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사회부장의 입장에 반대한다' 글에 관한 잡담

퍼오신 글의 작성자가 기자는 아니겠네요. 연예부 초년차라도 저 수준은 아닐테니.
이 사람은 유시민의 인터뷰 방송이 범한 취재/보도윤리 위반의 심각성을 전혀 인식하지 못하고 있어요. 성재호가 그의 글에서 이를 적시하다시피 하며 비판하고 있음에도.

작성한 당사자도 아니시니 길게 얘기하지 않겠습니다만, 작성자도 불명인 이런 글을 퍼오는 건 좀 자제해주셨으면 싶네요.
끔찍하게 잘못된 글이라도 개인의 의견을 그것도 단지 퍼왔다는 이유로 누구도 책임지지 않고 방치하게 되는 사태가 발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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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와 유시민 녹취록에서 김경록이 장시간에 걸쳐 설명하는 내용은 사모펀드인 코링크의 블루코어1에 가입하게 된 경위와 코링크-조동범과의 관계입니다.

1.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일반적으로 공직자들이 보유주식을 백지신탁을 거쳐 매각하고 공모 펀드에 가입하는 것에 반해, 조국-정경심은 사모펀드에 투자하기로 결정했죠. 김경록은 공모펀드라는 잘 알려진 투자 방식을 선택하지 않은 경위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합니다.

[공모펀드 같은 경우는 오히려 조국 교수님의 유명세를 사람들이 훨씬 더 많이 이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어요. 그때는. 왜냐면 언제든지 입출금이 가능하고 누구든지 가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누가 운용사 매니저가 어디 설명회 가서 우리 이번에 조국 교수 10억 유치했다고. 이렇게 얘기하면 거기서 그게 광고효과가 되는 거거든요. 공모펀드는 기본적으로 제도적으로 안 되겠다.] -유시민 녹취 0816

이같은 설명은 공직자의 사모펀드 투자가 갖는 윤리적 문제를 호도하는 것으로 사실도 아닐 뿐더러, 그가 신빙할 수 있는 증인인지 의심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차이는 은행 적금과 계모임의 차이로 빗대어 설명할 수 있을텐데, 전자가 기본 요건만 갖췄다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인 것에 반해 후자는 계주 및 계원들과의 관계에 의해 가입 여부가 결정된다는 중대한 차이를 갖죠. 계모임과 마찬가지로 사모펀드 운용사와 투자자들 간의 폐쇄적인 이익공동체적 관계는 펀드가 해지되기 전까지 지속적으로 유지되며, 공모펀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의 규제와 감독을 받습니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고위 공직자의 사모펀드 투자는 그 자체로 악용의 소지를 내포하고 있다 하겠고, 현행법의 미비로 인해 허용되고 있다 할지라도 옹호할 수 있는 성격의 투자가 아니며, 직접투자를 금지한 공직자윤리법의 취지에도 반하는 것입니다.

김경록은 공모펀드 가입 사실이 알려짐으로써 '사람들(?)에게 이용당하는 사태'를 우려하는 듯 말하지만, 이는 어불성설입니다.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정치인 중 하나이자 그 팬덤의 크기가 조국의 몇배는 될, 문재인의 공개적인 필승코리아(...) 펀드 가입이 좋은 반례이기도 하겠고, 정치인의 유명세를 따라 공모 펀드에 가입하는게 어리석은 선택일 수는 있어도 투자자 본인 책임 외에 문제의 소지는 없으니까요.
펀드 수탁고나 가입자가 늘어날 수는 있겠지만 운용이나 수익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 보긴 어렵고, 또 일반적으로 펀드의 규모와 수익률은 반비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영향이 있다해도 제한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2. 운용사와의 관계
김경록은 장시간에 걸쳐 코링크와 정경심의 관계는 사기단-사기 피해자일 뿐이라 강변하지만 그 자신의 증언처럼, 그는 코링크 펀드에 직접 접촉할 기회도 없었던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자신의 증언에 반하는, 이미 보도된 사실들과 정황들은 무시하고 이미 알려져있던 정경심 측의 주장을 반복하고 있을 뿐이죠.
kbs가 새롭지도 않고 사실여부도 확인할 수 없는 이 증언에 보도할 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유시민은 김경록이 전문에 기반하여 추론한 바를 대단히 중요한 증언인양 호도하고 있습니다만, 그가 증언한 내용은 정경심의 페이스북 포스팅에 좋아요를 누르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실의 발견'에 아무 기여도 하지 못합니다.
유시민의 방송(...)이 한 일이라곤 검찰과 언론에 대한 마타도어 뿐이죠. 그가 '사실'에 일말의 관심이라도 있었다면, 유시민은 김경록이 코링크와 정경심의 관계에 대해 아는 것이 거의 없거나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걸 간단하게 검증할 수 있었습니다.
김경율 회계사가 지목한 수상한 자금 흐름을 그가 인지하고 있었는지만 물었어도 되는 일이었어요. 그러나 자칭 유튜브 '언론인'이신 유시민은 사실을 발견하기 위한 어떤 노력도 하지 않습니다.
성재호가 지적한 것처럼 그에게는 오직 정경심과 조국만이 중요하지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니까요. 이런 면에선 김어준만도 못한 인간이랄까, 그래도 김어준은 언론인 흉내는 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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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kbs 녹취록과 유시민 녹취록의 가장 큰 차이는 kbs 녹취록에는 증거인멸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지만, 유시민 녹취록에서는 알릴레오를 통해 방송된 [없애라고 했으면 이미 다 제가 없앴을 거예요, 시간도 많았고, 뭐 검찰에서 가지고 오라고 했을 때 바쁜 데 이걸 왜 가지고 오라고 그러냐.(웃음) 약간 감이 없었던 거죠.]를 비롯하여 장시간 기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유시민 녹취 3205

사막여우가 퍼온 글에서도 [성 부장이 공개한 녹취록 중 증거인멸 부분이 원래 없는 것인지 생략해서 첨부한 것인지 궁금하다.]라며 이에 대해 묻고 있는데, 해당 내용이 있다해도 공개할 수 없는 이유는 그 내용이 인터뷰이의 안전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김경록이 받고 있는 혐의를 고려할 때, 유시민 녹취록 전체에서 김경록 개인에게 가장 중요한 진술은 위의 인용부예요. 그의 변호인은 아마 김경록에게 증거인멸의 인식과 고의가 없었음(실제로 그렇게 볼 수 있기도 하죠, 아니 했었죠)을 주장했을텐데, 그 자신이 이를 부정하는 발언을 해버린겁니다. 자칭 유튜브 '언론인'이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께서는 이를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냈고.

이 시점에서 변호인이 녹취록 전체를 검찰과 언론에 공개하는 것이 최선이라 판단한 것도 당연하겠죠. '우리 의뢰인이 증거인멸에 적극 가담하고도 남을 놈입니다'보다 '우리 의뢰인이 좀 바보입니다'가 낫다고 판단했을테니.

성재호가 맹렬히 분노한 이유는 유시민이 kbs 보도국에 씌운 터무니없는 누명 때문이 아니라, 진영의 이익을 위해 한 사람의 인생을 위기에 몰아넣는 것도 주저하지 않는 유시민의 저 작태 때문일 겁니다.
어용지식인을 자처하며 평생 쌓은 허명을 시궁창에 쳐박는 거야 제 알아서 할 일이라지만, 남의 인생을 갖고 장난을 치다뇨.

