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덩케르크 - 서사에서 여성 지우기

코니 윌리스의 블랙아웃 1권 다 읽어가고 있는데 이거 읽다보니 영화 됭케르크에 온통 남자뿐이란 비판이 나왔을 때 “그당시 전쟁에 남자가 참여했으니 남자밖에 안 나오지” 란 말이 얼마나 비겁한 변명ㅋㅋ이었는지 분명해진다.. 전쟁터에 여자는 있다. 그걸 후세대가 보느냐 보지 못하느냐의 차이임
크리스토퍼 놀란은 보지 않기로, 자신이 본 전쟁의 서사(이거 픽션임)에 여자는 없다고 정한 것임 무슨 역사적 사실주의에 의한 여자는 있고 없고인가 블랙아웃에 이런 대목에 있다 “2차세계대전은 노인과 여성과 아이의 전쟁이었다.” 2차대전 당시 영국의 다양한 여성의 모습을 블랙아웃에서 만나세요
상류층 자제로 사교계에 데뷔했어야 할 나이에 여자간호수송대에 입대해 당번제로 잠도 못 자고 일하지만 부족한 물자와 배급제 때문에 이브닝 드레스도 돌려입으면서 일상을 지키고, 블릿츠때 폭격을 맞은 옥스퍼드 스트리트 백화점의 여직원들은 계속해서 물건을 팔았고, 영화 잡지를 돌려봤다.
https://twitter.com/ifnotlater/status/1067134746373820416

알티) 크리스토퍼 놀란 무식한 새끼 영국 여왕이 참전을 했는데 2차 세계대전에 여자가 없었다니
https://twitter.com/tantra_algrab/status/1067200877251846144

'총력전'인 2차 대전에서 여성도 전쟁 수행에 참여했고, 특히 절박했던 영국에서는 여성의 참여가 전방위에 걸쳐 존재했지만 오히려 철저하게 지워졌다. 넷플릭스에 올라와 있는 블렛츨리 서클이 그걸 소재로 삼은 드라마...
https://twitter.com/kcanari/status/106721860472523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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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도 있죠. 작년에 개봉한 1987이 그랬고, 503 끌어내리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이대 학생들의 공로도 모른 체 하려 했었고.


    • 두번째 트윗은 가져오지 말걸 그랬군요. 지우긴 그렇고 줄긋기하겠습니다.


      그리고 음모가 아니라 매체의 고질적이고 습관적인 여성배제에 대해서 얘기하고 싶었습니다.

    • 덩케르크 작전에서 여성이 한 중요한 역할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이 있으세요?

      • 많은 간호사들이 병사들을 먼저 보내느라 자신들이 배를 늦게 타기도 했고, 프랑스 육군 간호대장이 그녀의 책임 하에 있던 부상자 150명을 승선시키기 위해 영국 구축함을 데려오려고 45분간 수영한 일도 있었죠.

        영화에 대한 변명을 하자면 영화는 어디까지나 전장 속의 ‘개인’의 시선을 보여주는 영화였기에 여성 등장인물이 적게 나올 수도 있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그 전쟁 속에 ‘여자’가 없어서 그랬다는 식으로 반박하는 건 당시 공병, 조종사, 레이더병 등 다양한 병과로 참전한 영국 여군들을 무시하는 것이겠지요.
    • 맞아요. 동부전선도 안나왔죠. 서구 제국주의자놈들이 다 그렇죠.

    • 비슷하게 이민자나 백인 이외 인종을 지우는 코엔형제도 있죠. 그들은 없는 걸 굳이 표현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던데 코엔형제보다 옛날사람인 트루먼카포티의 인 콜드 블러드에도 일본계 부부가 등장한다고 하더군요. 자기 눈에 비치는 세상만 진실이고 다른건 안보려는 사람들이 미디어 발언권이 큰게 문제네요.

