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7인의 남자들

술집 옆자리에 앉은 톰보이를 발견한 순간 커플의 남자는 부정적인 감정을 참을 수 없다. 
메갈X
등장인물 남자 1

톰보이와 다르다는 우월감에 커플의 여자는 짝의 빈정거림를 굳이 제지하지 않는다.
여자라고 쓰고 남자라고 읽는다. 
등장인물 남자 2

싸움.

지켜보던 제삼자 남성들 참전을 각오한다. 
'말로만 듣던 메갈X을 현실에서 처음본다'

확대되는 싸움.

무리 중 하나가 소리친다. 
'사장님,  톰보이 나이 몇 살인가요?'
술집 사장은 신분증 확인해서 알고 있던 톰보이 개인정보를 망설임 없이 고객에게 알려준다.  

톰보이는 그들을 경찰에 신고한다. 
도망간다. 가지 못하게 막는다.  

영창이 두려워 사라지는 군인.
등장인물 남자 3

경찰이 오기까지 막아서는 톰보이를 계단에서 발로 차거나 미는 남자들
등장인물 남자 4, 5, 6, 7

무엇보다 알리바이 영상을 올려서 여론을 호도해야 한다. 
극단적 자극으로 톰보이가 멸칭을 쏟아붓던 그 모습을.

"한남"
"6.9사이즈"

여자의 입에서 남자 페니스 크기를 들먹이는 행위는 외부에 천함을 전시하는 일로 고전적인 개념에서 가장 혐오스러운 인상을 남기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중파에서 웃음과 농담거리로 세계에서 가장 작은 가슴 크기를 가진 여자를 들먹이는 행위와는 비교할 수 없는 치명적인 모욕이다. 적어도 그들에게는.

여성이 피해자가 된 사건에서만 성급한 결론을 경멸한다는 중립자는 파편적인 알리바이 영상이 올로오자  광적으로 돌변해서 커플 여자가 되었다가 사건 목격자가 되었다가  자유자재로 변모한다.

긴 머리를 하고 우아한 소공녀 풍의 블라우스와 벨벳 스커트를 입고 앉아있었다면 사태가 달라졌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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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은 복잡하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세상을 과감하게 단순화시켜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
어제 사건 전반을 인터뷰한 기사를 단순화시켜서 글을 적어봤어요. 

파편적인 사건 기사가 흘러넘쳐 인간의 인지 능력을 넘어섰다는 지겨운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 아니군요. 

고함과 시끄러움이 공존하는 술집, 벽에 붙은 상스러운 사진들, 비릿한 알코올 냄새, 자동차 소음, 빈정거리는 목소리, 
촬영을 막은 손동작, 불붙는 긴장감, 손목을 움켜쥐는 압도적인 힘, 밀치는 힘. 계단으로 떨어지지 않으려는 위태로운 몸부림.

선, 색, 소리, 냄새 등 각각 단편적으로 감각기관에 스며들어오지만 뇌는 그 토막난 조각들을 맞추는 작업을 하는군요. 
계단에서 잦은 밀침을 당하고 "밀지마"라는 소리에서 영상이 멈추었다고 계단에서 정말 밀었다는 증거는 될 수 없다고 남초 사이트에서 다수가 말하는군요. 

추론은 왜 있습니까?
당시 정황을 보고 사건의 연관성을 찾고 또 다른 추론을 끌어냅니다.

가해자를 엿먹이기 위해서 피해자는 일부러 자신의 머리를 모서리에다가 찢고 그 위험한 계단을 스스로 굴렀군요. 
취조실에서 범죄자 신분으로 자해를 할 만큼 절박하지도 않고 범죄 스릴러 영화를 찍는 것도 아니군요.

"혼자서 넘어졌다"는 진술은 인간의 뇌에 대한 존경이 없어요.
"이제 인간은 추상적인 수 많은 패턴을 인식할 수 있게 되었다. 이는 교육 수준과 무관한 본능이다." 
    • 경찰의 최종 조사 결과가 나올때까지는 기다려 봐야겠죠. 아니면 결정적인 증거가 나오거나.
      • 결정적인 증거는 이미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한눈에 사건을 읽어버렸습니다.
    • 저야 수사결과가 나올때까지 피카츄 배만지고있습니다만 이쪽이든 저쪽이든 각자 자기쪽 유리한 뇌피셜 쥐어짜는 꼬라지를 보아하니 경찰 수사결과 나온들 못믿겠다고 개아리트는 꼴통들 튀어나온다에 제 고배당 당첨된 토토용지를 겁니다.
      • "지옥의 가장 뜨거운 자리는 도덕적 위기의 시기에 중립을 지킨 자들에게 예약되어 있다" 라는 문장보다  "중립은 신중하기는 하나 무기력하다는 증거일 뿐이다." 가 피카츄 배와 더 맞겠군요.  결말 추론은 재미있군요.
        • 하이고...뒷골목 술집에서 흔히 보는 허접한 싸움판에 참으로 대단한 문구를 인용하시군용. 아이고 황송해라.


