당한다.. 라는 근거로 공중***이라는 말을 굳이 쓸 필요가 있을까요? 동정을 의도한 글치고는 좀 끔찍스럽군요.




      시간낭비겠지만 이 배우가 폭로하는 목적이 뭘까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그는 나와 불륜을 저지른 사람이다. 부도덕하니 중책을 맡을 수 없다'라는 주장을 진즉에, 찔끔거리지 않고 했다면 어쩌면 지지했을지 모릅니다. 도정을 이끌 자격이 없을 정도라면 그 자격없음은 본인도 해당되는 거 아닌가요? 상대 가족에게 사과를 하고 본인의 과실을 먼저 인정했어야했고요. 그런데 인터뷰 말미에 사과를 요구하면서 가해자가 피해자를 자처하는게 굉장히 어이없더라고요. 피해자인 이유는 이렇습니다. 본인은 힘이 없는 가난한 여배우다, 연애할 때 어떤 편익도 취한 적이 없다, 협박받았다,,, 이 이유들이 면피받을 게 되나요?  이런 가십소재가 뉴스거리가 되고 그 뻔뻔함에 혐오라고 한겁니다.




      명색이 배우인데 어쩌면 상대방이 돈 한푼 안쓰는 굴욕적인 또는 헌신적인 연애를 했는지 알듯말듯합니다만 가스요금 운운하는게 블랙코미디같지 겨자님처럼 안타깝지는 않습니다. 나이나 어리다면 모르겠어요.

      • 살구님. 김부선씨 입에서 나온 글을 그대로 쓰고 '엉엉'이라고 쓰신 그 의도가 뭔가요? 그건 명백한 조롱이 아닙니까? 제가 '공중화장실'이란 남의 악성댓글을 옮긴 건 끔찍해보이고, 살구님이 김부선씨를 '뻔뻔'하다며 '혐오'한다고 말하는 건 거룩해보이나요? 유부남에게 속은 김부선씨 혐오하면 본인이 좀 신성해져요? 




        남의 남자 데려다 15개월 간 불륜을 저지른 사과를 받고 싶다면, 일단 그 남자가 불륜 사실 자체를 인정해야하고, 그 남자의 아내가 불륜의 사과를 남자에게 먼저 요구해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그 쪽은 아예 그런 사실 자체를 부인하고 있잖아요? 만일 불륜이 사실이라면 그 집 자식들에게 부끄러워해할 사람은 바로 그 남자예요. 김부선씨는 사회 앞에서 사과해야할 이유가 없어요. 김부선씨의 과실은 무엇인가요. 남자 보는 눈 없었던 것이겠죠. 피부 좋고 허우대 멀쩡하지만 겉과 속이 다른 남자 만난 게 김부선씨의 과실이죠. 자기 주장에 따르면 상대방이 유부남인 걸 처음에 몰랐고, 헤어질 때는 협박 받았어요. 김부선씨가 자기 이야기를 하지 못할 이유는 또 뭐예요? 불륜의 존재조차도 인정받지 못하는데. 뻔뻔한 건 '혐김부선'이라고 쓰는 살구님이나 '공중화장실'이라고 막말하는 네티즌들이예요. 익명이라고 그렇게 마구 사람을 짓밟는 것 아닙니다. 




        여자 나이가 칠십이라도 돈이 없으면 애인에게 쓴 가스요금이 아깝고, 데이트할 때 남자가 한 푼도 안썼으면 서운한 건 서운한 거죠. 김부선씨 나이가 어렸으면 사람들이 더 부드럽게 댓글을 달았을까요? 천만의 말씀이예요.

        • 무슨 취급했다라는 말은 방송국이 배려해서인지 자막에 올리지도 않았는데 눈이 정말 울것 같더군요. 엉엉은 그 배우가 자주 쓰는 말입니다. 뻔뻔과 혐오를 어떻게 공중***과 비교합니까? ('난 그 여자를 혐오한다', '그 여자는 공중***이다'를 같게 본다는 건가요??) 상대방은 불륜을 부인하고 있어요. 본인은 인정하잖아요? 쌍방과실을 서로 확인해야 사과한다고요??  




          그리고 네번째 줄부터 주어관계가 좀 이상스러운데요. 누가 사과받고 싶다는 건가요? 


          거기부터 시작할까요?


           

          • 이제는 '얼굴'도 아니고 '눈이' 울 것 같다는 것까지 끌어와서 조롱의 소재로 삼는군요. 김부선씨는 '눈'도 욕먹을 죄네요.  




