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감독에 대한 잡담

1. 새 광고 콘셉트 회의에서 해외 감독들과 함께 박찬욱의 영화 이미지들도 물망에 올랐습니다. 그런데 평소 과격한 언사를 절대 하지 않는 J가 발끈하며 반발해서 좀 놀랐습니다. "그의 영화는 머리로 배운 버석버석한 놀음의 전형을 보여줬을 뿐이죠. <복수는 나의 것>에서 잠시 솔깃한 적도 있었으나, <박쥐>와 <아가씨>에서 없던 오만정도 다 떨어졌어요. 쇼맨쉽이 강하니 차라리 평론를 하면 잘하지 않았을까? 라는 기존의 판단도 철회했습니다. 어설픈 수재형의  어설픈 혁신이 칸에서도 먹혔다는 게 이해 안 돼요. 그의 작품은 진실성 1도 없어요. 뭐 예술이 다 그런 거 아니냐 한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그의 비판을 듣고 있자니,  예전에 키에슬롭스키가 "고작해야 악동 타란티노의 '펄프픽션' 따위에 나의 '레드'가 졌다'고 비웃던 뒷 토로가 불현듯 떠오르더군요. - -

2. 15 년 전쯤이었나, 정성일이 박찬욱에게 내렸던 판정도 생각났습니다. "박 감독의 영화에 아무리 피가 난무하고 고독한 세월이 흘러도 그는 '삶의 무거움'을 알지 못하는 사람이라 생각한다."는 뉘앙스의 글이었어요. 그 글을 읽으며 제가 끄적댄 메모를 떠올려봅니다.
- 영화는 현실의 불합리에 부딪고 한계를 넘어서는 몸짓이어야 한다고 정성일은 생각한다. 반면, 박찬욱은 텍스트는 강렬한 대립소들에 의해 긴장이 조성되지만, 그 대립들이 상쇄되어 제로섬이 되는 방향으로 흘러가는 걸 원한다. 결국 그의 작품은 텍스트 바깥으로 나아가는 에너지를 하나도 남기지 않는다. 

3. 저는 그의 영화 중 두 편만 좋게 봤습니다. <복수는 나의 것>에 이어 <올드보이>에서 다시 한번 동태복수(같은 모양으로 되돌려지는 복수)로 인간의 욕망이 빚은 비극을 조명했을 때 놀랐습니다. 하지만 한편 아쉽기도 했어요. <복수는 나의 것>이 사회의 계급 문제를 다루어 현실감을 확보한데 비해, <올드 보이>는 신화적 캐릭터인 우진을 내세워 비극의 원형을 극대화했죠. 그러므로써 고발에는 성공했으나 반성에는 실패해버린 게 아닌가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중적 흡인력은 강하나 설득력은 약해졌다고 느꼈더랬죠.
 
<올드보이>가 침묵의 미덕을 모르는 현대인에게 말에 관한 고전적인 메시지를 전한 건 훌륭했어요. "모래알이나 바위덩이나 가라앉기는 마찬가지다." 한마디건, 백마디건, 어떤 결과를 빚을지 모르는 너의 혀를 조심하라며 혀와 이빨을 끊임없이 공격하는 집요함이라니! - - 
복수는 하는 자의 선택이라는 점에서 상대에게 가하는 형벌이기 보다 자기자신에게 가하는 체벌에 가깝습니다. 독방에 갇혀 복수를 다짐할 때 대수는 더 이상 자신이 잃을 것이 없다고 믿었으나 그건 오산이었죠.  
"네가 해야 할 질문은 왜 널 가두었느냐가 아니라, 왜 널 놔주었느냐지."라는 우진의 대사는 박찬욱이 던진 강렬한 게임의 법칙이었습니다. 

근황이 궁금해서 오랜만에 '씨네21'에 들어가 검색해봤더니, 밑을 걷는 중이신지 가장 최근 것이 2년 전 소식이네요.

