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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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다 리요코 풍 만화로 바로크-로코코--레이스 드레스-치렁치렁 고수머리 금발머리-

프랑스 혁명-러시아 혁명의 파도에 휩쓸리다가 위의 나리타 미나코의 그림을 본 순간


한 번도 간 적 없는 회색 빌딩과 노란 택시가 다니는 안개 낀 뉴욕 거리에서 당시에는 그런게 있는 줄도 몰랐던

뜨거운 아메리카노 커피가 담긴 종이컵을 들고 서 있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화려하진 않지만 가늘고 섬세한 선으로 세밀하게 그려낸 인물들과 뉴욕이 어찌나 신선해 보이던지- 

게다가 여고생이 자알 생긴 쌍둥이 형제와 도도동거를 한다고? 그런데 이 형제들은 또 서로 

이렇게 저렇게 뽀뽀를 한다고? --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사겠습니다, 이런 기분이었습니다.


90년대 작품인 줄 알고 있었는데 정말 80년대 만화 맞습니다. 1985-1990년까지 연재되었습니다.

현재는 <꽃보다도 꽃처럼>이란 작품을 2001년부터 연재하고 있고 단행본이 18권 까지 나왔나 봅니다.

만화 작가들이 젊을 때는 외국 배경과 소재를 동경하다가 나이 들면서 자기 문화로 눈을 돌리는 경향도 있는 것 같은데

이 작품도 일본의 '노 ' 를 소재로 한 작품입니다. 옛날 Cipher 생각만 하고 이 건 지루하지 않을까 했는데

1-3권까지 본 바로는 재미있었습니다. 

    • 80년대 만화라는게 놀랍습니다. 스캔 화질이 좋아서 한참을 보며 즐겼네요. 요즘 신경이 피로하고 너덜너덜해진 느낌이라 네이버 메인 뉴스도 클릭을 안하고 사는데 숨통이 트인달까요. 새파란 하늘 아래에서 자전거와 서 있는 일러스트가 특히 그러하네요. 감사합니다 오늘도^-^
    • 패션에서 정말 80년대 분위기가 물씬 풍기긴 하죠. 이 작품을 원작 만화로 제대로 접한 건 90년대부터긴 합니다만 80년대 내내 연습장 표지나 달력 그림으로 보면서 설레였던 나날들이 생각나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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