저 발언을 대체 뭐하러 방송합니까? 정경심 살리기에 10원어치 도움될 것도 없는데. 설마 김경록에 불리한 발언을 방송해서 검찰과 떼어놓고 정경심 쪽에 묶어놓기 위해서?;;;;; 사람 새끼가 할 짓입니까, 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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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로 쓰던게 결국 길어져 따로 작성하고야 말았는데.. 이거 여러분도 원하지 않으실테고, 저도 원치 않는 일이니..
그냥 자기 의견 얘기해주시는 편이 낫지 않겠습니까?
아무리 인터넷 게시판의 망글이라도 책임질 사람은 있어야 할 것 아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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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d.kbs.co.kr/news/view.do?ncd=4300166

kbs의 취재 및 보도 경위 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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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newbc.kr/news/articleView.html?idxno=7080

kbs 성재호 사회부장의 사내 게시판 기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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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918

kbs 내부의 반발을 다룬 미디어 오늘 기사
    • 알릴레오 방송도 아쉬운 점이 꽤 있지만, KBS 보도에 비할 바는 아닌 것 같네요. 애초에 두 방송을 같은 선에 놓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만요.




      1. 김PB가 당시 사모펀드를 선택했던 과정을 설명한 것뿐이고, 그 결정이 옳았는지, 말이 되는지 여부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이 잘못된거였다고 해도 이를 문제 삼을만한 선례도 없고 법도 없는 문제죠. 최소한 자신들은 청와대와 회사 법무팀 등에 문의를 하고 문제가 없다는 답을 받아서 했다는 것이고요.


      그리고 대통령이 정책 홍보를 위해 5천만원 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민정수석 일가가 돈을 벌기 위해 십수억의 펀드를 가입하는 걸 비교할 수 없죠. 대통령은 해당 펀드의 투자 대상 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투자한 것이었고, 조국 일가는 바로 그렇게 보이는 것을 걱정한 것인데요.




      2. 방송을 보시긴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유 이사장은 방송에서도 김PB는 사실상 이 문제에 대해 당시 보고 들은 것이 전부이고 사건 전체를 알지 못한다고 여러번 이야기했습니다. 김PB에게 자금흐름을 물어보는 건 무의미하죠. 실제 투자액이 얼마인지도 추측만 할 수 있는 사람한테, 펀드에 들어간 이후 자금흐름을 왜 물어보나요? 다만 정경심 교수가 해당 펀드에 대해 잘 몰라서 김PB에게 알아봐달라고 부탁을 했다든지, WMF에 실제로 영어 자문을 해주었다든지 하는 목격담은 정경심이 실제로 단순 투자자일 가능성을 보여주는 "증언"이었고요. 말씀하신대로 거짓말이거나 마타도어일 가능성도 있지만, 투자과정을 지켜본 사람의 개인 의견을 소개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이 방송이 큰 파급력이 있었던 이유는, 이 인터뷰에 나온 김PB의 모습이 지금까지 언론에 비친 이 사람의 모습과 너무나 달랐기 때문이죠. 애초에 해당 알릴레오 방송은 김PB의 증언을 토대로 조국과 정경심의 무죄를 주장하려고 했다기보다는, 언론에 나오는 내용들이 편파적인 내용이 많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 주 목적이었다고 보는 게 맞다고 봅니다.


       


      3. "없애라고 했으면 이미 다 제가 없앴을 거예요, 시간도 많았고, 뭐 검찰에서 가지고 오라고 했을 때 바쁜 데 이걸 왜 가지고 오라고 그러냐.(웃음) 약간 감이 없었던 거죠"


      위의 말이 어떻게 증거인멸의 의식이나 고의가 없었다는 걸 부정하는 발언인가요? 증거인멸의 의도가 없었고, 그걸 가지고 있는게 문제가 된다는 생각조차 없었다는 걸 보여주는 발언 아닌가요? 시켰으면 실제 없앴을거라는 의도를 보인 것이 문제라는 건가요? 충분히 없앨 수 있었지만, 없앨 의도가 우리 둘 다 없었다는 걸 항변하는 내용이잖아요.




      해당 방송은 오히려 김PB 본인이 증거인멸임을 검찰에 인정했다는 말을 방송하지 않았다며 편파적이라고 비판을 받았는데요. 방송 후 김PB의 변호인은 오히려 알릴레오 방송에 반박을 하며 김PB는 이미 증거인멸을 인정한 상태라고 방송에 인터뷰까지 했고요. 그런데 어떻게 알릴레오 방송이 김PB에게 불리했다고 하시는 건지 잘 이해가 안됩니다. 유 이사장은 최소한 변호인보다는 훨씬 더 김PB의 무죄를 항변하고 있는데요. (뭐 김PB의 무죄를 주장하는 것이 김PB에게 불리한 상황일 가능성이 있긴 하죠 ㅎㅎ)






      덤으로요, KBS가 지금 비난을 받는 건 보도가치를 자의적으로 판단했다는 것이기 때문이죠. 정경심 교수가 WFM에 대해 물어봤다는 것도 개인의 주장일 뿐인데, 이를 기반으로 확인되지도 않은 위법성 소지를 보도하는 건 보도가치가 그렇게 큰가요? 변호사들이 위법인지 확인을 못해줘서 검찰에게 물어봤다는데, 검찰도 확인을 못해줬다잖아요. 하지만 투자과정을 옆에서 지켜봤던 사람의 개인의견은 보도가치가 하나도 없는거고요. 당시엔 보도가치가 없다고 생각했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김PB가 고영태에 비견되는 상황까지 왔을 때는 보도가치가 있지 않았을까 싶은데 말이죠.

      • 1. 문재인의 예에서 알 수 있듯이, 공모펀드 가입은 도덕적으로나 법적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는 투자 행위입니다만, 조국-정경심 사모펀드의 경우 도덕적으로 비판받을 소지가 크고, 현재는 법적 책임이 있느냐를 확인하는 과정에 있죠.
        고위 공직자라 해도 더 큰 수익을 위해 사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무 문제도 없다 믿으신다면 제가 더 드릴 말씀은 없습니다.

        2. 김경록이 정경심 입안의 혀처럼 정경심 편에서 증언한다는게 사건의 실체와 무슨 관계가 있나요?
        잊고계신 것 같은데, 김경록은 객관적 제3자가 아니라 증거인멸로 입건된 피의자 신분으로 그 교사범인 정경심과 공범 관계에 있습니다.

        3. 정경심의 증거인멸 교사와 김경록의 증거인멸은 동양대 자료와 pc 무단반출로 시작해서 김경록이 제출한 pc와 하드디스크에서 사문서 위조를 입증할 증거가 발견됨으로써 이미 성립한 사건입니다. 본인이 증거인멸을 인정하건 말건 그건 중요하지 않죠.