    • 음? 물밑을 걷는다기에는... 존 르 카레의 소설 [리틀 드러머 걸]을 플로렌스 퓨, 알렉산데르 스카르스고르드, 마이클 섀넌이 출연한 BBC 6부작 미니시리즈로 만들어서 영국에서는 작년 말에 방영됐고 한국에도 올해 왓챠를 통해 공개되어 그럭저럭 화제였어요. 시네마테크 등지에서 가끔 연속 상영 후 GV도 있고요. 물론 극장 개봉작도 아니고 절찬리에 호평 받지도 못해서 널리 입에 오르내린 것 같지는 않지만요.


      그리고 올 초에는 (예전부터 추진해 왔으나 좀처럼 구체화 되지 않던) S. 크레이그 잴러가 쓴 서부극 각본 [The Brigands of Rattlecreek]을 연출하는 계획이 아마존의 개입 덕분에 좀 더 가시화 되었다는 기사도 있었습니다: http://collider.com/matthew-mcconaughey-brigands-of-rattlecreek-amazon/

      • 아~ 이 드라마 소식을 들은 바 있습니다. 심지어 가디언 지에서 "상투적이지 않은 연출이었다"는 리뷰도 읽은 기억이 나네요. -_-; 


        아무튼 어제 회의에서 여러 동료에게 박 감독님 작품들이 세게 '까인' 것은 놀라웠습니다. 팬덤이 강력한 감독으로 알고 있었기에...





    • 장인이 잘 만들면 됐지 영혼을 담으라니 인생을 모르는 소리
    • 평론가들은 인생을 잘 안답니까 ㅎㅎ 아이고
    • '기생충'을 보고는 몹시 불쾌했어요. 내 어떤 부분을 긁어내어 불쾌한 감정을 느끼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생각중입니다. 내 삶은 어중간한 위치에 있거든요. 상류층이거나 바닥층이거나 모두 인간이고, 인간의 존엄성이랄까 최소한의 체면이랄까에 대해 너무 무참하게 짓밟아 표현한 것에 대한 불편함이랄까 뭐 그런것이었나 생각해 봅니다.

      • 저도 비슷한 걸 느끼는 걸까요? 비슷한 불쾌감 때문에 박찬욱 영화를 보지 않은지 오래 되었어요. 봉준호 영화로는 기생충에서 그런 기분을 처음 느꼈고요. 아직 정리가 되지 않아 평을 올리기도 어려워요.

    • 가운데 꽂혀도 공에 혼이 없으면 스트라이크가 아니죠. ㅋㅋ
    • 제가 한 말인줄.... 

    • 개인적으론 다른 작품은 몰라도 <아가씨>에서만큼은 그런 혐의를 확실히 느꼈지요. 비싸고 예쁘고 무쓸모한 장식품 같달까. 시대적 배경 때문이겠지만 대체로 일본풍 미장센인데, 딱 일본의 그 인위적인 조경이나 전자제품 디자인의 이쁘장하고 정떨어지는 그런 느낌이 있었어요.

    • 오 신기해요 저는 오히려 박찬욱 감독이 자신의 취향과 주제를 알고 제일 잘 할 수 있는 걸 하고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약간 텅빈 팬시함이 그의 본질이라고 느껴서 좋아하는데 ㅋㅋ 이것도 한번 써보고 싶네요
    • 한쪽으로 치우친 영화에 대한 관점이 있는거 같은데 그것만이 다는 아니죠


      현실 인간 사회에 대해서 박찬욱은 길게 늘어놓진 않지만 꼭 기입을 하죠 아가씨 첫장면 김태리가 골목길에서 아기를 업고 있을때 일본군이 행진하며 지나가죠 아주 공들인 장면이라고 생각해요 사람마다 생각하고 표현하는 방식이 다른데 출중한 예술가라면 더 다르겠죠
      • 감각의 제국에서 키치조우가 지나가는 길을 마주하며 일본군이 행진하는 장면이 있죠. 데자뷔가 느껴지네요.

