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늦여름' - 잔잔한 드라마의 탈을 쓴 시트콤

영화 '늦여름'을 봤어요.

임원희, 신소율, 전석호, 정연주라는 알려진 배우들과 그외 좀 덜 알려진 연기자들이 들어가 있습니다. 

기본 포맷으로는 임원희, 전석호 X 신소율, 정연주 사이의 연애에 관한 얘기입니다. 

멜로 드라마입니다. 


그런데, 감독이 멜로 드라마 사이에 시트콤을 집어넣는 데에 재능이 있어 보입니다. 


제주도의 게스트 하우스라면 우연한 로맨스가 일어날 법하다고 다들 기대하는 공간 아닙니까?

영화에서는 우연함과 로맨스가 다 일어납니다. 

거기다가 방어회를 파는 척 하면서 갈치조림 파는 식당, 영업 마인드가 몸에 밴 서핑 강사 겸 반백수, 장기투숙 소설가(자칭), 성향이 정반대인 주제에 같이 여행온 두 친구 등등

감독은 이런 소재들을 그냥 밋밋하게 다루기보다는 살짝살짝 코메디를 섞어 넣습니다. 


제주도 게스트하우스에 자주 가본 사람들만 아는 웃음거리들을 감독이 잘 알고 있어요.

보면서 한참 웃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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