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복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36개월 교정시설에서 합숙으로 될 것 같다는데

여증 사람들은 이걸 징벌적이라고 반대한다는 것 같은데...

갠적으로 여증은 아니지만

남자로 태어났다는 이유로 원하지도 않는데 국가에 의해 강제적으로

살인의 훈련을 받는다는 게 너무 끔찍하고 두렵고 싫어서

집총거부하다가 억지로 사격하고는

며칠간 사람을 사살하는 악몽에 시달리곤 했었기에 양심적 대체복무제에 찬성합니다만

군대라는게 일종의 필요악인 이상 누구나 대체복무를 선택할 수 있게 해서는 안되는 만큼

어느정도는 징벌적(?)인 성격도 있어야 한다고 보거든요.

종교적 양심이던 개인의 신념이던 지키려면 그만큼의 대가는 지불해야 하고

그로 인해 어느정도 불이익은 감수해야 한다고 보는데

실제로 제가 입대하기 전에 저런 대체복무제가 시행되었다면 전 큰 망설임 없이 대체복무를 선택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 단순 군대 회피와 종교적,개인적 신념 반대를 어떻게 가려내는건지가 궁금하네요

    • 사실 기간이 1.5배만 넘어도 징벌적이라는 게 유엔 판단인데, 최소한 초기엔 그런 성격이 있어도 어쩔 수 없는 것 같네요. 이렇게 했는데도 다 대체복무하지 군대 누가 가냐는 소리가 나올 거면, 군대도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요? ㅋㅋ 지나치게 낙관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어쨌든 시작하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둘 다 계속 나아지겠죠.


      그런데 사실 교정시설 합숙근무라는 게 정확히 어떤 의미인지 모르겠어요. 실제 재소자랑 똑같은 환경에서 지내게 하겠다고 한다면 그건 좀 너무한다 싶긴 합니다. 전과자로 기록이 안남을 뿐 사실상의 3년 징역형을 주겠다는 거니까요.

      • 당연히 재소자랑 같은 환경은 아니겠죠 ㅎㅎ 군숙소와 비슷한 환경을 만들어주지 않을까요?
      • 정부에서 대체복무에 대한 반발을 줄이고 합숙을 전제로 할때 발생하는 추가적인 비용부담을 줄이기 위해 나온 방안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경비교도대를 부활시키는 거라는 생각이에요.


        경비교도대가 무엇인가 하면,


        https://namu.wiki/w/교정시설경비교도대?from=%EA%B2%BD%EB%B9%84%EA%B5%90%EB%8F%84%EB%8C%80




        군복무 경험이 있는 사람들에게 '경비교도대로 36개월 복무하는 거라던데?'라고 하면 다들 끄덕끄덕 합니다.



        • 오.. 현재 교정시설에 이들이 지낼 숙소를 따로 만들어줄까 싶어서 걱정한 건데, 경비교도대란 게 이미 있었다면 활용할 수 있는 시설이 이미 있을 수도 있겠네요. 없어졌더라도 어쨌든 기준으로 삼을 제도와 시설도 이미 있다는 것이고.. 다행입니다.

          • 아.. 세상에 교도대 36개월을 재소자 36개월처럼 근무하는거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군요. 


            그런데, 제 친구도 교도대에서 군 생활했는데.. 이게 총은 안 잡을 수 있을지 몰라도 정신적으로 약한 사람은 할게 못되는 것 같습니다. (뭐 군대도 마찬가지지만..)


            나이 많은 재소자에게도 좋게 이야기 하면 만만히 보이기 때문에 욕하고 강하게 나가야 해서 제대하고 한동안 트라우마 있었다고 합니다.

    • 복무기간이 1.5배냐 2배냐 문제만 남은거 같네요.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69528.html#cb


      유럽인권재판소는 2017년 아르메니아의 여호와의 증인 신도들이 “대체복무가 양심·종교의 자유를 위반했다”며 손해배상을 청구한 사건에서 정부가 1만2000유로를 배상하라고 선고했습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유럽평의회 인권감독관이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대체복무는 군복무기간의 1.5배를 초과해서는 안 된다. 아르메니아에서는 군복무기간이 24개월임에 반해 대체복무 기간은 이 기간의 1.5배보다 훨씬 더 긴 42개월이고, 복무 기간에서 큰 차이가 나면 억제 효과와 처벌적 성격이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유럽인권재판소는 양심의 자유 같은 유럽 인권협약에 나오는 기본권을 보장하기 위해 만들어진 재판소로, 47개 회원국은 판결에 따라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유럽평의회 사회권위원회는 개별 사건에서 여러 차례 대체복무 기간이 군 복무 기간의 1.5배를 넘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습니다.