    • 글, 그림, 음악은 재능이라는 자본이 상품화되지 않아도 평생 계속할 수 있는 작업입니다. 그림 한 점 못 팔고 어떤 피드백도 없었으나  "나는 올바른 길로 나아가고 있다."고 의연했던 고흐 같은 자기확신만 있다면.
      영화는 기획, 제작, 스타 시스템, 마케팅이 분리되면서, 전문화가 강화된 산업이 되고 말았죠. 한국의 경우는 재벌 3사의 자본통제 하에 놓여버리게 된 걸 부정할 수 없고요. 
      그래서 인정할 수 없는 작품과 감독에겐 '남의 돈 수십~ 수백억 씩 써가며 왜 저런 마스터베이션을 하지?'라는 노골적이고 과격한 비판까지 쏟아지는 것 같아요. 글, 그림, 음악은 취향이 아니면 외면하고 말지 굳이 욕은 안 하죠. - -
      • 남의 돈으로 예술 할려고 하면 안된다는 이창동 감독의 말씀이 떠오르네요.ㅎㅎ 하루키 수필 중 한 편도 생각이 나요. 작가는 의뢰가 없어도 혼자 깨작깨작 써볼 수 있지만, 자기가 아는 한 영화감독은 일이 없어 아이를 안고 바닷가나 왔다갔다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어요.

        영화는 본질상 문학, 미술, 음악, 극예술, 과학기술 등 다른 분야에 빚을 지고 있는 장르이기에, 만드는데 많은 돈과 품이 드는 것 같기도 해요. 산업화될 수밖에 없는 영화 장르의 숙명이랄까..

    • 박찬욱 감독의 영화를(그중에서도 아가씨, 박쥐, 스토커) 제일 좋아하는 저로선 공감이 안되는 평들이네요. 그 영화들을 보면 해방감을 느끼게 되고 한 층 더 성장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
      • 특유의 영상미도 무척 좋아합니다. 그렇게 예쁘게 찍는 사람이 또 없는 건 아니지만 드물긴 하잖아요
    • 박찬욱과 그의 작품은 색깔이 분명하죠. 물론 그것을 좋아하고 싫어하고는 완전 개취의 영역이에요. 씨제이가 그에게 투자를 하는건 그의 색깔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수백억 투자를 받았다고 박찬욱이 씨제이의 입맛에 맞출필요는 없는거지요. 박찬욱의 영화는 그렇게 생겨먹은거에요. 그걸 가지고 넌 왜 그렇게 생겨먹었냐고 하는건 마치 네 얼굴은 왜 그렇게 생겨먹었냐 하는거와 같은거죠.
      • 음.. 박찬욱이 분명한 색깔 때문에 투자를 받는걸까요? 투자자는 이익이 예상되어야 투자를 하는 것으로 알아요. 김기덕도 색깔이야 확실하지만 씨제이 같은데서 대규모 투자를 받아본 역사는 없으니까요. 박찬욱은 무슨 색깔이 됐든 팔리니까 투자를 받는거겠지요. 팔린다는건 훌륭한 것과는 좀 다른 것 같아요. 물론 박찬욱이야 대체로 훌륭하기도 하고 팔리기도 한다는 평을 받는 사람이겠지만요.