            김부선씨에 대한 악플을 눈에 들이대니까 이제 그 사람이 겪는 고통이 좀 느껴지나요? '공중화장실'은 김부선씨가 먹은 욕 중의 하나예요. 제가 놀라서 캡쳐한 댓글에서, 남편 있는 여자는 '가정집 화장실', 김부선은 '공중 화장실'로 비유했더군요. 소변이 급할 때 가정집 화장실에 들어가면 주거침입이지만 공중화장실에 들어가면 주거침입이 아니라는 거예요. 혐오글을 쏟아낼 때는 그게 혐오인 지도 모르다가, 그대로 다시 읊어주니까 어쩜 그런 말을 옮길 수 있냐고 화들짝 놀라시는 게 많이 보던 패턴이네요. 이런 욕들을 자기 눈으로 읽지 않으면 공지영씨의 다음 인터뷰도 이해할 수 없겠죠. 




            김부선씨는 거짓말을 한 거든지 불륜을 한 거든지 둘 중의 하나예요. 내 남편이 불륜 안했다는데 내가 왜 사과를 받아요? 그거야말로 골지르는 거죠. 김부선씨가 그럼 이렇게 인터뷰해야 옳겠어요? 누구네 남편이 총각이라고 그래서 내가 같이 즐겼는데, 사귀는 동안 돈 한 푼 안냈다. 관계 끝낼 땐 어디다 말하면 감옥에 넣겠다고 협박하고 가더라. 지난 일이지만 당신 남편하고 놀아난 것에 대해서 사과한다 하고. 

    • 애초에 자신이 좋아했었고 사귀고 놀고 먹고 자고 한 남자를 왜 사석도 아닌 방송에서 떠들었을까요. 전 이 부분이 가장 의아합니다. 일련의 여성 연예인 '전남친' 들이 "내가 예전에 ㅇㅇㅇ이랑 사귀었고 잤는데 말야..." 하며 떠벌리는 거랑 뭐가 다르죠. 이재명과 김부선이 만나면서 데이트 비용과 난방비를 가난한 김부선이 다 썼다는 것도 그래요... 가령 가난한 남자가 연애를 하다가 생피 같은 돈을 넘 썼는데 이별후에 "내가 그 여자한테 내 전재산을 바쳤다" 하면서 아까움+후회+모종의 자랑(난 그만큼 순수했다 ㅜ) 하는 거랑 김부선의 난방비 타령이랑 뭐가 다를까요. 상식적인 사람들은 설령 연애에서 억울한 부분이 있어도 친구들한테나 하소연할까 저렇게 공개적으로 난리 못치죠... 김부선의 끔찍함은 그 충동적인 떠벌림이에요.
      • 한쪽이 비용을 다 부담했다면 그 애정이라는 게 일방적인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일방적인 연애의 끝이 그러하듯 내 돈쓴거 아깝고 상대가 밉고하겠지만 떳떳한 연애도 아닐 바에 그냥 없던걸로 하는 게 나았겠지요. 그 비밀스런 연애가 알려져 좋을 게 뭡니까? 실익이 없어요. 가끔씩 찔러보듯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지웠다하는 게 영 별로더니만.

      • 그냥 그게 김부선의 성격적 특징인 거죠. 가끔 배움이 많이 부족해보이는 태도들 때문에 일찌감치 대중에게 호오가 갈리는 인물이었던 거고요.

        그치만 이재명이 애초에 타인이 억울할 일을 만들지 않으면 되는 거죠. 이재명이 억울하면 허위사실 유포 등으로 김부선 고소하면 될 일이고요.


        김부선 2012년 강심장에서 이재명건에 대해.

        https://mobile.twitter.com/qlrvkdlqlrvkdl/status/1005105998871199744/video/1

        • 만나기 싫다는 김부선을 억지로 졸라서 만난 것도 아니고, 위계에 의한 폭력적인 관계도 아닐뿐더러 둘이 같이 논 건데. 애초에 누가 누굴 억울하게 했다는 것일까요.... 김부선이 양아치같이 연애후에 연애했던 사람과의 일을 떠벌리지만 않았어도 시작되지 않았을 일입니다.. 유명인이 아니라 그냥 일반인들 사회에서도 자기 연애담을 떠벌리며 그 당사자를 도마위에 올리는 건 꼴불견이에요. 김부선은 본인이 뿌린대로 거둬야죠. 이 사건은 김부선이 약자며 보호받아야할, 대중이 그 약자편에 서서 깊이 이해하고 시시비비를 가려야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무슨 소린가 했더니 방송에 나와서도 말을 했군요. 본인 연애를 오락프로 소재로 삼다니.. 저런 것도 방송이 되는거에요? 무슨 자랑스런 일이라고!!!! 쓰레기방송




           

          • 은밀한 생, 살구/ 이 오버는.. 연애사 전체적 함구를 요하는 이 신비화는..

            누가 보면 시원찮은 잠자리 같은 내밀한 걸 발설한 줄.
            발언하는 본인 이미지가 같이 하락하는 거 포함, 연인 잘못 운운이나 친구 잘못 운운이나 크게 다를 게 없죠.

            • 뭐지? 사리분별이 신비화로 치닫는 과장은?




