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아이들과 농구를 하고 왔습니다. 지난 번에 쓴 거 처럼 나부터 조금씩 바뀌어야 아이들에게 뭔가 이야기를 할 수 있겠더라구요. 


다행히 주말에 미세먼지가 덜해서 운동하는데 좋았습니다. 건강해지자고 운동하는데 미세먼지 마시면서 하기는 난감하죠. 


집 바로 옆 고등학교에 쓸만한 농구코트가 생겼습니다. 학교와 지자체가 같이 만든 코트라고 하네요. 아직 사람이 별로 없지만 개학하면 호르몬 가득한 고등학생들의 놀이터가 될 거 같아요. 농구 인기가 시들하다고 하니 제 예상이 틀릴수도 있지만.


매를 드는 대신에 아이들에게 상점과 벌점 제도를 도입했습니다. 좋은 행동에는 상점,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에는 벌점을 부여해서 주말에 할 수 있는 티비 시청이나 게임 시간 같은 걸 통제하고 있는데.. 의외로 효과적이네요. 


제일 큰 걱정거리가 아이들 교육이나 미세 먼지 정도로 그쳤으면 좋겠습니다. 평화의 시대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가장 큰 이유는 뭣보다도 가족의 안위죠. 

    • 좋은 시스템을 도입하셨네요. 잘괴길 바랍니다. 벌점을 줄 때는 감정을 섞지 말고 최대한 드라이하게 일을 처리하는 게 좋다고 해요. 벌점을 주지만 내가 널 미워하는 게 아니라는 메세지를 주도록. 그리고 원칙을 세웠으면 끝까지 지키는 게 좋아요. 별도로 합의하기 전까지는 이라는 조건문을 처음 상벌점 제도 도입할 때 만들어 놓으면 원칙 지키기가 더쉽구요.

      화이팅입니다.
      •  며칠 시행해보니 흐지부지.. 정착될 기미가 안보여서 아이들이랑 다시 이야기하고 피드백 받은 다음에 제도 개편을 해야겠어요. 어른들 모두가 참여해야 하는데 저혼자 정했더니 애 엄마나 양육을 실질적으로 해주시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그냥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바른 습관을 들이고 나쁜 버릇을 멀리 하는 쪽으로 좀 더 고민해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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