      2차 세계대전 영화에 흑인들 거의 못 본 것 같은데, 디 리스는 치욕의 대지에서 떡하니 보여주죠. 이것이 보다 다양한 사람들이 창작을 해야 하는 이유겠군요.
    • 덩케르크를 그린 다른 영화 어톤먼트의 그 짧은 순간에 등장한 여자들이 더 많죠. 놀란은 도망다니는 병사에 집중하기로 마음먹었으니 별 수 없구나... 스핏파이어도 그 비행기 날라 준 사람들은 여성이었는데 공중전 한 파일럿만 보여주기로 마음먹었으니 별 수 없구나... 여자들 비행기는 옮기게 하면서 군인은 안시켜줬으니 별 수 없구나...
      • 찾아보니 여성공군도 적진 않았네요. 그런데 주역에 남자들을 보여주기로 했으니 별 수 없죠. 차라리 20년대 무성영화 날개에서 여자들이 태연자약하게 군입대 하더군요. 전쟁을 본 세대와 (일부의 시선으로 기록된)기록물만 본 세대의 차이인가 봐요.
        • 60년대 영화인 “배틀 오브 브리튼”에서는 오히려 여군을 이야기 축 중 하나로 다루고 있죠. 하늘같은(?) 남편의 부임지로 따라가는 것을 거부하고 본부에 남는 여군이라든가, 폭격으로 죽기 전까지 자리를 뜨지 않는 레이더병들이라든가...
    • 이대로 가다가는 영화 런닝타임에서 여자와 남자는 정확히 5대5로 맞춰서 출연시켜야 된다고 주장하시겠네요.
      • 아니죠. 여자8, 남자2 정도로 나오는 거 보고 싶네요. 브렛츨리서클이 이미 있고, 전쟁은 여자의 얼굴을 하지 않았다 영상물로 만들면 이미 그 비율 나오죠. 여군들비율8, 남자상관 비율2
        • 네 돈 벌어서 꼭 만들어주세요. 참 흥행이 되겠어요.
          • 중요한 점 지적하셨네요.
          • 인지부조화 또 나왔죠 ㅋㅋㅋㅋㅋ 여성 위주 영화 잘되면 "페미는 돈이 된다!!!" 광광하다가 막상 누군가 거기에 대한 의견을 펼치면 그게 흥행이 되겠어요? 하면서 자체 부조화 ㅋㅋ

            • 뜬금없는 인지부조화라뇨 ㅋㅋ 페미는 돈이 됩니다. 출판사마다 페미 관련 책을 경쟁적으로 내는 이유가 다 있죠. 아동 성범죄자 호주 국자 변호사 비용도 나중에 어떻게 쓰이는지 상관하지 않고 열심히 모아주잖아요. 앞뒤안가리는 미트 코인은 돈이 되는게 맞아요.  물론 그 돈이 모여서 누구 주머니를 채우는지는 일단 둘째 문제겠지요.




              그리고 여성 위주 영화라고 해서 다 페미 영화는 아닌데 뭔가 착각을 하시는 것 같네요. 열심히 만들어보세요. 여성 위주의 덩케르트 미트 코인이 모이면 어떻게든 만들수는 있겠죠. 응원합니다. 영화 만들면서 스텝들한테 월급도 주고, 협력사한테도 대금 지급하고 참 좋겠네요. 그러다가 적자나면 미트코인을 또 소환하면 되고 얼마나 편리해요.

              • 도무지 참....몇 군데 출판사에서 페미 관련 책을 그렇게 경쟁적으로 내서 수익을 거두고 있나요? 마치 뭐 다 알고 있는 것처럼


                이유가 다 있죠~ 늘 이렇게 말하시지만 늘 근거라고는 1도 찾아볼 수 없군요. 그렇게 따지면 다 가져다 붙일 수 있겠죠


                자기 개발서는 돈이 됩니다, 추리 소설은 돈이 됩니다, 세계 명작은 돈이 됩니다, 여행기는 돈이 됩니다....