        • 오해가 있으셔서 굳이 또 답글을 답니다. 전 박감독 스타일 안좋아 합니다. 아니 싫어합니다. 별로 보고싶지않아요. 하지만 그건 제 취향일뿐이죠. 이 감독의 작품이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 아마 투자할거에요. 정성일 같은 사람들이 뭐라 하든 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박감독만의 독특한 스타일이 있는데 그건 그가 대중의 입맛을 캣취해서 그렇게 연출하는게 아니죠. 자기 생긴대로 가는거죠. 그게 젊은 친구들에게 먹힐 수도 외면받을 수도 있는거죠. 투자가치여부는 오로지 투자자의 판단이고 아웃풋을 당연히 고려하겠지만 그건 솔직히 예측이 불가능합니다.
    • J씨는 박찬욱 감독이 원래 평론가였다는 것도 모르는 모양이네요.
    • 오~ 영화가 반드시 진실성이 있어야 하고 삶의 무게가 느껴져야 하며 계급문제도 다루면서 현실감을 확보하고 아울러 사회를 고발하고 반성을 해야 하는군요. 박찬욱이 잘못했네요. 그 누가 원하는 영화만 만들거나 그냥 풍경화가나 할 것이지, 괜히 박찬욱표 영화를 만들어가지고 그 누구를 발끈하게 만들고 재능으로 장사를 잘 해서 수십억 ? 씩이나 투자를 받아내고.
    • "영화를 사랑하는 첫번째 단계는 영화를 두번 보는 것이다. 두번째 단계는 영화에 관한 평을 쓰는 것이고, 세번째는 영화를 만드는 것이다. 그 이상은 없다." - 프랑수와 트뤼포 
      (주: 한국에서만 유명한 어록으로 정성일이 트뤼포의 이름으로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한 것이라는  설이 있음.) 

      "백만 명이 내 영화를 보았다면, 나는 그들이 백만개의 다른 영화를 보았기를 바란다." - 쿠엔틴 타란티노 

      "모방의 의심이 두려워서 남의 작품을 보지 않는 것은 어리석다. 중요한 것은 영향이나 모방이 아닌 얼마나 독창적으로 재해석했느냐 하는 것이다." -구로사와 아키라

      "시인에겐 펜이 필요하고 화가에겐 붓이 필요하다. 필름메이커에게는? 군대가 필요하다." - 오손 웰즈

      "사진이 진실이라면, 영화는 초당 24 번의 진실이다." - 장 뤽 고다르 

      "써내려갈 수 있거나 상상할 수 있는 것이라면 영화화 할 수 있다." - 스탠리 큐브릭 

      "모든 영화는 관객이 보고 있는 이미지를 확장하는 그 영화만의 세계, 논리, 촉감이 있어야 한다." - 크리스토퍼 놀란

      "낡고 오래된 것은 그것을 감싸고 있던 것들로부터 떼어낼 때 새 것이 된다." - 로베르 브레송
    • 2. 정성일이 저리 말했다고요? 사실이라 해도 맥락이 뭔가 다를 것 같은데.

      • 2의 정성일 글을 읽은 게 2005 무렵이었을 거에요. 당시 즐겼던 대학 동문 게시판에서 저 글을 두고 논쟁이 벌어졌죠. 정성일의 비장한 논조와 특유의 어투를 좋아하지 않았음에도 저는 왠지 그를 변호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어요. 2에 타이핑한 메모가 그 중 하나입니다. 
        정성일이 지지하는 한국 영화감독은 임권택과 홍상수 정도였고 (김기덕도 포함?) 대중적 지지를 받은 박찬욱, 이창동, 봉준호, 임상수의 영화에는 비판적이거나 덜 호의적이었죠. 그래서 그분들 팬덤에게 욕을 많이 받아드셨고요. - - 아래 링크하신 정성일 아카이브에서 확인해볼 수 있들 듯. 반갑네요 <정성일 아카이브>.
    • (본문에서 좀 비껴간 댓글인데;)

      구글링 하다가 정성일이 2005년에 쓴 글을 뒤늦게 읽고 좋아서 링크합니다.


