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 혹은 취재의 불완전성

여야가 마침내 청문회 일정을 합의했네요. 이왕 받아줄거 한술 더 떠줘서 추석 3일간 TV 생중계로 했으면 재미는 있겠다 싶네요.


법무부장관 임명건으로 기사들이 아직도 무궁무진하게 쏟아지는 가운데 어제 KBS 시사기획 창에서 조국관련 30분 짜리 프로가 방송되었습니다. 여러 의혹들을 나열하는 가운데 관악회 장학금 의혹이 나왔습니다. 문제는 프로그램 방송시간인 10시보다 2시간 빠른 8시에 장학회측에서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기사가 이미 나왔다는 점입니다. 취재당시부터 8시 이전까지는 사실이었으나 방송시간인 10시에는 사실로서 가치가 없어진거죠.

동양대 총장 표창 의혹도 해명이 나왔지만 누군가의 주장대로 진실은 완전하지 못하죠. 표창 기록이 없다 혹은 기억이 없다는 발표는 표창을 받았다도 안받았다도 증명하지 못합니다.

의혹에 대해 증언하는 여러 전문가들의 발언또한 마찬가지로 보입니다. 분명 그들은 특정 분야의 전문가임에도 완전한 진실 혹은 사실관계를 말하지 못하죠. 몇줄 밑의 논문 관련일을 하신다는 분도 단국대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다른 논문인들 정상적일까?로 슬쩍 점프합니다. 심지어 논문을 직접 쓴 장본인인 단국대 교수도 그 논문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학회나 다른 전문가의 관점에서 보면 잘못된 사실관계를 이야기하고 있다고 볼수 있는거죠.

사실 진실이니 불완전성이니 하는 얘기는 농담이고 그냥 기자들이 팩트체크가 안된 취재과정을 실시간으로 트윗올리듯 기사화하고 있을뿐이죠. 이 와중에선 그 누구도 가짜뉴스를 퍼뜨린다고 욕할수도, 진실을 말한다고 할수도 없는 상황이죠. 이런 불확실한 상황이 과연 누구를 위한 건지 모르겠고 어떤 장점이 있는지도 모르겠어요. 그냥 언론과 기자들의 질떨어짐을 일본식 성장형 아이돌 보듯 즐기라는거라면 좀 흥미롭겠지만 그건 실력없음 탈락이라는 패널티라도 있을때 얘기겠죠.
    • 오늘 청문회 합의된 내용을 보니 피식 웃음이 나오더군요. 거의 민주당 원하는 대로 되어 버린 모양새였고 결국 나경원은 이걸로 완전 무능 인증해버린 꼴인데 앞으로 당 내에서 입지가... 뭐 됐고 얼른 경찰서 가든가 경찰들에게 끌려가든가 했음 좋겠습니다. 정말 영원히 안 가 버릴 셈인 건지. 그리고 경찰은 그걸 영원히 내버려둘 생각인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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