        저 인용 뒤에는 [그런데 변호사 사무실도 감이 없었어요. 왜냐면 변호사 사무실도 조금, ....감이 없었다.]라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로부터 해당 증거물의 임의 제출이 변호사의 설득에 의한 것이었으리라 유추할 수 있겠죠.
        이미 cctv를 통해 자료의 무단 반출이 확인된 이상, 변호인 입장에선 증거인멸을 인정하고 최대한 유리한 판결을 받아내기 위해 노력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은닉했던 증거물을 제출하고 증거인멸 행위를 자수하면서그 인식과 고의가 없었음을 어필하고 반성하는 등으로 감경을 기도하는거죠.
        마찬가지로, 증거인멸이건 뭐건 안 걸리면 그만 아니냐, 변호사는 왜 증거물을 한강에 내다버리라 권하지 않았나..라시면 저는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덤으로, 제가 kbs 앞에서 '내 귀에 도청장치가 있다!' 외치면 그게 뉴스로 보도돼야 할까요? 잘해봐야 '세상에 이런 일이'에나 나오게 되겠죠?
        하지만 정말 도청장치가 있다면, 그때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 주장이 믿을만 하다는 걸 먼저 입증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마찬가지로, 김경록도 공범인 정경심을 비호하는 자신의 주장이 진지하게 다뤄지길 원한다면, 그 주장이 신빙할만 하다는 것을 입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의 메시지는 '제가 보기엔 이렇더라'가 아니라, '사실은 이러하다'가 돼야 하고, 이를 입증할 근거 또한 갖춰야 하는거죠.
        • 1. 도덕적으로 공모펀드는 하자가 없고 사모펀드는 하자가 있다는 것으로 판단하지 않았다는 증언이라는 겁니다. 거짓말이 아닌 이상 실제 어느 게 더 부적절한가를 판단하는 건 별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2. 조국과 정경심이 유죄일거라는 심증을 주는 수많은 보도가 김PB의 증언에 기반하여 나왔기 때문입니다. 알릴레오 인터뷰가 있었으니까 김PB가 공범 관계에 있다는 말씀을 하시는거지, 지금까지는 철저히 검찰 편에서 정경심의 죄를 증언하고 있는 인물이라고 생각으니까요. 댓글에도 썼지만 알릴레오 방송은 사모펀드 사건 등에 대한 실체적 진실을 밝히기 위한 방송이라기보단, 언론보도의 문제점에 대한 보도였습니다.




          3. 아 그 발언을 하드디스크를 당연히 없앴어야 했는데 감이 없어서 제출했다라고 해석하신건가요? 당시에 자신이 그 하드디스크가 어떤 문제의 소지가 있는 거라는 생각조차 못했다라는 이야기로 보이는데 말이죠. 그앞에 "충분히 없앨 수 있었다"라는 발언은 없앨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의미로 보이고요. 설사 말씀하신 의도로 "아 이제 생각해보니 그때 없앴어야 했는데 후회된다"를 표현한 거라고 해도, 그게 딱히 김PB에게 불리한 상황이 된다고 보이지 않고요.


          그리고 무엇보다 증거인멸죄에서 고의와 인식이 없다고 주장을 하면서 감형을 받는 건 말이 되지 않습니다. 고의와 인식이 없었으면 죄가 성립하지 않아요.




          그리고 김PB가 그냥 길에서 소리치는 사람입니까? 피의자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면서 해당 사건과 관련된 일을 목격한 핵심참고인입니다. 그렇게 신빙성이 없는 사람이면 KBS는 왜 그 사람의 말을 인용해서 위법소지 운운하는 보도를 했나요? 김PB의 의견은 보도가치가 없지만, 검찰 또는 변호인이 흘린 김PB의 수많은 증언은 보도가치가 있어서 매일 속보와 단독이라는 이름을 붙여서 보도가 됐다는 게 정상적인가요? 음식배달부의 말도 보도가치가 있는 세상에서 김PB의 인터뷰가 어떻게 보도가치가 없는지 매우 의문입니다. 정말로 신빙성이 없다고 느겼다면 얘네가 이런 택도 없는 주장을 하던데 이래이래서 택도 없습니다라고 보도하면 되는거죠. 맨날 "딸 같아서 그랬다" 같은 말도 안되는 변명은 보도하는 언론에서, 이런 좋은 기사를 왜 스킵할까요?




          사실 이 문제는 김PB의 증언에 대해 하나하나 토론할 이유가 별로 없습니다. 내 생각에 맞는 의견은 좀 말이 되고 신빙성 있어보이니까 보도가치가 있고, 내 생각과 다른 의견은 이런저런 반론들이 자동으로 떠오르면서 저게 말이 되나 싶으니까 신빙성이 없는 것 같고 보도가치가 없는 것 같고, 그게 사람 본능인 거죠. 여기서 제가 아무리 보도가치가 없을 정도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주장해봐야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문제는 그걸 언론사에서 자의적으로 한쪽 이야기를 보도를 아예 안 해버렸다는 거죠. 정말 보도가치가 없었다면 유시민 방송이 그렇게 화제가 되지도 않았을겁니다.

          • 1. 김경록이 그렇게 판단했다는게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다시 말씀드리지만, 김경록은 객관적 제3자가 아닌 증거인멸로 입건된 피의자 신분으로 그 교사범인 정경심과 공범 관계에 있습니다.

            2. 그리고 저들의 공범관계는 유시민의 인터뷰와 무관하게, 그들이 벌인 증거인멸 행위로 인한겁니다.
            [언론보도의 문제점]은 적어도 이 사안과 관련해서는 말도 안되는 마타도어일 뿐이예요. 한국 언론이 아무리 잘못되었다 한들, 있지도 않은 잘못을 문제삼을 수는 없는겁니다.

            3. ["충분히 없앨 수 있었다"라는 발언은 없앨 생각이 전혀 없었다는 의미로 보이고요.]
            김경록의 워딩은 [없애라고 했으면 이미 다 제가 없앴을 거예요]였죠. '없앨 생각'이 없었던게 아니라 '없애라는 지시'가 없었기 때문에 '정경심의 지시대로' 보관/은닉하고 있었을 뿐입니다.

            인용하고 말고는 판사한테 달린 일이지만, 주장하지 못할 이유도 없었죠. 믿기 어렵지만 저 37세의 자산관리사는 자신의 행위와 발언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뿐 아니라, 정상적인 윤리적 판단도 불가능한 사람으로 보이거든요.

            그럼에도 그런 사람의 인터뷰에서 어떤 부분만을 선택적으로 보도한 이유도 쉽게 설명 가능하죠. 그 부분이 증거인멸의 교사범이자 김경록에게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조국-정경심 측의 주장과 배치되기 때문 아니겠습니까? 그게 사실이건 아니건, 둘 중 누군가는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뜻이 되니까요.

            음식점 배달원은 취재진의 접근이 차단된 압수수색 현장에 출입 가능했던 거의 유일한(?) 외부인이었기 때문에 취재의 대상이 된거죠. 현직 법무부장관 가택에 대한 최초의 압수수색이니만큼 취재경쟁은 치열할 수 밖에 없었고.
            그날 현장에 있던 기자들은 12시간 이상을 말 그대로 집 밖에 서있는게 다였죠. 누구에게 뭐라도 물어볼 수 있다는게 넘나 기쁜 나머지 해맑게 웃으며 달려간 기자들이 만들어낸 그 바보같은 풍경도 이해는 됩니다.;;;

            [얘네가 이런 택도 없는 주장을 하던데 이래이래서 택도 없습니다] 처럼 abc를 하나씩 짚어가며 해설해주고 평가까지 대신해주는 인터뷰가 있나요? 이미 종결된 사건도 아니고 추가 취재와 보도가 필요한 진행중인 사건에 대해 그런 식으로 기사를 내보내는 언론사는 있을 수가 없죠, 어느 취재원이 그런 언론을 상대하겠어요?
            혹시 김어준이나 유시민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걔들은 언론이 아닙니다.

            마치 언론이 자의적으로 취재내용을 선별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어느 언론사 데스크에 머핀탑을 꽂았어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을겁니다. 그냥 회의가 좀 길어지고 누군가는 욕설과 고함을 내지르고, 오래잖아 머핀탑이 연예부로 발령받게 될 뿐이었겠죠. 물론 이 좌천성 인사는 정치부나 사회부에 깊이 뿌리내린 검언유착 때문이라 믿으시겠지만.

            [그게 사람 본능인 거죠]
            훈련받은 전문직 종사자들을 너무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어요. 물론 우습긴 합니다만, 그래도 정도가 있는거죠.