          도대체 어디서 나온 소스로 쓴 소설인지도 기가 차지만 언론에서 나온 경찰의 조사경과에 관한 기사는 아예 안보셨나봐요?


          그리고 이거 형사사건입니다. 중립은 무기력하다는 증거? 형사사건에서 중립안지키고 지감정대로 수사하고 판단하면 어찌되는지아세요? 독재시대 고문경찰되는거예요. 정신좀차리세요.


          그리고 그런 사고를 가진 사람들이 이런 사건들이 터질때 마다 인터넷에서 어떤짓을 저질렀으면 그로 인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는지는 아시나요?


          혹시 이 사건 담당 수사관이신가? 본문도 별 뇌내망상으로 가득차있다니 댓글은 더 가관이시구만. 어디서 그럴듯한 문구하나 인용해서 써먹으면 다 말이되는줄아나보구만. 참 코미디가 따로없네그려.
          • 긴 글을 남겨주셨는데 논점의 대상이 틀렸어요. "중립은 신중하기는 하나 무기력하다는 증거일 뿐이다"라는 경구는 경찰이 아니라 귀중님에게 보내는 답글이군요.  그리고 경찰은 젠더 사건에서 이미 두들겨 맞고 있어서 특별히 제가 할 말은 따로 없습니다. 
            • 누구한테 보내는 경구건 뭐건 애초에 


              잘못인용하셔서 지적한겁니다. 그런 경구 따위 인용하면서 허세떨만한 그런 사건아닙니다.


              젠더 사건? 아 보아하니 뭐 그런류 사건쪽으로는 경찰을 못믿으시나본데 뭐 그건 나름 이해합니다. 님 뿐만아니라

              다른 분들도 자기 예상이랑 수사결과다르면 '난경찰못믿겠어 깽깽깽~' 딱 이럴거같거든요.


              허나 이 사건은 젠더사건이기 이전에 폭행사건입니다. 폭행 가해와 피해에 대해 잘잘못을 가려내서 처벌을 하는 사건이니 젠더 들먹이면서 축소, 은폐할만한 사건이 아니란겁니다. 더구나 이미 언론이고 인터넷이고 불판이 워낙 커져서 더욱 그런 시도는 하기 어렵죠.

              경찰이 아무리 바보라도 그런짓은 지금 상황에선 못합니다.


              또 특정 젠더편들이유도 없구요. 어떤 이유로 시비가 벌어져 폭행이 일어났는지만 가리면 됩니다. 증거자료도 있그증인도 있으니 곧 사건의 모든 전말이 드러나겠죠. 경찰이 매일 밥먹고 하는 일이 그건데요.


              그리고 제 닉네임은 귀중이 아니라 귀


              장입니다. 이런거도 제대로 쓰지도 못할거면 댓글달지마시길.

              • "그리고 제 닉네임은 귀중이 아니라 귀중입니다. 이런거도 제대로 쓰지도 못할거면 댓글달지마시길".


                닉네임 잘못 적었는지 사과를 하려고 했는데 시스템에서 자체적으로 귀장으로 나오는군요. 


                귀중이 아니라 귀중입니다? 똑같은 닉네님을 왜 계속 반복하시는지 모르지만 말이죠. 





              • 오타입니다 댓글이 막혀 제 댓글에 대글답니다
                • 저는 조금 더 너그러워서 오타를 쳤다고 댓글을 달라니 말라니 하지 않아요. 님의 닉네임 오타를 수정하면 님의 댓글이 민망할까 봐 제 실수는 전시해 놓을게요. 본문에 님의 닉네임 오타를 내서 미안해요. 
              • 님이 더너그러운지 아닌지는 제알바가 아니구요. 스마트폰 페이지에서 댓글수정이 안돼서 PC페이지에서 수정했습니다.
    • 당사자들은 경찰 조사때문에 힘들어할텐데 팝콘 먹으면서 꿀잼각 재밌어 보이네요

      • 개인적으로 재미있지는 않았습니다. 알고 있어요. 피해자가 견뎌내야만 무지막지한 피로와 모멸과 상처를.
    • http://www.djuna.kr/xe/index.php?mid=board&search_target=nick_name&search_keyword=Isolde&document_srl=12560823




      isolde님이 한눈에 사건을 읽어버린 또 다른 사례



      • 오랜만에 왔는데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실, 이 글을 쓴 동기는 skelington님이 쓴 글 때문입니다. 페미니즘에 관한 여성의 목소리가 없다고 한소리 해서 따끔했습니다. 
        • 개소리에도 남녀균형이란게 필요한 법이죠.

