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때문에 요가를 못한다는건 참 안타깝고 아쉬워요.

허리 검사도 싸그리 했는데 이상은 없었어요. 그런데 요가를 다시 시작해서 해보니

했던 당일이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허리 통증이 극심해지는거에요. 요통은 지난 10월부터에요.

허리나 목에 영향을 덜 주는 방식을 듣고 따라도 해봤지만 오랜만에 요통이 없었는데

재발해서 너무 속상해요..


이럼에도 요가를 하고 싶은건 명상음악과 함께 1시간 여 동안 오롯히 매트 위에서 온갓 시름을

잊고 요가에 집중하면서 정화되는 느낌이랄까요? 요가는 몸과 마음을 동시에 치유해주거든요.

전 스트레스때문에 만병이 다 오는 사람이나 더구나 정적인 분위기, 호흡,,,, 이런 것들이 소중하게 느껴지거든요.


물론 헬스가 운동효과야 더 빠르고 정확하죠. 저도 P.T 한참 받을 때는 등산도 갔으니까요.


근데 요란한 음악틀고 러닝머신 앞에서 달리는 거 별로에요.


근데 요가를 하면 그다음날 요통에 시달리게 되니 우울하기까지 하네요.

지난 달에 했다가 허리 아파서 환불받고 안하고 있거든요. 가격도 적당하고 위치도 완전 가까운데요.


-죽기 싫으면 운동해야하는 절박한 심정으로 동네 한바퀴라도 돌고 날씨가 좋으니

돌아다닐 수 있는 곳은 다 걷고 있어요. 만보니차고 경보로 다니는건 아니지만요.

손하나 까딱안하고 뒹굴뒹굴 거리다가 이렇게 한 걸음만 밖으로 나와서 돌아다니면

얼마나 살맛나는지 지금까지 참 어리석었엉.

    • 이런 저런 운동을 하다 보니 왜 운동선수들이 부상을 달고 사는지 알겠더군요. 


      대충 설렁설렁하면 발전이 없으니 좀 더 잘하기 위해서는 자신을 어느 정도 밀어붙일 수밖에 없는데 


      어느 정도로 열심히 해야 하는지, 어느 정도로 힘들 때 멈춰야 하는지를 판단하기가 의외로 쉽지 않아요. 


      더구나 요가를 할 때는 몸이 뜨거워져 있는 상태라 이 정도면 할 만하다 싶어서 했는데도 하루 지나면 


      근육이 당기고 아플 때가 있어서 요가를 하고 있는 도중에 이런 동작을 해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판단하기도 쉽지 않고요. 그래서 저는 일단 요가 시간에 큰 고통 없이 할 수 있는 동작은 하고 


      어쩌다 욕심을 부려서 다음 날 몸이 좀 아프면 며칠은 아주 쉬운 요가 수업을 듣거나 완전히 쉬거나 해서  


      조절을 합니다. 성실한 사람일수록 몸이 아파도 계속 무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렇게 계속 강행하다가  


      가벼웠던 부상이 점점 더 심해져서 한참 쉬어야 할 수도 있어요. 


      (저도 한 번 그렇게 고생한 후로는 아프면 바로 쉬어줍니다. 욕심 때문에 몸이 망가질 수도 있다는 걸 알았어요.)  


      허리가 아플 경우에도 (병원에서도 권하는) 몇몇 동작들 외에는 무리하지 않으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몸을 릴렉스하고 가볍게 스트레칭하는 정도로만 움직이는 쉬운 요가를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고요. 


      요가를 하면서 배우는 건 어쩌면 자신을 몰아붙여 유연성을 향상시키고 놀라운 동작을 하는 기술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 좀 더 귀를 기울이고 자신의 욕심을 조절하면서 조금씩 나아가는 수용과 절제가 아닐까 생각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24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69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69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91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6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7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8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4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91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4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31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44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73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9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93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