            [정말 보도가치가 없었다면 유시민 방송이 그렇게 화제가 되지도 않았을겁니다.]
            그 [보도가치]는 ["딸 같아서 그랬다" 같은 말도 안되는 변명]에서도 찾아볼 수 있을텐데, 그냥 말도 안되는 짓을 했기 때문입니다. 개가 사람을 물면 뉴스가 되지 않지만, 사람이 개를 물면 뉴스가 된다고도 하지 않습니까?
            한겨레의 정신나간 초대형 오보, '윤석열 별장 접대'를 전 언론이 다루는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한겨레가 미친 걸로 밖에 안 보이거든요.

            정말 이게 이해가 안되시는 거라면 역시나 저는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 피의자와 공범관계이니 그의 의견은 의미가 없다면, 공소유지를 해야하는 검찰의 의견은 무슨 의미가 있나요? 공격해야 하는 야당 의원의 추측성 발언은 어떤 의미가 있죠? 범죄사실을 보도하면서도 피의자의 변명 한마디씩은 말미에 넣어주는 게 일반적인데요. 타락씨님께서 임의로 딱 선을 그어서 이건 당연히 보도해야 했고, 저건 보도할 필요가 없었다고 억지를 부리시는 거죠.




              이 사람이 A라고 했는데 이러이러해서 택도 없다라는 해설과 평가처럼 해주는 인터뷰가 어딨냐고요? 이 사람이 WMF에 대해 물어봤따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투자처를 모른다고 했던 말과 배치가 되는 것이고, 이는 자본시장법 등의 위반의 소지가 있다고 해설과 평가를 해주는 인터뷰가 정확히 그런 예잖아요. 해설과 평가가 아니라 객관적인 팩트의 나열처럼 보이시겠지만요. 그게 아니라도 그런 형태의 보도는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매일 주요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고요.




              KBS 기자는 훈련받은 전문직 종사자이지만, 한겨레 기자는 아닌가요? 왜 한겨레 기자들의 판단은 우습게 보시나요? 저도 우습게 봅니다만, 앞뒤가 안맞네요. 그리고 그 본능은 타락씨님의 자의적인 판단기준에 대해 말씀드린겁니다. 혹시 타락씨님 본인이 훈련받으신 전문직 종사자셨면 죄송하고요.




              증거인멸 관련은 판사가 무슨 주장을 인용한다는건지, 무슨 말씀이신지 잘 모르겠습니다. 유시민의 방송이 김PB를 위험에 빠뜨렸다는 궤변은 도저히 이해가 안되네요. 아직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그렇게 생각하는 법조인 인터뷰나 하다못해 무슨 블로그 포스트 같은 거라도 하나 첨부 부탁드립니다.




              덧붙여서 아무리 닉네임이라지만 그런 식으로 호칭도 없이 쓰시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아니면 차라리 다 반말로 쓰시든지요. 그리고 검언유착이니 김어준이니 하시는 것도 기분나쁘네요. 제가 듀게에서 얼마나 열심히 김어준을 깠는지 기억해주시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그게 조국 깐다고 바로 자한당 일베 운운하는 자들과 뭐가 다를까요.

              • [~어떤 의미가 있죠?]
                왜 그의 의견이 중요하게 다뤄지지 않았느냐에 대해서는 이미 본문에서 [새롭지도 않고 사실여부도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었을 것이라 이유를 제시한 것 같네요.
                공소 내용이나 제3자의 추측 역시 같은 기준에 의해 취급되지 않을까요? news니까요. 제가 모든 기사를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아니라 이렇게 밖에 말씀을 못 드리겠네요.

                [피의자의 변명 한마디씩은 말미에 넣어주는 게 일반적]
                김경록의 kbs 인터뷰는 그 자신의 혐의 내용을 다루고 있지 않고, 그가 자신을 변호한 것도 아니잖습니까?
                정경심의 변명은 충분히 다뤄주지 않았나 싶고.

                [~해설과 평가를 해주는 인터뷰가 정확히 그런 예잖아요.]
                애초에 문제 삼으신게 kbs가 보도가치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에 대해서는 왜 [얘네가 이런 택도 없는 주장을 하던데 이래이래서 택도 없습니다]라 하지 않았느냐라는 것 아니었나요? 1시간짜리 인터뷰를 라인바이라인으로 커버해 줄 리가 없잖습니까? 그러니 저도 [abc를 하나씩 짚어가며]라 했던거고.
                말씀하신 내용은 정경심측 주장에 배치되기 때문에 보도가치가 있다 판단됐고, 정경심측 주장과 모순된다라 보도한 거잖아요? 뭐가 문제인거죠?;;; 충분히 상식적이지 않습니까?

                ["팩트체크"라는 이름으로 매일 주요 뉴스에서 보도하고 있고요]
                [해설해주고 평가까지 대신해주는 인터뷰가 있나요? 이미 종결된 사건도 아니고~]

                [왜 한겨레 기자들의 판단은 우습게 보시나요?]
                이런 이유 때문에요.
                http://www.mediatoday.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2947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no=260812
                https://news.joins.com/article/23602107

                [~하나 첨부 부탁드립니다.]
                딱 원하시는 내용은 아닐 것 같습니다만, 인용한 부분은 맥락상 크게 다르지 않을거라 생각되네요.

                https://www.ytn.co.kr/_ln/0101_201910101007487696

                조수진: [증거인멸죄는 미수죄가 없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그것을 인멸을 했어야 죄가 되는 건데 이 사람은 그냥 가지고 있다가, 특히 고의 없이 가지고 있다가 다시 원본 그대로 검찰에 낸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그게 죄가 이럴 때도 성립하나?]

                정태원: [자기가 그것이 증거인멸죄가 되는 줄 몰랐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니까 죄가 된다. 이것은 우리나라에선 인정이 안 되는 얘기고요.]...[법률적인 말씀 안 하셨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서 정 교수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 그런 말씀은 정치인이니까 말씀할 수 있는데, 미묘한 법적인 문제에 들어와서 이렇게 주장을 하시면 이거 나중에 변호인이 변호할 때 상당히 어려움을 겪게 될 수도 있어요.]

                이건 법적인 문제라기보다 취재 및 보도 윤리의 문제일 것 같아요.
                수사 중인 피의자에게서 이후의 수사나 재판 과정에서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용을 취재한다면, 그 취재와 보도에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는 건 상식에 속하는 문제라 생각합니다.

                자신에게 범죄의 인식과 고의가 없었음을 주장하는 피의자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는 범행이라도 했을 것'이라 말하는게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리라는 것도 마찬가지로 상식에 속할 문제라 생각되네요.
                음.. 재미있는 문제라 할 수도 있을 것 같군요. 비유하자면, 뺑소니로 입건된 피의자가 사고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주장하는 동시에, 만일 알았다면 피해자의 사체를 유기했을거라 말하는 것과 비슷하지 않을까요?

                ---
                [호칭도 없이 쓰시진 않았으면 좋겠네요]
                얄궂은 마음으로 호칭을 붙일 때를 제외하면 언제나 누구나를 그렇게 호명해왔기 때문에 자각이 없는 편입니다. 불편하셨다니 앞으론 호명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습니다.

                [기억해주시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기억 못합니다.;; 보다 정확하게는, 대개의 경우 기억하지 않죠.
                • - 본인을 변호하는 거랑 남을 변호하는 걸 또 구분하시나요. 본인의 변호를 직접 목격자가 확인해줬다는 건 뉴스가 된다고 봅니다. 


                  - 라인바이라인으로 커버하길 바란 건 아니고요. 그냥 마지막에 김PB는 그러나 정경심 교수는 단순 투자자일뿐이라는 주장을 유지했습니다라고 한마디만 넣어도 이렇게까지 문제가 되진 않았으리라고 생각하거든요.


