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공기청정기의 미스테리

1. 다들 자리에 가습기 하나씩 끼고 살지 않습니까?
방금 그냥 궁금해서 공기청정기에 가습기를 슥 가져다 대봤더니 오염수치가 미친듯이 폭주.
이봐, 진정하라구. 이건 그냥 물이야!

2. 예전에 고현정 씨에 대해 들은 썰.
애기피부 고현정은 아무리 추워도 차에서 히터를 켜지 않는다는 겁니다. 추워 죽을 것 같아서 히터를 켜면 수시로 물을 마시고, 미스트를 뿌린다고 합니다.

3. 건조함은 피를 부릅니다. 치과에 갈 일이 있었는데, 시야 확보가 안 되자 선생님이 개구개를 물리셨어요.
개구개는 비쥬얼도 고문기구처럼 생겨서는 입술의 탄력성을 시험하잖아요?
너무 건조했던 그 치과. 팽팽하게 당겨진 입술. 어? 이거 위험한데? 생각하는 순간 그만, 툭!
의사선생님 당황.. 저 치과에서 외과치료 받은 남잡니다.

4. 비행기 타는 게 직업인 친구년이 있습니다.
비행기야말로 건조함의 상징. 일부러 건조한 상태를 유지한답니다.
그 녀석 말에 의하면 지성피부일수록 역설적이게도 로션을 자주 발라줘야 한답니다.
최고의 로션은 비싼 로션이 아닌, 지금 당신 손바닥에 덜어진 로션. 명언이라고 감탄했음

5. 썬크림은 로션이 아닙니다. 금속성분이 들어 간 일종의 안면위장.
위장크림이 개안지워지듯, 썬크림도 비누로 안 지워집니다. 반드시 클린징폼을 사용해주세요.

6. 그러나 현실.
동안의 아이콘 이승환 옹께선 삼십대까지만 해도 메이크업을 그냥 비누로 씻고 잤다고 합니다.
모든 것은 유전. 다 필요 없어!!!



+ 번외. 생활속의 멍청함


진통제 먹는 애에게, 동묘 가면 이지앤식스가 단돈 2500원! 하고 엄지를 세워 보였더니,

거기 갔다오는 버스비가 왕복 2500원 이라는 카운터가 날아오고,

저희 중 제일 똑똑한 애가 환승하면 된다고 주장,

모두가 오오~~ 하고 있는데,

지나가던 이가, 그짓을 왜 해요? 로 정리.


에잉 속상해. 일 하기 싫음

    • 다 아시면서 쓰신 글에 다큐로 받는 것 같긴 하지만, 초음파가습기에서 나오는 물분자를 미세먼지로 인식한다더군요. 수돗물인 경우 미네랄 따위가 많아서 특히 더 많이 나오고, 그래서 JTBC에서 "수돗물로 가습기 돌리면 미세먼지 폭발" 같은 보도를 한 적이 있죠. 그게 정말 유해하다는 증거는 없지만, 이런 문제가 늘 그렇듯 무해하다는 증거도 없습니다 ㅎㅎ 불안하다면 증류수나 정수물을 쓰면 되는데, 단점은 귀찮다는 것과 수돗물의 소독 효과를 잃어 세균번식의 위험이 있다는 것. 그런데 물을 자주 갈아주고 제대로 청소해준다면 상관없다고요. 저는 그냥 수돗물 씁니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606956


      https://www.yna.co.kr/view/AKR20181212129900502

      • @.@ 그냥 재밌어서 가지고 논 건데..요..

        • 과학적 원리를 알고 놀면 더 재밌... 원래 이렇게 눈치없이 다큐로 받아서 갑분싸를 만들어야 공학인 아니겠습니까 ㅠㅠ


          카이스트 엑스포다리 빌런님은 잘 사시는지..

      • 가정용 공기청정기는 미세먼지 센싱 방식으로 빛의 산란을 이용할 겁니다. 그러니까.. 일정 크기의 입자가 공중에 많이 떠 있으면 미세먼지로 인식을 하겠죠.

        초음파 가습기는 물을 초음파로 때려서 물분자를 공기중에 뭉치로 쏘아보내니까.. 확실히 미세먼지로 감지하겠죠.
        • 오오 빛의 산란이라... 어떻게 측정하는지 궁금했는데 설명 감사합니다!

      • ㅋㅋㅋㅋ 머핀탑님 다큐 댓글 꿀잼
    • 4. 저도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서 유분을 끌어다 쓰는거라는 설명에 충격받았던 적이 있어요.
      • 저는 존슨즈베이비로션 싼 거 사다가 아끼지 않고 척척 발라요.

        전설템 니베아 파란통은 좋기는 한데 유분감이 심해서 자기 전에 바르고요.

        니베아 파란통 진짜 강추!
    • 오늘은 재밌게 읽었어요.


      간결하니 제 취향이네요.

      • 으응우아앜... 평소엔 재미가 없었썽...
    • 피부 그거 유전이 98% 맞는 거 같아요. 제가 아는 장년층 남성분은 헤비 스모커 뚝심 외길 인생 40년이 넘어가는데 피부에 잡티 하나 없이 매끈하기만 하고요 비누세안 대충+아무 로션이나 되는대로 바르기로 대충 삽니다. 그런데도 피부만 좋음 ㅇㅇ 글고 또다른 중년 여성분은 역시 헤비 스모커에 니베아 로션만 바르는데 애기 피부고요, 친한 이십대 여성분은 거의 고2때부터 피부과를 제 집인양 드나들고 피부에 좋다는 건 다 사서 쓰고 모든 생활 수칙이 피부 관리에 맞춰져 있지만 결과는 그냥 그래요. 많이 난 여드름 피부에서 좀 적게 난 여드름 피부로 된 상황. 유전이에요 유전 ! 넘 공들일 거 없단 거...
      • 하지만, 유전 믿고 피부를 소중히 여기지 않았다간 어느 순간 갑자기 훅 간다는 거. 제 친구는 베이스 바르기 전에 썬블럭을 꼭 바르더라고요. BB가 기본적으로 자외선을 막아주긴 하지만, BB를 매일 바르는 건 또 아니니까요. 하지만 정작 저는 썬블럭 갑갑해서 안 바른다는 거..-_-
    • 친구를 굳이 친구'년'으로 쓰신 것은 오타인가요?
      • 오고가는 갈굼 속에 피어나는 우리 우정

        만나면 일단 때리고 시작합니다
        • 남자들이 장난삼아 서로를 '년'으로 부르는 문화를 모르는 바 아니나, 꼭 여성비하적인 욕설로 친분을 표현할 필요가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사소한 것 같지만 그런 언어 습관들이 사회의 여성 혐오적인 분위기에 일조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 더 심한 단어와 표현이 넘치는 글도 아래에 많고 많구만 뭐 이정도 가지고 참나.... 맥락상 욕이 아니란 건 누가 읽어도 알겠구만.


              신경쓰지 마시고 많은 글 써주시기 바랍니다.

    • ㅎㅎㅎㅎㅎㅎㅎㅎ 언제나처럼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_^

      • 반응을 보니까, 화장실에서 폰으로 쓴 걸 좋아들 하십니다. 뭐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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