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맨과 와스프 (스포일러)

오프닝에 터치스톤 로고가 나와야할 것같은 가족영화네요. 1편보다도 더 가족영화에 맞게 모든 사건이나 인물들이 조정되어 있습니다.


악당들도 1편의 대런 크로스처럼 거물에다 섬짓한 구석이 있는 빌런이 아니에요. 고스트나 빌 포스터 박사도 방해자에 가깝고 소니 버치는 마블 시리즈 최약체 ‘자코’ 악당입니다. Walton goggins는 확실히 주인공에게 당해서 만신창이가 되는 악당에 최적화된 억울한 얼굴의 소유자같아요.


흥미로운 건 영화의 장르가 바뀌었다는 점이에요. 하이스트 영화였던 1편과 달리 2편은 작아진 연구실을 둘러싼 한바탕 소동극입니다. 소재나 스타일이 ‘이너스페이스’를 연상시킵니다. 특히 스캇이 어린이 크기로 줄어드는 장면은 이 영화의 오마주가 아닐까하는 생각도. 


자넷 박사가 고스트를 치료하는 ‘말도 안되지만 행복한 결말’도 이 영화의 전체적인 톤 덕분에 그리 괴상하지 않아요.


1편의 일등공신 마이클 페냐의 ‘립씽크 씬’도 더욱 확장되어서 나옵니다.


30년전의 미셸 파이퍼는 ‘위험한 관계’ 때의 주름 하나 없는 여신의 모습이어야 하지만 영화에선 나이보정을 한 모습입니다.


MTV 시상식에 ‘최고의 ppl’ 부문이 있다면 단연 이 영화입니다. Louis가 풀 튜닝된 벨로스터를 타는 장면은 훌륭합니다.


가족영화로서의 톤을 끝까지 유지하기 위해 어벤저스 연결고리를 쿠키로 빼둔 부분도 칭찬할만 합니다.


로렌스 피쉬번의 빌 포스터 박사는 좀 어정쩡합니다. 처음에 흑막같은 분위기라도 뿌렸어야 캐릭터가 그나마 살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58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66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90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6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7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3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90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3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30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1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2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8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1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