                  - 한겨레 기자가 왜 잘못했는지 설명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KBS 기자의 판단을 변호할 땐 훈련된 전문직 종사자라면서 권위에 대한 호소를 하시더니, 바로 밑에서 한겨레 기자의 판단은 우습다고 하신 걸 지적한 것 뿐입니다.


                  - YTN 인터뷰의 정변호사는 김PB가 아니라 정교수를 곤란하게 할 수 있다는 맥락 같군요.


                  - "내가 사람을 치고 뺑소니를 칠 생각이었다면, 당연히 시체를 숨겼겠지 그걸 두고 갔겠냐"라는 것이 불리한 증언인가요? 그 말을 듣고 아 저 사람은 시체를 숨길 정도의 심성을 가진 자인 모양이니 가중처벌하는 것이 맞겠다라고 하면, 그게 사또지 판사인가요. 애초에 저 말은 내가 몰랐다는 걸 강조하기 위한 발언이지 내가 시체를 숨기고 뺑소니를 칠 사람이라는 걸 말하는 게 아니잖아요. 설사 그걸 그렇게 꼬아서 본다고 해도, 판사는 이미 일어난 행위와 행위의 의도를 가지고 판결을 하는 거지, 가정적인 상황에 대해 판결을 하는 게 아닙니다. 판사가 판단해야 하는건 사고 사실을 알았느냐 몰랐느냐이죠. 그런 애매한 이유를 가지고 본인의 동의하에 한 방송을 가지고 사람 새끼니 뭐니 하실 일이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어쨌든 대화가 이미 동어반복이 되고 있는 거 같으니 이걸 마지막 댓글로 하겠습니다. 도대체 어떻게 저 발언이 김PB에게 불리하다고 생각하시는가가 가장 큰 의문이었는데, 어떤 논리신지는 옅게나마 이해했으니까요. 주말 내내 수고하셨습니다.

                  • 이제 세번째인가요? 네번짼가?;; 그 목격자 증언의 신빙성이 문제인 겁니다. 같은 증언이 김경록이 아니라 이해 관계 없는 제3자로부터 나왔다면 기사화 됐겠죠. 억지를 부리고 있는건 제가 아녜요.

                    kbs도 그에 대해 언급하고 있습니다만, 잘 봐줘도 '~했으면 더 좋았을 것' 정도일 뿐 그래야 할 당위가 있다 할 수는 없어요. 더구나 그걸 빌미로 kbs의 편집 보도, 검언 유착이라 공격하는 건 터무니없는 음해에 불과하죠.

                    음.. '권위에의 호소'는 사실이 아닐겁니다. 과실은 있었을지 몰라도 그런거에 기댄 허약한 논증을 할만큼 형편없는 인간으로 전락했다 생각하지도 않구요. 이건 사과받아야 할 것 같군요.

                    한겨레는 나름대로 자기들의 최선을 다해 보도여부를 판단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여기까지는 그들의 편집권과 자율권 측면에서라도 존중돼야 하죠.
                    하지만 그런 한겨레의 판단이 오판이었음을 동업자라 할 복수의 매체들과 서로 다른 이해관계를 갖는 다수의 증인들이 공통적으로 증언하고 있다면, 우습게 봐도 할 수 없는 일 아니겠어요?

                    마찬가지로 kbs의 편집권과 자율권 역시 존중돼야 할 것이고, 그들이 설명한 취재와 보도 경위는 충분히 납득할만한 것이었습니다. 언론의 이데아 같은 걸 들이대며 kbs를 비판할 수는 있겠지만, 이론적인 얘기일 뿐이고 형평에도 어긋난 일이 되겠죠.
                    이를 검언유착이라며 공격하는건 부당한 일일 뿐 아니라, 그 근거라 해봐야 김경록의 '검사의 pc에~'라는 확인되지 않은, 애초부터 확인이 불가능한 일방적 진술 뿐이죠. 언론이 이런 주장을 보도하지 않고 할 수도 없는 이유는 검찰과의 유착 때문이 아니라 언론에 요구되는 최소한의 책임과 윤리 때문이죠. 유시민은 김어준의 k값 부정투표설과 마찬가지로 책임질 수도 없고 책임지지도 않을 주장을 분별없이 혹은 악의적으로 유포하고 있는 것 뿐예요.

                    꼭 정경심에 국한한 이야기라 볼 수는 없을 듯 하고, 그렇거나 말거나 '재판을 앞둔 수사 중의 사안에 대해 함부로 개입해서 입털지 말아라'라는 조언은 여전히 유효할 것 같네요.

                    일반적으로 '범행의 고의'는 행위의 인식과 이를 실현하려는 의욕으로 설명됩니다. 이 둘 모두 사밀한 심리 상태이므로 '알았다/몰랐다', '의도가 있었다/없었다' 등의 당사자 진술에 의하지 않고 주변적 사실과 정황으로 판단할 수 밖에 없죠. [그렇게 볼 수도 있었다]고 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알려진 정보만으론 여전히 그의 인식 여부를 단정짓기 어렵지만, 이제 그에게 범행의 의욕만큼은 충분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생긴겁니다.
                    김경록은 아직 기소되지도 않았고, 검찰이 입수한 증거와 진술도 구체적으로 알려진바 없으니 재판에 가게 되더라도 저 진술이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현재로썬 알 수 없어요. 그만큼 분명한 다른 사실은 저게 해선 안되는 일이었다는 거고, 해서 좋을 일이라곤 1도 없다는거죠.

                    뺑소니 사고는 재미있는 문제라 생각해서 유사한 문제를 만들어 봤으나 사실 김경록의 건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쓰고보니 문장도 이상하던데 귀찮아서..;;;
                    이에 대해 쓰는 건 재미없는 일이 될 것 같으니 패스.

                    아무튼, '더한 짓이라도 할 수 있었다'보다 '만일 알았다면 하지 않았을 것이다'가 보다 선량한 시민상에 부합하는 자연스러운 진술이 되겠죠. 게시판의 여러분들도 혹여 수사기관에서 진술할 일이 생긴다면 참고하시길.

                    ---
                    본문과 댓글까지 길게 쓰게 됐고, 이만하면 성실히 답하지 않았나 생각하지만 다음에도 그럴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저는 재미삼아 이 게시판에 찾아올 뿐, 여러분의 의견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그런 의지도 없는 사람이고.. 겨자와 달리 이 사회에 별 기대도 없고 책임감 따위도 느끼지 않는 인간이다 보니 다대한 인용과 중립적인 단문들로 구성된 노잼글을 쓸 정성은 없을거라서. 보니까 겨자식의 접근과 노력도 보람은 없지 않나 싶기도 하고.

                    그러니 즐거운 게시판 생활을 위해 개떡같이 말해도 찰떡같이 알아먹는 선해의 미덕을 발휘해주시면 피차 편하고 좋지 않을까..라는 기분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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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시민의 행태는 전형적인 메신저 공격이고 그 근거조차 희박한 마타도어입니다. 조국을 구하자고 하는 짓이든 박근혜를 구하자고 하는 짓이든, 이런 시도들이 낳게 될 결과는 사회적 신뢰의 저하일 뿐이죠. 누가 이기든 사회는 막장으로 가는거고, 이는 유시민이 백번을 죽는대도 갚을 수 있는 죄가 아닙니다.
                    그쪽 인사들 하는 짓에 경악하는 것도 하루이틀이 아닙니다만, 요즘은 '하루만 살기로들 하셨나' 싶을 정도로 막나가더군요.
                    일례로 이번에 유시민으로 인해 보직사임한 성재호는 3달 전까지의 윤석열과 마찬가지로 여러분에게 신뢰할 수 있는 시민 동지로 인식되던 사람이죠. 여러분은 안그래도 빈약한 사회적 신뢰와 자원마저 파괴하고 있다 해야할 것 같군요.