          • 굳이 저를 타깃으로 후려치는 것은 좋지만 그렇다고 본인을 포함한 토론에 참여한 다수의 목소리를 개소리라고 치부하면서까지 낙상할 필요는 없잖아요.  주말에 좋은 기운과 예감을 가져야 한 주를 또 건강하게 보내지요. 

            • 관심법으로 본 한주의 운세. 님 글의 유일한 미덕이네요.

              • 여자의 미덕이라는 것은 대개 남자가  만들어낸 조잡한 소품이라서. 유일한 미덕이라도 사양하는군요.
                • 궁예질도 남성성의 산물에 가깝죠.

                  • 한 철학자가 영원히 여성적인 것이 우리를 구원할 것이라고 했는데 여성은 아니라고 빡빡 우기던 마초와의 논쟁이 기억났어요. 
                    내부에 남성성과 여성성이 같이 공존하는 것은 맞지만 저는 여성이군요. 
                    • '상처자랑 말고 멘탈을 키우든, 게시판을 떠나라'는 누군가의 충고가 기억납니다.

                      • 그나마 게시판 중 이런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얘기할 만한데가 여기 듀게만한데가 없을걸요 ㅎㅎ

    • 본문 잘 읽었습니다. 솔직히 자막 달린 영상의 욕설들 생각하면 웃음만 나옵니다. 세상에, 저 소리들을 현실에서 들을 줄이야. 이제는 공개된 장소에서 페미니즘에 대해 얘기할 때는 전투 모드로 들어가야 하나 싶어서 씁쓸하네요.
    • https://m.news.naver.com/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123&aid=0002195069


      여성 2명이 해당 술집에서 술을 마시며 고성을 질렀고 같은 자리에 있던 남성 3명은 여성들을 향해 조용히 해달라고 부탁했지만 여성들은 남성들에게 "'한남', '6.9센치'" 등의 남성 비하 단어를 써가며 소란을 피웠다.


      가까이 있던 주점 점주까지 나서서 여성들을 말렸지만 비하 발언은 멈추지 않았고 결국 남성들 역시 화를 참지 못해 여성들과 실랑이를 벌였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여성 일행이 남성 일행 중 한 명의 손을 쳤다고 보고 있다.


      대뇌 망상도 정도껏 해야지 재미도 없고, 영양가도 없는 소설을 장황하게도 쓰셨네요.
        • 남궁연 미투 무혐의는 한명이 아니라고 해도 5명이 맞다고 하니 성추행이 맞다고 하면서, 이수역 사건은 7명의 진술 보다 2명의 진술이 맞다고 생각하시나 보네요.


          여성 가해자들이 먼저 시비를 걸고 폭행을 행사했다고 경찰 조사가 나왔는데, 인터뷰 기사를 끌고오면 뭐 어쩌라는 건가요.
          • 경찰은 피해-가해자 직접 조사 아직 안했는데요? 현행법은 가해자피해자 직접 조사도 안 한 상태의 사건 정황을 발표하는 걸 금지하고 있습니다. 형법 126조, '피의사실 공표의 죄' 가 그렇습니다.


            경찰 '관계자'발로 보도된 언론 보도 대부분은 "참고인 진술을 확보했다, 동영상을 봤더니 그렇더라"입니다. 이 상태에선 '경찰 조사가 나왔다'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경찰 조사가 나왔다라고 말하려면, 경찰이 어떤 혐의로든 검찰에 송치했다는 보도가 나왔을 때나 가능해요.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11/17/2018111700099.html?utm_source=naver&utm_medium=original&utm_campaign=news




              '이수역 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이례적으로 초반 수사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양측 주장이 엇갈리며 며칠째 소모적 공방이 계속되자 상황 정리에 나선 것이다.

              서울 동작경찰서는 이날 "목격자 진술과 방범카메라 영상을 확인한 결과, 먼저 시비를 건 것은 여성 일행이었다"고 했다. 사건은 13일 새벽 3시 40분쯤 서울 동작구 이수역 인근 술집에서 일어났다. 술집에는 여성 2명, 남성 4명, 남녀 연인 등 세 무리가 각자 맥주를 마시고 있는데, 여성 일행이 떠들자 옆자리에 있던 남녀 연인과 시비가 붙었다고 한다. 여기에 남성 일행이 "조용히 하라"고 끼어들면서 상황은 남성들 대 여성들의 싸움으로 옮아갔다.

              경찰은 "신체 접촉은 여성 일행 중 한 명이 가방을 들고 있던 한 남성의 손을 치면서 시작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후 몸싸움에 대해선 어느 쪽이 더 적극적이었는지 등을 추가 수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제가 알기로는 여러 사건들 중에서 언론에서 관심이 큰 이슈들에 대해서는 중간중간 경찰에서 많이 얘기를 했는데요. 어쨋든 위에 링크 타고 가보세요. 경찰이 그렇게 얘기했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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