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일러] A very English Scandal

휴 그랜트가 제레미 소프라는 정치인으로 분하고 나옵니다. 세상에 이 사람이 이렇게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었네요. 대사 하나하나 아주 찰지게 영국식 위트를 섞어가며 제대로 전달합니다. 여기서 휴 그랜트는 젊은 남성을 유혹하는 나이 든 남자를 연기해요. 휴 그랜트의 왕년의 화사한 미모는 간 곳 없죠. 그런데도 화면에서 눈을 뗄 수가 없어요. 젊은 노먼 스콧 (벤 위쇼 분) 의 육체에 욕망의 시선을 주면서도 자기가 가진 것들, 매너라든가 교양, 적당한 예술적 감각을 자랑하며 천천히 젊은 노먼을 후려내죠. 그걸 섬세하게 연기하는 휴 그랜트를 보니까 이 사람이 그냥 잘 생긴 얼굴로 이 자리에 온 게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잘 훈련된 배우예요.


일 편만 봐서 몰랐는데 이게 실제 스캔들이었다고 하네요. 당시 (1960년대)에는 동성애가 불법이었고 노먼이 관계를 밝히겠다고 하자 제레미 소프가 암살하려고 했다는 게 노먼 측 주장이예요. 결과적으로 제레미는 실각했네요. 벤 위쇼가 누군지 몰랐는데 이 사람도 연기를 무척 잘합니다.

    • 헐.. 이런 드라마가 있었다니.. 안 알려주셨으면 평생 못 보고 살았을지도 모르겠어요 추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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