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모르는 영화들

가끔 돌이켜 보면 이 세상에 극장판이든 TV든 비디오든 다 포함해서 영화라는게 정말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예전에 무슨 영화소개 책 표지에 이 책에 소개한 영화 다 보려면 000년이 걸린다 그랬었죠.


찾아봤지만 잘 안찾아지고 그렇다고 꼭 찾을 필요도 없을거 같지만 기억나는 거 끄적여봅니다.


1. 유럽의 가상의 작은 나라가 국가 부도가 납니다. 전후 독일처럼 엄청난 인플레가 일어나죠

기억나는게 주인공이 어떻게 살아볼라고 카지노에 갔다가 돈을 다 잃고

권총으로 자살을 하려는데 그 권총이 판돈 대신 굴러가서 권총 수십정을 따게 되는 장면

그 나라 공주가...도망을 갔던가요? 공주 결혼이 유일한 해결책인데--그래서 늙은 여왕이

내 한몸 희생해서 대신 결혼하겠다 뭐 그런 식으로 내용이 전개되더군요



2. 이건 좀 신경쓰면 찾을 수 있을거 같기도 하고 ^^

2차대전 배경으로 민간인들이 탈출 비슷한거 하는 코미디인데 초반부에 한 남자가 폐허가 된 근처에서

오줌을 싸다가 오줌 줄기를 따라 전기가 감전되어 죽어요.

부인처럼 보이는 여자가 말하죠 "평생에 저렇게 강렬하게...했던 적이 없을걸" 

남자 정력을 비웃는 듯한 뭐 그런 대사가 기억납니다.


3. 노인네랑 청년이랑. 영감님이 릴리엔탈 글라이더 같은 걸 계속 조금씩 만들고

마침내 비행하고, 나중에 청년이 찾아가보니 추락해있는데 새가 눈만 파먹었더라- 뭐 그런 이야기


4. 일단의 젊은이들이 한 젊은이의 잘린 손가락을 투명한 알코올 통인가? 거기에 담아서 트럭인지 기차인지를 타고

유럽을 횡단하는 것 같은 내용



5. 이거는 분명 디즈니 TV영화 같은데 목록에 없는거보니 아닐지도요

미국 동네에 발명왕 소년이 자동 세차 기계도 만들고 그러는데

옆집에 이사온 묘령의 연상의 여인이 알고보니 은행강도더라.....

빨판이 캐터필러에 달려 천장에 붙어 움직이는 탱크에 폴라로이드 카메라까지 달린 뭐 그런 것도 있고

마을에 서커스단이 왔는데 엉터리 프랑켄슈타인 인형으로 공연을 하다가 비웃음만 사는 흥행사를 위해

자기가 만든 프랑켄슈타인 로봇을 빌려주는 뭐 그런 내용도 있고요



6. 아무래도 스페인배경 같다는 기억입니다. 부자 할아버지와 말괄량이 손녀.

이 손녀가 바이킹 비슷한 복장을 하고 아이들과 편을 갈라서 해적 놀이를 합니다.

호수에서 진짜 바이킹 배 같은 걸 타고 하는데 TV를 보면서 정말 부러웠어요

애꾸눈 안대를 하고 노래를 부르며 아이들(해적들)을 데리고 행진하는 장면 기억이 납니다.


7. 아마 코미디언이 되고 싶은 랍비이야기일 겁니다. 갈등에 갈등을 거듭하다

마지막에 TV에 코미디언으로 등장을 하더군요.

찾아오는 환자마다 우선 약부터 먹고 다시 연락하시오, 라고 말하는 정신과 의사가 있었다.

어느 날 의사가 마음이 괴로워 하나님께 기도를 하니 하나님이 말씀 하셨다.

우선 약부터 먹고 다시 연락하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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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때 오락거리가 Tv밖에 없으니 주구장창 TV만 봤고 케이블도 없던 때 방송 3사는

참 버스터 키튼부터 해서 별의 별 영화를 다 수입해다가 보여주었던게 추억이라면 추억입니다.

알고보니 대단한 명작을 아무 예고도 없이 불쑥 토요일 오후나 일요일 오후 시간 떼우기 용으로

틀어주는 경우도 많았고 인터넷 덕분에 스쳐지나갔던 영화들을 이제와서 확인하고

추억에 젖게 되는 경우도 많고요


5-60년대쯤 만든 유럽의 어린이 TV 드라마도 짧게 짧게 8-90년대쯤 소개가 많이 되었던 걸로 기억이 납니다.




  






    • 아는 영화는 없지만 6번은 영화를 찾습니다 류의 글에 자주 나오는 영화네요.
    • 2번 유머 대단하네요 베스트오브베스트
    • 6.은 마리솔 주연의 [길은 멀어도 마음만은] 아닐까요?

      • 아, 감사합니다. 그때는 주인공이 적어도 15세는 되는 줄 알았는데요, 키다리 아저씨하고 겹쳐보였는데 소공자가 모티브였군요. 진짜 몇 십년만에 호수의 해전을 보았습니다. 그때 만큼이나 박진감 넘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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