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어의 생애주기

이상은의 최근 인터뷰를 보는데 '번아웃'을 언급하더군요.
아마도 그녀가 담다디를 부르던 시절에는 저런 단어나 개념이 없었겠지요. 

http://www.hankookilbo.com/News/Read/201811271858026605

'자존감'이란 단어도 비슷한 거 같아요.
신자유주의 시대 이후 자기 계발서 열풍이 불던 2000년대 무렵부터
입에 담기 시작한 단어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90년대, 80년대 무렵에 자존감이라는 어휘를 들어보신 적이 있나요? 
    • 90년대까지는 자존심이라는 단어가 지금 자존감이라고 불리는 부분까지 포함하고 있지 않았나 싶네요.
    • 인터넷 자막 열심히 만들던 10년(?)전만 해도, self-esteem이 맨날 나오는데 번역하기 참 애매했죠.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있긴 했지만, 너무 낯설어서 일상대화에서 나오는 건 어색했거든요. 이젠 너무 자연스러운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또다른 미국 드라마 단골 표현, passive aggressive도 참 어려웠는데, 이젠 수동공격이란 말도 종종 쓰이죠. 이것도 곧 대부분이 아는 개념이 될지 궁금해요.

      • '수동공격' 공감이에요. 어떻게 번역할까 고민했는데 요새는 낯설지 않은 표현이 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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