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길냥이, 물

올해 봄부터 길냥이 밥을 주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두 마리였는데 

여기저기서 동네 고양이들이 몰려오는 바람에 아홉 마리가 되었다가

한 마리는 초여름에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대부분 올해가 첫 번째 겪는 겨울입니다만

겨울은 길냥이들에게 실로 가혹하더군요.


거의 매일 사료를 채우지만 봄여름보다 금세 동이 나버려요.

아마도 체온 유지를 위해서 열량이 더 필요한 거겠죠.


가장 큰 문제는 물인데, 요즘 같은 날씨엔 잠깐이면 얼어버려서 곤란해집니다.
오늘 저녁에도 삼색 냥이가 사료가 얼어붙은 얼음 그릇을 핥고 있더군요.

스티로폼과 핫팩, 설탕물 등 온갖 민간 요법 등을 동원해봤지만 
별 효과를 못 봤어요.

자주 물을 공급해주는 방법밖에 없는데, 

개인적인 사정 상 하루 한 번 사료 주는 시간 내기도 쉽지 않습니다. 

혹시 물을 얼지 않게 해주는 묘안 같은 거 없을까요?

 

    • 해보셨을수도 있지만 물그릇을 두개 포개고 그 사이에 핫팩을 집어 넣으면 좀더 오래 버팁니다.
    • 고다카페의 어떤 분께서 올리신 글이에요

      http://naver.me/xaFkIH8V

    • 저도 어쩌다보니 밥 챙겨주는 곳이 3군데가 되어버렸는데, 물 어는 게 진짜 고민이더라구요ㅜ

      윗분 링크가 안 열려서 궁금해요
      • 핫팩보다 고무로 된 뜨거운 물주머니(파쉬 같은 것)에 뜨거운 물을 담고 그 위에 물그릇을 올리면 5시간 이상 오래 간다는 내용이에요 글쓴이는 휴대용 티슈곽과 본죽 플라스틱통을 이중으로 쓰고 있고요
        • 아 파쉬...

          5시간이래도 딱 그 시간에 물을 마신다는 보장이 없으니 아쉽지만 그 방법도 써봐야겠네요
    • 빈 사발면 스티로폼 그릇을 2개 겹치고 그 빈 공간에 핫팩 넣어서 물담아 준다는 얘기 들었어요.
    • 저도 예전에 밥주던 길냥이 하나가 며칠전 무지개 다리를 건넜습니다. 같이 살던 다른 고양이 하고 싸움이 나는 바람에 제 집을 나가서 다른 캣맘이 돌봐주던 아이였는데, 그 분 말씀이 벌써 이주째 안 보인다고…아무래도 상태가 영 안좋아 보였는데…나이가 많은 길냥이였죠. 그래도…맘이 아프네요.
    • 보온 물주머니 방법은 아직 시도 안 해봤네요. 아이디어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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