              연예인 이야기는 역시 시간낭비

              • 총각이라 속였던 부유한 빈대(김부선 말이 사실이라면)도 사리분별 있어 보이진 않네요;
          • 억울하고 기가 막혀서 이야기를 했겠죠? 장윤정씨는 왜 방송에 나와서 가정사를 인터뷰했나요? 연예인들이 사기 당하면 왜 방송에게 털어놔요? 

            • 그 억울함도 김부선이 김어준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이 자고 나니 아침밥도 안 먹고 옷 입고 부랴부랴 가더라 하소연(떠벌림)해서 소문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이런 사연에서 김부선이 약자라고 봐야 하나요? 본인이 남자 보는 눈 없고 이재명이 같이 잔 김부선에게 싸가지 없이 군 걸요? 이후로 그 떠벌림으로 인해 소문의 주인공이 된 이재명이 김부선을 과연 좋게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이 세상에 과연 누가요? 전 가령 제가 유부녀인데 잤던 남자가 직장 동료들한테 저를 두고 제가 유부녀인 걸 속였다 아침도 안 먹고 가더라 하면서 떠들면, 그나마 남아 있던 미안함도 싹 사라질 것 같습니다. 물론 거기서 빡친 이재명은 김부선을 협박하지 말았어야 했죠. 근데 어쨌든 둘이 좋아 만난 건데 무슨 억울한 피해자처럼 하소연이랍시고 떠벌리는 김부선에게 빡칠만은 하다고 봐요. 이게 이 사건의 시작인데 여기서 김부선을 약자로 가여워할 스토리가 어딨나요? 이후로 계속 억울해하면서 대중에게 나 저렴한 여자 아녜요, 의식 있어요, 진실된 여자예요!! 알아달라고만 했지. 자기가 맨 처음에 경솔하게 입을 열어 화를 자초했단 성찰은 없어 보이더군요. 이재명의 막무가내 잡아뗌과 대중의 불신과 비난이 쏟아짐에 돈없고 한물 간 여배우인 김부선이 두드려맞기만 하는 걸로 비춰질 수 있지만, 글쎄요.... 이건 그냥 김부선과 이재명 둘 다 자신이 이성을 어찌 생각하는지. 그리고 자신이 자초한 파장에 어떻게 대응을 하며 성찰하는지, 또는 성찰하지 않는지의 그 정신 상태 바닥을 온 대중에게 고스란히 들키는 중이라고 생각해요. 김부선이 억울한 약자라는 연민이 생기지 않는 이유죠.
              • 김부선은 총각사칭 부유한빈대 권력형협박남 만난 여파를, 이재명은 예측불가 떠벌이 만난 여파를 각자 안게 되는 것이죠.

                솔직히 둘이 스타일이 통하는 게 있는지라 연애시엔 죽이 잘 맞았을 것 같네요;

                근데 김부선은 빡침 만큼 고마움에 대해서도 예민해서(과거 박찬욱,임종석 등등 언급) 구슬리기 쉬운 단순한 타입일 것 같은데(물론 아닐 수도), 이재명도 참 이재명입니다. 오죽 배려 없이 내뺐으면.




                그리고 김부선은 주진우가 코치한 페북글 올리면 모든 게 일단락될 줄 알았고 자기도 이 일에서 손떼고 싶었는데, 이재명이 1개월 후 김부선 허언증 멘트하고 8개월 후 그 페북글 근거로 불륜설 등 떠든 네티즌 1년 실형 살게 해서 그 비겁함에 치를 떤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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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밀한 생님, 선후가 바뀌었군요. 김부선씨에 따르면 그 남자는 헤어지면서 떠벌리면 감방에 넣겠다고 협박하고 갔어요. 김부선씨가 먼저 인터뷰하고 그 남자의 협박이 나중에 나온 게 아니라고 해요. 김부선씨 같은 사람이 남자에게 협박까지 받으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가만 있어도 총각이라고 속였다고 부애가 날텐데요.  




                김부선씨는 율사도 아니고, 돈도 없고, 어디 중요한 공직을 맡고 있지도 않죠. 게다가 마약 전과도 있어서 증언 불평등까지 겪고 있죠. 은밀한 생 말씀대로라면 '돈없고 한물 간' 데다가 기댈 건 페이스북 포스팅 아니면 인터뷰 뿐이죠. 그런데 김부선씨가 약자가 아니라구요? 관계를 시작할 때 김부선씨는 싱글이었고 그 남자는 유부남이었단 말이예요. 만일 결혼이 배우자에 대한 약속이라면, 배우자에 대한 약속을 어긴 건 그 남자지, 남편 없는 김부선이 아니예요. 그런데 사람들은 그 남자가 돈 안쓰고 여배우 만났으니 잘났다고 하고, 김부선씨에게는 공중 화장실이라면서 욕을 합니다.

    • 이 재명은 아웃입니다. 사람이 말이야 진실한 데가 있어야지. 내가 잘못했다고 하면 될 걸 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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