                    그 뒤의 폐허에 여러분이 무엇을 세울 수 있을지 저는 모르겠네요.
                    전 조국이 이 위기를 어떻게든 탈출해서 대통령이 되는 것도 나쁘지 않을거라 생각합니다. 진심이예요. 유시민은 '이명박이 대통령 된다고 나라 망하지 않는다'라 했지만, 저는 망하거나 말거나 선택에는 응분의 댓가가 뒤따라야 한다고 믿는 편이라서. 대선 나오면 꼭 한표 던지겠습니다.
      • [그리고 대통령이 정책 홍보를 위해 5천만원 펀드에 가입하는 것과, 민정수석 일가가 돈을 벌기 위해 십수억의 펀드를 가입하는 걸 비교할 수 없죠. 대통령은 해당 펀드의 투자 대상 기업들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투자한 것이었고, 조국 일가는 바로 그렇게 보이는 것을 걱정한 것인데요.]




        물론 정책 홍보를 위해 가입하고 그 사실을 널리 알린 것과 사적인 돈을 개인적으로 투자하는 행위를 비교할 수는 없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인 투자행위를 누가 관심이나 가집니까? 조국이 워렌버핏이라도 되나요? 조국이 투자했다는게 펀드의 수익률과 무슨 관계가 있다고 그게 홍보효과로 미칠 영향을 걱정하나요? 그게 수익률과 관계가 있으면 안 되는 겁니다. 내부자정보로 투자한다는 건데 완전한 불법이죠. 어떻게 보면, 그걸 걱정한다는 사실 자체가 투자에 불법적인 영향력을 미칠 수 있다는 걸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 아닐까하는 의심이 들게 하는데요. 불법적인 투자를 한다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그렇게 오해할까봐 걱정한거다? 그런거 걱정할거면 아예 투자를 안 해야죠. 그래서 가족펀드로 사모펀드에 투자한다는게 말이 됩니까? 본인이 걱정하는 논리에 더 취약한 투자방식인데요. 그걸 모를리가 없는 김PB가 저런 발언으로 조국네를 옹호했다면, 김PB 발언의 의도와 신뢰성에 심각한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 대통령 사돈의 팔촌이라면서 사기치는 게 먹히는 세상에서, 민정수석이 십억 넘게 투자했다고 하면 혹할 사람들 있죠. 정치인 테마주도 존재하는 세상인데요. 그걸 걱정한다고 해서 불법적인 영향력을 미치는 걸 당연히 여기는 사람이란 건 논리의 비약이 너무 심하시고요. 여기서 한발 나아가서 시장에 엉뚱한 소문이 돌 수도 있죠. 해당 펀드가 투자한 특정 회사나 산업에 무슨 사전정보가 있어서 저렇게 거액을 투자한 것이라는 식으로요. 사모펀드는 추가 투자자를 모집안하고 투자대상이 공개적으로 나오지 않으니 그나마 나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거고요.


          아예 투자를 안하는 게 좋다는 건 맞지만, 정교수가 투자를 좋아했다잖아요. 그래서 나름대로 부작용이 가장 적을 것으로 판단되는 것을 선택해서 유권해석 다 받아서 합법적으로 투자했다는 주장이고요. 그 주장이 거짓말일 수 밖에 없을 정도로 터무니없다고 생각하시는 건 본인의 자유입니다만, 말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으니까 각자 판단하겠죠.


          • 머핀탑님은 민정수석이든, 대통령이든, 총리든, 다른 고위공직자 누군가가 사적으로 투자했다는 걸로 홍보하는 공모펀드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그런걸로 홍보하지 않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그게 홍보할 거리가 아니거든요. 그 사람들이 투자했다는게 펀드의 수익률을 보장해주지도 않고, 사전정보니 내부자정보니 하는걸 이용하여 투자하는 일 자체가 불법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암묵적으로 불법적인 투자행태가 있는 척하며 투자자를 모으는 경우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더라도 특수한 경우라고 봐야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특수한 경우를 걱정하여 사모펀드에 투자한다? 보통 고위공직자가 사모펀드에 투자하지 않는 이유는, 리스크도 큰데 투자에 성공해도 내부정보를 이용해서 돈을 벌었다는 의심을 받기 때문이며 실제로 그렇게 불법적으로 악용할 소지가 다분히 많습니다. 그래서 민정수석이 사모펀드를 통해 어디에 투자했다는 사실을 이용하여 다른 투자자들에게 사기를 치고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는데에도 악용되기 더 쉬운거죠. 투자자라는게 꼭 같은 사모펀드 투자자만 있는게 아니거든요. 조국네의 핑계는 눈가리고 아웅이라고 밖에 할수없는 터무니없는 소리고, 그걸 문제의식 없이 그대로 전하고 있는 김PB는 그 의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 그냥 다 조까들 소설이군요. 나름 똑똑한 사람들이 타진요가 되면 어떻게 되는지 잘들 보여주시는 듯

              • 제 댓글에서 뭘 상상한 것 자체가 없는데 소설이라는 비유는 너무 쌩뚱맞은 거 아닌가요?
            • 공모펀드는 내부거래를 하면 불법이지만, 사모펀드로는 내부거래를 해도 합법인가요? 둘 다 불법이죠. 공모펀드의 틀 내에서도 내부거래할 수 있고, 사모펀드에서도 내부거래는 특수한 경우이죠. 고위공직자가 사모펀드 투자하면 안 된다는 것이 그렇게 상식적인 것이었다면, 청와대에 문의를 했을때 하지말라고 했겠죠. 청와대가 "적대적 M&A형태의 사모펀드는 피하라"라고 했다니 단순히 법적 판단만 한 것은 아니라고 보이고요.


              하여튼 말씀드렸듯이 그 판단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는 있다고 보고요, 저는 그게 정말 보도할 수 없을 정도로 터무니 없는 내용이냐를 이야기한 것뿐입니다. 만약 김PB의 인터뷰가 보도가 됐더라면 당연히 그런 의문을 정교수나 김PB에게 추가 질의하는 기자들이 있었을 거고, 왜 그렇게 판단했는지 얘기가 더 나왔겠죠. 게다가 김PB와 정교수간의 상담내용도 모두 검찰이 압수했다고 하니, 사실 여부도 확인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 내부자 정보를 이용한 거래가 공모펀드에서는 불법이지만 사모펀드에서는 합법이라고 한 적이 없는데 무슨 말씀이시죠. 불법이기 때문에, “고위공직자가 투자했다”는 사실은 일반적으로 펀드 입장에서 홍보할 거리가 안 된다는 거고, 그걸 걱정해서 사모펀드로 갔다는 조국네의 핑계가 어불성설이라는 말입니다. "고위공직자가 투자했다"는 걸 홍보목적으로 부당하게 사용하는 문제가 더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는 전형적인 투자방식이 사모펀드이기 때문입니다.
      • 어디서부터 손 대야 할지 난감한 원글에, 저로선 김경록을 걱정하는 체 하는 kbs사회부장이나 타락씨님 보소 같은 짧은 탄식이나 나오는 판에, 인내 매너 지력을 보여주신 머핀탑님에 경의를..
        • 저도 진심 머핀탑 님께 경의를 표합니다. 이 게시판 조까들 진짜 제정신 아닌것 같아요. 저 똑똑한 사람들이 어쩌다 저렇게 됐는지…
    • KBS와 알릴레오 둘 다 김경록씨가 원해서 한 인터뷰이고 김경록씨가 언론에 알리고자 했던 내용을 KBS는 전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그 의도와는 정반대로 보도했고 그래서 알릴레오를 찾아가 똑같은 내용의 인터뷰를 다시 했는데 유시민은 김경록씨의 의도를 충분히 전했습니다. 인터뷰에서 김경록씨에게 불리한 것들이 있다고 한들 본인이 원했고 본인이 만족한다고 하는데 왜 유시민씨가 비판을 받아야 합니까? 김경록씨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강요에 의한 것도 아닌데 왜 유시민씨가 그의 인생을 가지고 장난친게 되나요? 그건 본인이 책임을 지는 거죠.


