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킹덤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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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플릭스 킹덤 봤습니다.(원래는 단일 씨즌 8부작으로 기획되었었는데 대본을 보고 넷플릭스 측에서 2시즌 총 12부작으로 늘리기로 했다더니 포스터까지 만들었었군요)


덕분에 불금을 달렸더니, 주말 내내 종일 피곤하네요. 원래 제가 드라마 몰아보기를 절대 안 하는데, 이번엔 1시즌 6회분을 그냥 내리 달렸습니다.


그만큼 재밌었습니다.


지금 넷 반응들 보고 있는데, 호불호가 갈리는군요. 주연 배우들 연기 논란부터 스토리가 막 재밌으려니, 떡밥 거하게 던져주고 끝나버렸다고 불평도 있고.


일단 저는 괜찮았습니다. 정말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도 모르고 정신없이 봤습니다. 스토리 흡인력도 대단하고 연출도 훌륭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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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좀비들 나오는거 되게 안 좋아하는데 (그래서 영화 <창궐>이나 <부산행>도 안봤고) 그래서 이 드라마도 솔직히 내키지 않았던게 사실입니다만 왠걸, 뚜껑을 열어보니 넘 재밌더군요.(어느 분 표현을 빌리면 워킹데드+왕좌의 게임이라는데...제가 워킹데드를 못보긴 했지만 왕좌의 게임이라니까 딱 납득이 가더라는 ㅎㅎ)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대체 좀비 얘기를 어떻게 끌어갈까 싶었는데, 좀비=질병이 되더군요. 세상에, 어떻게 저게 단순히 '병'으로 보이지? 그냥 딱 봐도 죽은 시체가 막 살아서 걸어다니는 것처럼 보이지 않나? 그런데 그 시절 사람들은 또 그렇게 생각했을것 같기도 하고…나름 설득력이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멀쩡한 사람들이 좀비가 되는 되는 이야기를, 그것도 조선시대에!(원래 좀비가 물 건너온 설정 아닙니까!!!) 대체 어떻게 풀어나가려나 싶었더니 이걸 전염병으로 인식하니까 대충 그림이 그려지더군요. 현대가 배경이면 무슨 악령이 깃들거나 외계에서 온 괴생명체로 얘기가 진행될텐데 전염병 하니까 한복 입은 좀비도 꽤 그럴싸 했습니다.

 

자세한 리뷰는 이 드라마 한번 더 보고 쓸 계획입니다. 뭔가 할 얘기가 두리뭉실 늘어날것 같아서 말이죠.

 

 

 

 

 

 

포스터 정말 맘에 듭니다. 보면 볼수력 흡인력이 대단하네요. 여담이지만 부제 '조선의 끝...' 드라마 보고 나니 저 표현이 참 절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단순 비유법이라고 생각했는데 진짜 조선의 끝(지리적으로요. 동래에서 좀비들이 깨어나거든요)에서 좀비들이 깨어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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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가가 김은희네요. 몰랐어요. 갑자기 엄청 재밌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스탭이 장시간 노동으로 과로사 했다는 드라마라 안보고 있었는데... ㅠㅜ
      • 그러잖아도 드라마에 누군가를 추모한다는 자막이 뜨더군요. 킹덤의 주요 호평 중 하나가 영상이 아름답다는 것인데, 돌아가신 분이 미술팀 스텝이었지요. 미국 자본 받아서 노동환경이 좀 달랐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 아니었나 봅니다.
    • 가끔 세자의 주인공으로서의 정체성을 본인의 독백류 대사를 통해 나는 착한 세자가 되고 싶었다, 라고 알려주는게 좀 오글거렸고,


      한양에서 출발한 보병을 포함한 병력이 도대체 저리 빨리 도착할 수 있는가, 라는 사소한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정신차리니 여섯 편이 다 끝나있네요. 2부가 촬영은 커녕, 이제야 제작 확정된거 같은데... ㅠ

      • 2씨즌 촬영이 2월 중순에나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그러니 내년 여름은 되야 다음 씨즌을 볼 수 있다는 얘기…
        • 17년 11월에 촬영 시작했는데 사건사고에도 불구하고 지금 떴으니까, 올 2월에 촬영 시작하면 그래도 1년 후쯤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그러니까요…1년을 기다려야 한다니…딱 미드 시스템 따라가네요.
    • 아쉬움도 있었지만 재밌게 봤어요. 정리 안된 연기톤이나, 배두나씩이나 캐스팅해서 저렇게 쓴 김은희 작가.. 그리고 뭔가 하나 더 터지고 시즌이 끝났어야 하는 건데 조금 일찍 끝난 감이 있습니다. 원래 8에피소드였는데 예산초과로 6에피로 줄고 벌금까지 냈다는 얘기를 봐서 이해해주려고요. 경험을 해봤으니 시즌2는 더 잘 나오길 바랍니다.

      • 저런…그런 일이 있었군요;; 사실 배두나 캐릭터가 좀 실망이긴 했는데 다음 씨즌엔 한번 기대해 보려구요.
    • 인터뷰를 보니 나름 재밌어 보이는 방향 설정이 되어 있던데 그게 하나도 안살아 있었습니다. 좀비도 죽고 정치도 죽은 밍밍하기 짝이 없는 드라마가 되었어요. 때깔은 참 좋긴 했는데 아쉬워요. 저는 차라리 액션이라도 잘나오는 창궐 승. 그래도 시즌2 기대해 봅니다.
      • 창궐은 볼 생각이 없었는데 갑자기 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 저는 그러저러 만족한 편이었는데 워낙 악평 일색이어서 추천드리기는 좀 ㅎ
    • 덕분에 처음으로 네플릭스 가입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아니 이번 설에 들어가자 마자 가입할 예정이에요.  작가가 김은희씨니까요. 시그널의 작가라면 발로 썼어도 요즘 창궐하는 드라마들 보다는 백배 나을거라 믿습니다.  알함브라에서 입은 내상을 킹덤으로 치유 ㅎ

      • 가엾은 현빈…ㅠ 영화고 드라마고…여튼 넷플릭스 기대하셔도 후회 안하실 겁니다^^
      • 큰 기대는 안하시는 편이.... 기대 이하입니다. 미술과 촬영이 훌륭할 뿐...

    • 영상 때깔은 좋은데 등장인물들이 다 정이 안가서 흔히 말하는 ‘최애’가 안생기네요.

      요새 퓨전 사극들이 포맷이 다 고만고만하고 연기하는 배우들만 바뀌는 느낌인데, 기왕 가상 역사를 다루는거 좀 화끈하게 질러버리면 좋겠어요.
      • 아무리 퓨전이라고 해도 시대극이라는 틀 때문인지 의외로 캐릭터들이 클리셰 덩어리들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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