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이야기를 보고싶게 만드는 재주 - 써치를 보고

저는 써치에 대해서는 다양한 포스팅을 찾아봤고 심지어는 스포들도 찾아볼 정도로 안 보겠단 생각을 했는데..

이번 주에 본 유일한 영화인 상류사회가 너무 별로여서...내내 기분이 나빴어요..

그래서 그나마 평이 좋은 영화인 써치를 찾아봤습니다..곧 내리기 직전이었지만요...(시골이라)


결과는 정말 재밌었습니다..이미 대략 알고 봐도 빠질 정도로..


1. 우리나라 영화였으면 구질구질하게 표현했을 법한 김씨 가족의 지난한 사연을 한국사람에게 잘 익숙치 않은 맥북과 아이폰 등으로 간략하게 표현해낸 거 인정...너무 과몰입하지도 않게 보여지면서 적당히 정보 전달로 효과를 준 것 같아요..


2. 데이빗 아저씨가 너무 미국적이지도 않고 너무 한국적이지 않은 적당한 캐릭터로 잘 묘사된 것 같아요..특히 딸에게 장문의 문자를 적다가 지우고 짧게 쓰는 그런 디테일이라니..한국아재들의 특징을 잘 파악한 듯요


3. 반전을 참 이해하기 쉽게 던진 것 같아요..너무 뜬금없지도 않고 너무 친절하지도 않게 적당히..악당도 너무 슈퍼악당스럽지 않고 적당한 수준의 인간임을 보여주는 것도...


결론적으로 말하자면..보여주는 수단은 진보된 매체이지만, 보여주는 이야기는 적당히 친숙하면서도 반전이 될만한 요소를 심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된 것 같아요..완전 슈퍼메가히트할만한 내용은 아니더라도 재밌게 볼만한 영화였단 생각입니다~추천픽!

    • 저도 어제 보았는데 흡입력이 좋아서 재미있었네요. 극 중 존 조는 정리의 달인이네요. 여형사가 왕년에 영어공부한다고 보던 윌 앤 그레이스의 주인공이라니 세월이 흐른것도 실감나고 주인공 존 조도 분장 탓도 있겠지만 나이듬이 보여서 안타까웠네요. 왕년 아메리칸 파이의 밀프 외치단 소년이었고 동안남이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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