      그리고 굳이 김경록씨의 인생을 따지자면 알릴레오와의 인터뷰때문에 망했다기 보다는 본인의 의도와는 어긋난 언론보도때문에 망했다고 그 분은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두 인터뷰 모두 시종일관 ‘자산관리사로서 나는 고객을 배신하는 그런 사람은 아니다’라는 항변을 아주 처절하게 하시던데요. 그 분은 직업상 고객의 자산과 고객의 비밀을 보호하는 것이 굉장히 엄중하게 요구되는데 언론때문에 아주 형편없는 PB가 되어버린 거잖아요. 앞으로 그 일을 계속하기 어려울 거예요.


      감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고객과 쌓은 신뢰를 배신할수 없다고 본인이 생각한다면 그것도 본인 책임이죠. 알지도 못하는 남의 인생에 ‘아니야, 넌 지금 아무것도 모르고 있어. 이렇게 했었어야 해’ 라고 훈수 두는 것도 오만이죠. 솔직히 그 사람이 당사자도 아니잖아요. 기껏해야 집행유예일텐데 그 이후로도 먹고는 살아야죠.
      • [김경록씨가 미성년자도 아니고 강요에 의한 것도 아닌데 왜 유시민씨가 그의 인생을 가지고 장난친게 되나요? 그건 본인이 책임을 지는 거죠.]

        그렇죠. 누가 눈 앞에서 자기 관자놀이에 총구를 갖다댄다 한들, 알게 뭡니까. 다 자기 책임인데.
        • 누가 강요한게 아니라고 분명히 썼는데 강요의 끝판왕인 총구를 갔다대는 비유라니 매우 적절하네요.
        • 누가 강요한게 아니라고 분명히 썼는데 강요의 끝판왕인 총구를 갔다대는 비유라니 매우 적절합니다.

          그러니까 유시민이 김경록씨의 관자놀이에 총구를 겨누는 정도의 강요를 해서 김경록씨가 알릴레오에 가서 인터뷰도 하고 차후에 후회없고 보도내용도 만족한다고 문자까지 보냈다는 거죠? 그 정도로 무시무시한 협박이 가능함 유시민의 무기는 무엇이었을지 궁금하네요.
          • [자기 관자놀이에]
      • [감옥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나는 고객과 쌓은 신뢰를 배신할수 없다고 본인이 생각한다면 그것도 본인 책임이죠. 기껏해야 집행유예일텐데 그 이후로도 먹고는 살아야죠.]




        네 그런데 정확히 그 이유 때문에라도 알릴레오에서 김경록씨의 발언들을 크게 신뢰할 수 없기도 합니다.

        • 그렇게 신뢰할 수 없는 발언이 정경심 혐의를 입증하는데는 아주 신뢰할만한 증언이 되니까요.
          • 김경록이 정경심 편에서 발언하는 것이 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직업적으로 밥줄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는 편향된 인센티브가 있기 때문에 정경심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겁니다. 게다가 법적으로도 공범관계에 있는 사람이라 정경심 혐의를 인정하는게 자기가 무죄가 되는 상황도 아닙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경심 혐의를 입증하는데 도움이 되는 발언들은 부정하는 발언들보다 믿을 수 있겠죠. 거짓말인지 아닌지 제가 알길은 없지만 그에게 편향된 인센티브가 있다는 걸 지적한 겁니다.
    • 자칭 유튜브 '언론인'이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께서는 이를 여과없이 방송에 내보냈고.




      ㅎㅎㅎ


      기억도 선택적으로 하시나 봅니다. 




      김경록 "PC반출, 증거인멸 맞다"···유시민은 방송서 이 말 뺐다


      https://news.joins.com/article/23599656




      타락씨 생각대로 보면 변호인이 의뢰인을 범인으로 몰기 위해 노력중이군요



      • 그 부분 말하는 것 아니고, 그런 이야기도 아닙니다.
    • 님글은 총채적인 어쩌라구? 예요.
      사모펀드니 공모펀드니 기껏 밝혀져 봤자 생각보다 조국 이미지 구리네 이러고 넘어갈 사안을 검찰이 무리하게
      파헤치느라 한 가족 인생에 트라우마가 생겼고, 사람들은 인권이 짓밟히는걸 보고 분노한건데 님은 그거에 대한
      공감대는 요만큼도 없잖아요. 조국이랑 조국가족이 진짜 불법적인 일을 저질렀나 하는 의혹은 이주전엔 신경 썼는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님 혼자 죽은말 걷어차고 있는거예요. 조국 좀 벗어나요 좀.
      님 글은 진짜 웃겨요. 작태니, 남의 인생을 갖고 장난치니, 사람새끼니... 분노가 느껴지는 워딩이 유시민을
      향해 있다는게 웃겨요. 고작 유시민 인터뷰로 글케 열받으면서 검사들이 하는짓은 아무렇지 않아요?
      뭐 기자예요? 님이 기자라서 기자들 편드는거면 님의 상황이 이해 될거 같거든요. 
      그게 아니고서야 왜 이런 똑똑한 사람의 현실 인식이 이모양이지 싶거든요. 인권감수성 이런게 없나? 그러면서 뭔 정의당 당원이고 재미난 분이네~

      • 이 양반 정의당 당원이래요? 안철수 빠로 유명한 분이셨는데 언제 정의당에 입당하셨나 ㅎㅎ
    • 조국 가족이 무슨 인권이 짓밟히고 어떤 트라우마가 생겼는지 궁금하군요. 검찰조사 받으면 누구나 트라우마가 생길가능성이 있겠지요. 예를들어 김성태라던가 박근혜라던가...알게뭡니까. 피한방울 안섞인 정치인들이 검찰조사받아서 생길 트라우마를 뭐하러 걱정해요. 그나저나 인권이 짓밟힌게........설마 짜장면이나 일기장 얘길 하시는건 아니겠죠?



      • 짜장면이나 일기장 얘기에 인권 운운하고 싶어요. 집앞에 기자들이 사안의 중요성이나 긴장감이라곤 전혀없이 낄낄거리며 전국에 생중계되는 사적인 일들이 재료로 우습게 짜장면이었죠. 무려 주차장에 주차하는게 뉴스속보로 뜨는 상황인데 그런거 아무렇지 않은게 좀 신기합니다.


        이건 대감마님걱정하는 머슴의 마음으로 하는 걱정이 아닙니다. 그냥 인지상정 아닌가요. . .


        연쇄살인범이나 쿠데타모의나 국정농단급 범죄자급으로 보고 있다는건지. . .
      • 아직도 자기들이 틀렸다는 거 인정 못하는 조까들 생떼에 웃고 갑니다 ㅎㅎ
    • 샤넬/


      '낄낄거린다'라는건 그냥 대상에 감정이입한 님의 주관이고요. 보통 이슈가 되는 정치인 검찰조사 받는 것과 별차이가 없는듯합니다. 다만 이 정부에서 워낙에 중용되고 있는 위치에 있는 사람인지라 언론에서 더 많이 다루는데, 여기에 큰문제가 있다고 보여지진 않고요. 일기장, 짜장면은 그저 감성팔이였죠. 청소년 일기장이 아니라 일기장 할애비라도 검찰이 필요하면 자료로 쓸 수 있는거고, 짜장면 얘기야 이상한 방향으로 왜곡된 얘기라는거 밝혀졌고..:-p.  