                뭐 하나 인터넷에서 흘낏 보고 그게 진리인양 말하시는게 참 순진하신건지...


                미트 코인? 사람보고 고깃덩어리라고 하시는 건가요?  그게 님 수준이군요.


                아프리카 별풍은 그럼 한남 돌대가리 코인인가요?  

                • ㅋㅋㅋ 본인이 모른다고 그런 사실이 없는게 아니랍니다. 인터넷을 쓰시면 검색이라는 것이 있으니 한번 사용해보시는 것을 권장해드려요. 공부는 스스로 하는 것이잖아요. 뭐 검색하기 어렵가면 그때 말씀해 주세요. 제가 요즘 바쁘니까 나중에 시간 나면 관련 기사라든가 찾아서 보여 드릴께요. 




                  그리고.. 아프리카 별풍은 여자들도 많이 보내요. 잘생겼다고 공부하는 모습 보여주는데도 쏴되는걸요. 일종의 서비스 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전혀 상관이 없죠. 덧붙이면 추리 소설과 자기 개발서가 뜨는 시절이 있었어요. 그건 트렌드에 따라 그때 그때 다른건데 페미가 돈이 된다고 하는 것은 어디에 쓰는지 전혀 묻지도 따지지도 않는 눈먼돈들이 모여든다는 뜻이에요. 일례로 마약 혐의로 YG에서 퇴출된 모 연예인은 페미가 좋아하는 키워드 넣은 티셔츠 파니까 무지하게 팔려나가데요. 마약이고 뭐고 상관없다는거죠. ㅎㅎ

              • 이제보니 인지부조화가 아니라 그냥 본인 머릿속으로 상상한 현실을 살고 계셨군요. 무슨 페미니스트 일루미나티라도 있는줄 아시나봐요 ㅋㅋ

                • 아이고 그러는 당신은 글 쓸 때마다 논문이라도 인용하시나봐요 ㅎㅎ

                  • 그러는 본인은 뇌피셜말고 뭐 인용하는게 있나요? 애초에 처음부터 평소에 페미는 돈 된다고 왕왕하다가 같은 주제에 대해 참 돈이 되겠다고 하는 모순을 지적한거 뿐이잖습니까




                    그리고 여자만 나온다고 페미니즘 영화가 아니라고 하셨는데 영화계같이 기울어진 분야에서는 굳이 페미니즘적 메세지를 강조하지 않고 여자들 위주의 출연진, 제작진 영화가 나오기만 해도 여성들과 페미니즘에 충분한 empowerment가 됩니다. 오션스 에이트처럼 말이죠. 꼭 서프러제트처럼 진지해야하는게 아니에요.

                    • 지금 얘기하는게 뭔지도 모르죠? 전쟁영화에요. ㅎㅎㅎ 흥행이 되겠냐고요. 

                      • 흥행이 될지 안될지는 스튜디오 중역들도 맨날 헛발질하는 예측이죠. 잘 만들면 안될 것도 없습니다.




                        페미는 돈이 된다면서요? 될지도 모르죠 ㅎㅎㅎㅎ

                        • 네 그러니까 돈 모아서 만드시라구요. ㅎㅎㅎ 누가 님돈 님이 쓰는데 뭐라고 하던가요. 대출을 영혼까지 끌어서 만들어보세요. ㅎㅎ

                          • 제가 만들 계획은 없는데 저런거 나오면 보러갈테니 걱정마세요. 뭐라해놓고 뭐라고 하던가요라니 ㅋㅋㅋㅋㅋ

    • 여성참정권이 정확히 언제부터 시작됐는지 생각해 보면 답 나오는 얘깁니다. 뉴질랜드를 제외한 서구 국가들 대부분이 1차 대전 종전을 시작으로 여성 참정권이 실현되죠. (프랑스는 2차 대전 이후부터요)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 자체가 이 크나큰 전쟁에서 여성의 활약이 없었다면 절대 성취할 수 없었던 '공적 사회 참여권'에 대한 것을 증명하고 있는데 말이죠.

