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박근혜 연내 사면설

제목 그대로의 이야기가 여기저기서 흘러나오네요.
구새누리 계열은 물론 그 반대편 사람들도 똑같이, 확신에 차서 입을 모으는 걸 보면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아주 높은 시나리오인가 봅니다. 뭐 얘기 하는 사람들은 하나 같이 다 확신에 차 있더라구요.


제 생각은 당연히 쉣입니다.
김대중씨 훌륭한 사람이지만 전두환 노태우 사면은 희대의 뻘짓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얻은 건 쥐뿔도 없고 이후로 수십년간 짜증과 스트레스만... 뭐 당연히 그때가 아니어도 이명박근혜 시절 중에 사면 됐겠지만 그래도 그걸 왜 굳이... ㅠㅜ


한 가지 재밌는 건, 구새누리 및 보수 & 우익측에서 오히려 '절대 안 된다!'고 거품을 물고 있다는 겁니다.

박근혜가 사면되면 친박신당이 탄력 받으면서 자유당 세력을 약화시킬 거라는 전망 때문이죠. 뭐 벌써 사면 발표라도 난 것처럼 비열하고 사악한 술수 운운하며 피를 토하던데.


뭐 자유당 진영 분열되고 힘 약해지지 않아도 좋으니 제발 사면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큰 죄 지은 놈들 자기 죗값 제대로 받는 꼴 좀 보는 게 이렇게 힘들어서야 힘 없이 사는 사람들 살 맛이 나겠습니까.
    • 문재인 성격에 100% 안 한다에 500원 걸겠습니다. 

      • MELM님의 판단이 정확하길 기원합니다!

    • 문재인 성격상으로는 안하겠지만,


      대통령의 위치 또는 집권당의 수장의 위치에서는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주변에서 열심히 주판을 만지고 있을테니까요...


      박지원도 그러라고 훈수 두는 것 같던데,,,


      국민체감으로는 이르죠. 너무 너무 너무

      • 저는 문재인 성격을 잘 모르겠지만 왜냐하면님께서 보신 성격이 맞아서 그 성격대로 버텼으면 좋겠네요.


        뭐 한 5년 이상 감옥에서 썩은 후도 아니고 올해는 정말 너무하잖아요.


        물론 5년 이상 썩은 후에도 반대할 겁니다만.

    • 임기내도 아니고 연내 사면이라?  정신나간 짓이죠.   그냥 이슈 몰이로 연기를 피우고 있는거라는데 오백원 겁니다.


      사면 이슈 띄우고 사면은 안되면 극히 일부라도 동정론을 만들어 보수야권에서 지지세력을 주서 담을 수 있을테니까요.


      즉 보수야권으로서는 꽃놀이패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성격이던 신념이던 권력의 명분이던 절대 사면을 안할 가능성이 높을 수록 꽃놀이패

      • 사면설의 이면은 야권의 분열을 노리는 거라고 알고 있어요..

      • 그렇다면 좋겠습니다. 정말로.

    • 전두환 노태우는 김영삼이 사면했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은 당선자 신분이었구요. 물론 김영산, 김대중 두 전 대통령간에 어느 정도 교감이 있고 당선자가 큰 영향을 끼쳤겠지만 공식적으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사면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이 혼자 뻘짓 한 것 마냥 말하시면 안되죠. 그리고 그때는 그 사면이 의미있는 결정이었다고 봅니다. 다양한 의견이 나올 수 있을 정도의 사안인데 '희대의 뻘짓'이라뇨. 김대중과 김영삼은 일생동안 독재와 군부에 저항했습니다. 전두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구요. 그래서 김영삼은 대통령으로서, 김대중은 야당 대표로서 전두환 노태우를 기어이 법정에 세울 수 있는 법을 만들고 집행해서 사형선고까지 이끌어 냈어요. 그러고 나서 김대중은 대통령에 당선됐고 이제 국민들간의 화합을 조금 더 이끌고자 전두환을 단죄하는 데 힘쓴 두 사람이 그들을 사면해주고자 한 겁니다. 그게 '희대의 뻘짓'입니까? 그렇게 호기로운 정의감으로만 단순하게 생각하시니 기가 차네요.

      • 댓글 작성 중에 러브퍼레이드님 말씀에 디테일이 많이 추가 되었네요. 처음엔 김영삼이 다 해 놓은 간 일을 김대중은 그냥 어쩔 수 없이 따른 것처럼 적어 놓으셔서 좀 당황했습니다. 제가 요즘 기억력이 맛이 가서 잘못 기억하고 뻘소리를 적었나... 라고 생각했거든요.




        혼자 한 건 아니다... 는 맞지만 김대중씨가 대통령 당선자가 되기 전부터 두 사람 사면 얘길 공개적으로 했었던 게 사실이고, imf 구제금융 요청으로 김영삼의 정치적 입지가 땅을 파고 들어가 있는 상황에서 대선까지 끝난 후 가진  현직 식물대통령 & 차기 당선자의 만남으로 내려진 결정에서 어느 쪽의 의사가 더 의미 있었을지도 상식적으로 명약관화하죠. 




        사면의 효과나 의미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평가가 다를 수 있겠습니다만. 국민 화합이라... 그거야말로 호기로운 정의감 쪽에 가까운 평가죠. 뭐 겉으로 내건 명분은 그거였지만 실상은 그냥 선거에서 경상도쪽 표를 받아 보고 싶었던 거라고 보는 게 중론 아니던가요? DJP 연합에다가 민정당 출신을 모셔올 정도로 영남권 공략에 심혈을 기울였던 대선이었으니까요. 김영삼이 애초에 이 카드를 생각했던 것도 본인이 전두환 노태우의 후예당 소속이었던 데다가 곧 대선이 있었기 때문이고, 김대중씨가 대선 전부터 그런 얘길 했던 것도 마찬가지였죠. 


        하지만 결국 그 대선에서 가장 크게 작용했던 건 아무도 예상 못 했던 피닉제(...)의 대활약이었고 그 '국민들간의 화합' 같은 건 둘의 사면 이후로도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하기에 '뻘짓'이라고 표현한 게 딱히 잘못이라는 생각은 안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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