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캅스랑 악인전

의외로 이 영화들 얘기가 없군요.
어떻게들 보셨는지 궁금한데 요즘은 영화 얘기 어디서 하나요?

걸캅스는 위키에 무난하게 못 만든 영화라는 평이 있던데 이게 딱인 것 같더라구요.
굳이 이 영화에 페미니즘을 언급하는 것 자체가 어색할 지경이던데요.
장르물에서 성역할을 바꾼 가까운 선례로는 멜리사 맥카시 나오는 고스트버스터즈랑 스파이가 생각나요.
걸캅스도 이런 흐름을 참고하지 않았나 싶은데 선례들이 민망할 정도로 너무 생각이 없더라구요.
그리고 이런 기획이 한 3-4년 전에만 나왔어도 그냥 고만고만한 한국영화 취급을 받았을 것 같은데 이영화를 둘러싼 왈가왈부는 좀 과해 보여요.
그러고 보면 20년 전에 이미 조폭마누라가 나오기도 했었죠.

직접적인 선배는 이쪽이겠어요.
못만들기로는 걸캅스랑 비슷비슷한데 그래도 조폭마누라는 신선한 기획으로 대접받고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했잖아요.
관객의 감성이 이상하게 달라졌어요.

악인전은 딱 기대한 바를 충족시켜주는 무난하고 깔끔한 영화였어요.
잔인한 조폭두목 마동석이 묻지마 살인마에게 습격당하다가 이번 영화의 내용.
물릴대로 물릴 마동석 영화지만 아직 장르 마동석은 변주 가능성이 많다는 걸 보여주지 않았나 싶어요.

그동안 얼마전에 나온 마동석 영화 두 편은 지나치게 우직하기만 해서 쉽게 물렸는데 이 영화는 장르적인 완성도에도 신경을 쓴 모양새에요.
특히 마동석이 영화를 씹어먹도록 내버려두지 않고 김무열 시점에서 흘러간 게 괜찮은 포인트였던 것 같네요.
헐리웃에 리메이크 판권이 팔려서 마동석이 똑같은 역할로 다시 나온다던데 잘 나오면 좋겠네요.
마동석 장르가 좀 더 지속되기를 바래봅니다.

    • 니ㅁ 말이 처음부터 끝까지 다 틀렸어요


      그리고- 짧은 글만으로도 그사람의 성별이 백프로 드러난다는건 참 재밌는 일이에요

      • 니ㅁ...




        뭔가 요상하게 기분 나쁜 느낌이네요.


        니미인지 님인지...




        그리고


        틀렸다 아니고 다르다입니다.




        틀렸다의 세상에서 나와 다르다의 세상으로 오세요. 제발...




        쯪쯪


        답글 두줄로 그 사람 성별이 들어난다는 건 참 슬픈 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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