      [홍상수와 박찬욱 - 한국이 낯선 작가주의, 혹은 한국과 상관이 없는 작가주의]

      https://seojae.com/web/dvd21/thedvd_200507.htm

    • 저와 정확히 반대의 지점에서 생각하시는군요. 저는 박찬욱 감독이 <밀양> 의 이창동 감독님보다 더 인생의 어두운 면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해요. 단지 그 쪽으로 초점을 맞추지 않을 뿐이죠. 올드보이가 '침묵'의 메시지를 갖고있다고 한마디로 정리하기에는 훨씬 더 풍부한 많은 것들을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뭐랄까, 요즘은 누군가를 비판하는 것 자체가 하나의 패션이 된 것 같아요. 존경보다는 투덜거림이 더 시대에 맞는 태도라는 고집이랄까요. 하지만 존경할 때 더 많은 것들을 얻을 수 있습니다.

      • 누구나 그렇듯, 저도 관심없는 존재/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습니다. 박찬욱의 모든 작품을 봤으나 현재 그는 저의 관심 밖 존재입니다. CGV아트하우스의 한국 영화인 헌정 프로젝트 세 번째 대상으로 그가 선정된 게 당연하다고 인정하는 정도랄까요. - -
        성의 없이 쓰긴 했는데, 이 글은 박 감독에 대한 동료들의 호된 비판이 의외여서 끄적여본 거지 그에 대한 제 평가를 적은 게 아니에요. 1의 j 의견도 단순히 '박찬욱의 영화는 별게 아니잖아?'라는 속단이라고 느꼈으면 굳이 듀게에다  옮기지 않았을 겁니다. 

        문득 생각나는 오래 전 대담이 있어서 구글링해봤어요.
        이동진 : 비평을 통해 일관되게 임권택 홍상수 김기덕을 옹호해 오셨습니다. 반면에 상대적으로 덜 평가하신 감독들도 있습니다. 거칠게 묻겠습니다. 왜 임권택 홍상수 김기덕입니까. 왜 이창동 박찬욱 임상수 봉준호는 아닙니까. 

        정성일 : 물론 저는 후자로 거명하신 감독들도 장점이 충분히 있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하지만 질문이 간단하니까 저도 간단히 답하겠습니다. 제가 지지하는 감독들의 옹호 이유는 간단합니다. 그들은 제가 ‘시네마란 무엇인가’를 질문했을 때, 그에 대해 대답을 하거나, 대답을 준비하거나, 시네마를 통해 반문하는 사람들입니다.

      • 어이가 없네요. 박찬욱 정도 되면 닥치고 비판 말라는건지.ㅋㅋ 님 되게 꼰대같습니다.

      • 푸하. 그래서 박찬욱은 비판도 하지 말라는 건가요? 존경하는 마음이 생기지도 않는데 어떻게 존경을 하죠?

    • (전두엽을 두드리는 뻘생각을 기어코 써봅니다. ㅋ) 




      영화 속에서 아주 뛰어난 검술을 자랑하는 무사를 기용하고 싶다면?


      박찬욱, 홍상수는 정말 무사를 찾아서 기용할 것 같습니다.


      김기영 감독이라면? 


      그는 오랫동안 서예에 몰두해온 선비를 찾아서 기용할 것 같습니다. 


      붓질하던 감각으로 칼을 들고 상이한 감각들의 상충에 대해 고뇌하면서 점차 부자연스럽고 어색한 것을 즐기기 시작하는 걸 찍기 위해서요.




      박찬욱과 홍상수의 '모델'은 저마다의 오랜 시간 동안 지난한 시간을 살아온 사람을 영화로 이입시킨 '배우 아닌 배우'라는 느낌입니다, 제겐. 


      김기영은 그런 식의 초대를 행하지 않았죠. 제 팬심의 근원이랍니다. -_-



    • 1. J는 박찬욱에 대해 (찬사거리 만큼) 디스거리도 있는 저 같은 사람도 뭔가 욱하게 만드네요 ㅋㅋ

      박찬욱이 옛날에 누구에게 썼다가 상대가 그 말 듣고 창백해져서, 박찬욱이 더 놀라 아 이 말 다신 쓰지 말아야겠다고 마음 먹었다던 그 말을 쓰고 싶네요. 너나 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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