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할 때 읽기 좋은 책 있을까요?

일을 그만두고 부산으로 일주일 정도 여행갈 예정이라

여행하는 동안 어떤 책 읽을지 행복한 고민 중입니다~ 후훗.

 

이동 중에 틈틈이 읽을 거라 소설처럼 흐름 끊기면 곤란한 거 말고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 같은 류의 단편적인 얘기가 있는 책이면 좋겠어요.

 

많은 추천 부탁드려요~!

미리 감사드립니다. (--)(__)(--)

    • 빌 브라이슨이나 요네하라 마리는 어떨까요?
    • 존 버거의 책들. 함께 하면 여행이 더 아름다워집니다. 취향에만 맞으신다면요
    • 듀게 1분소설 모음집
    • 저는 여행시에는 서간문을 읽는 게 좋더라고요. 고흐나 카프카의 서간문이나 키다리아저씨같은 서간문 형식의 소설이나요.
    •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 - 류시화가 엮은 인디언의 글 혹은 말들 모음집. 겁나 두꺼움.

      사랑의 단상. - 예로 드신 책만큼 사전식 구성은 아니지만.

      김연수의 청춘의 문장들. - 읽지 않았지만 충분히 상상 가능한 구조인 듯.
    • 김혜리의 인터뷰 책도 떠오르고요.
    • 김화영의 문학인 인터뷰 책도 재밌더군요.
    • 아아. 제목만 보고 로그인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먼 북소리>나 마르그리뜨 뒤라스의 <연인>을 추천할랬더니
      목적지가 "겨울의 부산"이군요. "여름-가을의 큰 물가"가 어울리는 책들인데 말이죠.
    • 김영진의 평론가 매혈기, 유소림의 퇴곡리 반딧불이, 천규석의 윤리적소비, 박미라의 천만번 괜찮아, 지승호의 인터뷰집들, 가령 가장 왼쪽에서 가장 아래쪽까지나 신해철의 쾌변독설류, 김규항의 B급좌파 세번째 이야기나 예수전. 모두 덜컹거리는 이동수단 안에서 읽기에 부담없어요.

      그리고 부산여행글마다 제가 추천하는 곳인데요, 수영구의 '인디고서원'에 가셔서 직접 책을 고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영만 요트경기장 쪽의 시네마테크에서 영화 한 편 보시고 슬슬 걸어서 대우마리나 아파트 뒤편의 인디고서원 가셔서 책 구경 좀 한다음 두어권 사들고 인디고서원 바로 옆 채식식당 가서 책 읽으면서 식사하시면 괜찮을 것 같아요. (저만 좋아하는 코스 같기도 하지만)
      서점주인 허아람씨가 빨강머리앤의 그린게이블스를 생각하며 시인과 일 년간 설계구상해서 지은 벽돌건물이라는데, 내부도 예쁘장하고 인문학 서적들도 사람이 두어시간동안 둘러보기 딱 좋게 갖춰진 곳이라 책 고르는 맛이 있습니다. 서점 안의 벤치에 잠시 앉아 책 읽어도 괜찮구요.
    • 레이먼드 카버의 [대성당], 김연수의 [내가 아직 아이였을 때], 로얼드 달의 [맛]
    • 김연수, 김중혁이 같이 쓴 대책없이 해피엔딩 이요
    • 마종기, [당신을 부르며 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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