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리뷰 (스포)

한줄평: 범죄자 일가의 역겨운 범죄이야기

제겐 10점 만점에 5점 짜리 영화였습니다.

사회적으로 성공한 위치에 있음에도 의심이란걸 전혀 하지 않는 멍청한 가족,
남학생들에게 고백을 많이 받아봤을 이쁘장한 외모+금수저임에도 불구하고
민혁(박서준)이라면 모를까 기우에게 설레는 뜬금없는 설정의 다혜,
사기를 치긴 했지만 고액연봉 취직이라는 평생의 천운을 잡았음에도 주인이 떠나자마자 몰래 술을 마시고
심지어 이전 가정부에게 문을 열어주는 멍청한 행동까지 하는 범죄자 일가 등등
개연성도 꽤 부족했고,

영화 내내 나오는 주인공 범죄자 일가가 저지른 행동들만 해도
멀쩡히 일하던 운전기사를 정치질로 쫓아내고, 일 잘하는 가정부에게 알레르기 유발물질까지 뿌려가며 정치질로 쫓아내고, 순수하고 착한 딸을 기만하고, 심지어는 아무 죄없는 박사장까지 자기 기분 나쁘다고 쫓아가 살인까지 저지른 정신병자 일가인데
마지막 칼에 맞아 죽기 직전 동정심 유발하는 피해자 행세, 일련의 범죄에도 불구하고 집행유예, 기우의 시점으로 아빠를 구하겠다고 다짐하는 모습 등등 역겨운 행동들이 미화된 부분도 공감을 사기 어려웠죠.

박사장 가족의 입장에서 보면 사회적으로 성공한 가장, 착하고 이쁜 아내, 눈에 넣어도 안아픈 딸과 아들에 묵묵히 일하던 운전기사와 일 잘하는 가정부까지(자기 남편을 지하에 몰래 숨겨놓긴 했지만) 멀쩡한 집안이
그야말로 운도없이 범죄자 가족한테 얻어걸려 모든 걸 잃은거니까요.
나중에 이 소식을 들은 민혁(박서준)은 얼마나 큰 죄책감을 안고 살아가게 될까요?

유일하게 좋은 평가를 주고 싶은 부분이라면 전화로 정치질을 할 때 반지하에서 허름한 옷을 입고 전화하는 모습(민낯)을 보여줌으로써 관객들의 경각심을 일깨워주는 시각적 대비는 꽤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영화 제목으론 기생충보단 해충이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
황금종려상까지 받을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 왜 1점을 안 주시고 5점이나.
    • 박사장네가 그 꼴 나고 끝나는 게 무슨 의미인가 어이없고 기분 나쁘긴 했지만 그게 기택네가 나쁜데 감독이 그걸 미화해서는 아니었습니다. 한심한 사람들을 일반화해서 결국 약자를 더 구석으로 몰고 있는 게 싫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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