    • 조만간 드라마 하나 제대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이대생들 시위부터 시작됐던 촛불혁명 이야기요. 진짜 재밌을것 같은데, 객관적 사실만 나열해도 정말 흥미진진 하더군요.
    • 제대로 깔 것도 많을텐데 굳이 이런걸로 뭐라 하나 싶기는 합니다.. 놀란이 2차대전에 여자가 참여 안했다는 발언을 직접 했으면 모를까 상업영화가 2시간도 안되는 런닝타임 내에 세상 모든 이야기를 다 담아야 하는 것도 아니고..

      • 이런 문제는 엑스트라 1, 2나 지나가는 단역의 대사 몇 마디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는 것인데, 감독의 개념 부족이 언제나 아쉽더군요.
        • 전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게 시작하면 인종문제/성소수자문제 등등 엑스트라/대사에 다 들어가야 하나요?


          그걸 다 녹여내었으면 칭찬해줄 일이라고 할 수는 있어도 세상 모든 이야기를 다 쑤셔 넣지 않았다고 해서 개념이 부족하다고 하는 건 좀 무리가 있어보여요.


          그 이야기는 놀란이나 아니면 잘 보여줄 수 있는 다른 사람이 다른 영화에서 하면 되죠.

      • 놀란은 “없었다” 류의 발언은 안했나보네요. 말씀하신 부분은 어느정도 이해가 갑니다. 관심있는 것만 보여주고 다른 건 그리기 싫고 감독들은 세상에 차고 넘치는데 왜 나한테만 난리야 라고 생각이 들겠다 싶더군요. 감독 한명에게 너무 주목할 필요는 없죠.
    • 없었나요? 우울했던 병사들에게 샌드위치 나눠주고 이제 살았다는 안도감을 주는 이미지로 사용되었던 것 같은데. 폭격맞고 침몰해서 주인공들 빼고 싹 죽지만...




      뭐.... 확실히 요즘 트렌드와 안맞기는 하네요 보통 억지로라도 넣을텐데. 모처럼 국뽕영화 만들면서 주역에서 배제시킨 걸 보면 말이 나올만 하군요 ㅋ

    • 택시운전사. 전혜진의 집주인 아줌마가 가장 비중이 큰 여성 캐릭터. 나머지는 아들 찾아 돌아다니는 할머니, 총맞아 죽는 엑스트라 등등.
      여성 배제의 습관은 그냥... 다들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같아요. 이러니 알탕영화가 디폴트가 되는 거지.
      https://twitter.com/djuna01/status/890842061422731264




      주인장님 트윗 추가합니다. [덩케르크]는 이미 개봉당시에 외국에선 여성과 인종 문제로 논란이 있었더군요.(인도에서는 인도군 활약 무시했다고 논란ㅋㅋㅋ) 위의 폴라포님 의견에 공감가긴 합니다만 그래도 이런 목소리가 나와줘야 창작자들의 습관적 여성 배제에 대해 좀 돌아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 진짜 하다못해 전쟁영화에까지 ㅋㅋㅋㅋ  빵터지고 갑니다


      라이언일병구하기에서도 여성역할이 거의 없다시피 하던데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도 여혐이네요!!



      • 그런데 그 전쟁에서 여성들이 엄청 뛰어다녀서 비로소 투표권이 주어졌거든요. 그 전에는 무려 백여년 동안 평화 시위하고 그래도 꿈쩍도 않더니 말입니다.
      • 어머 그거 맞아요! 스티븐 스필버그라고 미소지니에서 자유로울 거란 확신이 있으신 건가요? 


        스티븐 스필버그도 여성 지우기에 적극적이었으면 여성혐오인 거죠 뭐 별반 다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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