      사회권위원회는 2008년 에스토니아와 그리스 대체복무 사건에서 “유럽 사회권 헌장 1조 및 2조에 따르면 대체복무는 군 복무의 1.5배를 넘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자유권위원회는 1999년 프랑스(군복무기간의 2배) 2003년 러시아(군복무기간의 1.5배) 에스토니아(군복무기간의 2배), 2005년 그리스(군복무기간의 2배), 2015년 오스트리아(군복무기간의 1.5배)의 대체복무제가 “징벌적인 대체복무제”라고 우려한 바 있습니다.

      자유권위원회는 양심적 병역거부자 처벌이 한국이 가입한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자유권규약)’에 위반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힌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임재성 변호사(법무법인 해마루)는 “유럽인권재판소의 판단은 ‘대체복무 기간은 군 복무 기간의 1.5배 이내’가 국제사회의 가이드라인이라는 점을 가장 명확하게 보여준다.
      • 유럽의 군대는 어떤지 몰겠는데 한국군은 지나치게 환경이 열악해 1.5배가 적절한 페널티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최선은 군의 환경을 개선하는 거겠지만요...
      • 한국은 이미 병역처분에 관련해서 국제노동기구 핵심협약 비준도 쿨하게 씹고 있는걸요, 뭐. (강제노동에 관한 협약 등 4개)


        사회복무제도 때문이지요. 이건 병역도 아니고 사실 빼도박도 못하는 국가에 의한 강제노동이니까요. 




        당연히 그게 잘하고 있는 짓이라는 의미는 결단코 아닙니다만 병역문제에 있어서는 히틀러 뺨치는 파시스트인 국가에서 유럽인권재판소 선고 정도에 휘둘릴 것 같진 않군요. 


    • 다른 대체복무(공보의, 산업기능요원) 기간이 34~36개월이라고 하더군요. 그걸 감안하니 36개월에 고개를 끄덕이게 됩니다. 이상 30개월 복무자의 의견이었습니다., 

      • 저는 36개월 하긴 했는데(군사훈련 1개월을 더하면 37개월이겠네요)


        민간인 신분이었고 출퇴근 하면서 실제로는 변호사업무를 보았으니 36개월 합숙하고 비교하긴 어려울것 같아요.

    • 36개월 정도면 적당한 것 같네요.

    • 살인을 하지 않기 위해 집총을 거부한 이들이 하레디 같은 전쟁광신자들이나 안되기를 바랄 뿐입니다.  

    • 징벌적이 되지 않으려면

      현재의 군생활을 개선하는게 필수적으로 동반되어야겠지요

      옛날에 비하면 많이 나아졌다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1.5배로는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하는건 그만큼 군대, 군생활이 험난하기 때문일테니까요
    • 군대자체가 징벌인데

      대체복무도 당연히 징벌이어야죠
    • 저도 위 나보코프님과 멍대님 댓글처럼, 한국에서 군대 자체가 이미 징벌이기 때문에, 대체복무도 어쩔 수 없이 그에 걸맞는 강도(?)로 진행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현상이 결코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개선해야겠죠. 

    • 군대는 징벌이라고 제도적으로 공식화하고 대체복무를 짤 건가요? 그렇다면 대체복무가 징벌이어야 한다는 게 말이 되겠지만 말입니다.

      • 존재와 당위의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군대가 징벌이어서는 안된다"는 당위인거고,
        "현재 대한민국에서 군복무는 징벌이다"는 존재론이죠.
        실제로, 선진국까지 가지 않더라도 중진국이나 개도국만 되어도 우리나라처럼 병사들을 징역살이 하듯 다루는 곳은 제가 아는 범위 내에서는 없습니다.
        문제는 우리나라 성인남성 대부분, 그중에서도 흙수저에 가까울수록 저런 '징역살이'를 어쩔 수 없이 해왔고, 지금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바로 이 점 때문에 국제적 인권 어쩌고 하는 이야기들이, 논리적 정합성에도 불구하고, 씨알도 먹히지 않는 겁니다.
        대체복무에 관해서도 반드시 '합숙'을 전제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드높은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물론 이것은 거대한 피해의식입니다. 그리고 피해의식이라는게 결코 건전한 감정 또한 아닙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피해의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비난할 수도 없습니다.
        실제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러합니다.


        따라서, 대체복무제가 징벌적인 성격을 전혀 갖지 않는다면 대부분의 국민들을 납득시킬 수 없을 겁니다.


        매우 현실적인 문제인거죠.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군복무환경의 '정상화'입니다.
        ('개선'이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대한민국의 군복무환경은 '정상범위'에서 아주 많이 벗어나 있기 때문입니다.)
        군복무 환경이 정상화 되면 "나는 비양심이냐!"라는 절규도 분명 줄어들테고 이 문제에 관해 이성적인 토론도 가능해 지리라고 생각합니다.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3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37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48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4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0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0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5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6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3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28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4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1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