      Bigcat/


      님과 같은 태도가 뭐랄까. 참 전형적인 태도지요. 이게 맞고 틀릴 문제인지ㅋㅋ인정하고 말고 할게 있습니까. 조국이 내 친구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데요.


      정작 생판 남도, 그렇다고 이렇다할 정치적 빠돌이도 아닌 진짜 친구 진중권씨는 '할 말이 없다'라는 태도를 보여줬지요.




      전 사실 조국과 그의 가족이 결백하건 부패에 연루되었건 그딴건 별로 상관하지 않아요. 뭐 부패에 연루되었다면 비난이야 했겠지만 아무튼.


      이 주제와 관련하여 제 처음 의견은 "듀게에서 당당했던것처럼 이번 의혹에도 당당하게 대처해주길 바란다"였고, 사실 그건 응원에 더 가까웠죠.


      물론 이후 조국과 그의 가족이 보여준 태도, 밝혀진 정황들은 끊임없이 참외밭에서 짚신만지고 오얏나무 아래에서 갓끈 고치는 꼬락서니들이었지요.


      대상이 조국이 아니라 나경원이나 황교안등이었다면 아마 조국 쉴드쳐주는 사람들 논리는...무죄추정이고 나발이고 100% 바뀌었을거라는데 500원이 아니라 제 통장을 걸 수 있습니다.  




      제 주요 관심사는 역시 사건자체가 아니라 주제와 관련하여 몇몇 사람들의 태도;황빠들의 그것과 유사한 태도입니다.  


      방해하는 무리들은 죄다 전부 적들이고, 우리의 히어로는 결백하고, 법적으로 문제될 것도 없고, 설령 조금 문제가 된다해도 대의명분아래에선 큰 탈 없는 일들이고.


      늘 얘기하지만 박정희 빠들과 황빠-노빠로 이어지는 테크트리는 전형적으로 대한민국에서 보여지는 것인지라 놀랍진 않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뻔뻔해지는건 흥미롭습니다.  

      • 1. 황당한 건 메피스토 님인 것 같습니다. 이번 '검찰 사태'에 대해 전혀 진도를 못 나가고 계십니다. 정보 업데이트가 느려도 너무 느려서, 어디서부터 반박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그렇게 생각하시라는 말씀밖에.


         



        2. 그러나 더 놀라운 것은 이런 대목입니다.


         



        피한방울 안섞인 정치인들이 검찰조사받아서 생길 트라우마를 뭐하러 걱정해요.” .


         



        조국이 내 친구도 아니고 가족도 아닌데요.”


         



        친구나 가족이라는 좁은 울타리의 인연을 뛰어 넘어서 인류에 대한, 아니,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공동체 성원 들 간의, 아니면 계급(마르크스) 성원들 간의, 그러니까 글자 그대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는사람들 간의 연대(프랑스 혁명의 대의 중 하나인 형제애-자매애’)를 느끼고 함께 어떤 공통의 대의를 위해 행동해 왔던 것은, 인류사적으로 매우 중대한 진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이런 식으로 까다니요.


         



        또 사람들은 피 방울 안섞인 정치인들에게 무슨 빠심이 있어서 그를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현직 법무 장관조차 저런 수모를 당하는 스펙터클한 장면을 보고 장삼이사들은 어떤 일을 겪을지 몰라, ‘공분(公憤)’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공분이란 말 그대로 공적인 분노같은 것이겠지요. 피 한 방을 섞이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도, 그가 부당한 일을 겪고 있다면, 그리고 그 부당한 일이 나에게도 닥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여 그것에 대해 분노하는 것.

      • 보통 이슈가 되는 정치인 누구요?

        나경원. 장제원. 황교안이 이런급의 조사를 받나요? . .O.0

        '정치인의 흔한 검찰수사' 라는 제목달고 유머계시판 같은데 올라갈 거 같은데!!


        낄낄거리는 기자들의 사진을 보고 쓴겁니다. 물론 깔깔이었을 수도 있는데 제의 뇌피셜작용으로 낄낄이라고 했어요. 남의 무거운 고통 앞에서 환하게 웃는 걸 낄낄이든 깔깔이든 중요한거 같지 않아서요.
        • '정치인에 대한 흔한 검찰수사' 로 수정.

          이것도 좀 이상하지만. ;;
    • Metro마인드/


      글쎄요. 정보의 업데이트라면 관련기사 챙겨보고 있는데, 오히려 조국 장관이나 그 가족입장에서 하는 변명들의 정보 업데이트가 너무 느린수준이 아닐까라는 생각만 됩니다만. 사실 업데이트도 아니죠.  


      네.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황우석 지지하는 사람들도 모여서 집회하고 그랬었죠. 다수의 대중들간 연대가 벼슬은 아닙니다. 진보도 아니고요.


      그리고 정치인이 수모를 당하건 말건 제가 알 바 아닙니다. 조국과 관련된 혐의들은 지금까지 살아온 제 인생과는 상관없는 혐의들이고, 사실 앞으로도 상관없을 일들이니까요. 전 논문써서 대학을 가지 않았거든요.



      • 언론 기사를 통해 이번 '검찰 사태'에 대한 정보를 업데이트 하시는 메피스토 님의 '방법론(?)'이랄까요, 그런 것을 보고 틀렸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왈가왈부, 시시비비를 따지고 싶지도 않고요. 




        그냥 놀라웠을 뿐입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정치인'에 대해 관심이 없다고, 공공연하게, 의기양양하게, 말한다는 바로 그 점이. 




        씨족 사회의 씨족들, 마피아 집단들, 지역 토호들, 기업 카르텔들, 그리고 검찰들이 공유하는 정서 같은 게 있는 것 같습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 간의 연대 같은 것에 대한 비웃음 같은 것이겠지요. 왜?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사람들'은 <대부>의 돈 꼴레오나가 말하는 '패밀리'가 아니니까요. 




        ps. 대중의 연대가 언제나 옳다고 말하는 것도, 언제나 그르다고 말하는 것도, 그저 지성의 게으름을 입증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접근해야겠지요. 

    • Metro마인드/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으나 제가 관심없는건 피한방을 섞이지 않은 정치인이 검찰조사받는데 트라우마를 받건말건...이지요. 정작 진짜 가까운 진중권씨도 친구라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는 몹시 난처한 입장이라며 말을 아끼고 있는데 말입니다.ㅋㅋ


       


      오히려 그 순진함이 놀랍습니다. 자신의 지위나 위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을 무한정 신뢰하고 그가 검찰로부터 탄압(?)받는다고 애써 쉴드를 쳐주는 모습이 말이죠. 100명이건 100만이건, 그런걸 위한 연대 같은것엔 제가 관심이 없어서요. 그동안의 검찰이 견찰이건 떡찰이건 개새끼집단이건 소새끼집단이건 그것이 검찰에 조사받는 사람의 결백을 입증할 근거는 결코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어떤 사람들에겐 그것이 음모론의 아주 중요한 열쇠가 되더군요.




      황빠들이 음모론적으로 생각하다가 뒷통수 거하게 맞았고, 심지어 아직까지도 그 망령을 붙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요. 조국이 황우석일까요? 사실 그건 중요한게 아닙니다. 황빠사태에서 황우석 실험이 실존했다 안했다따위가 중요한게 아닌것처럼 말이죠. 조국과 그의 가족은 결백한 사람일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요(근데 일단 자녀 논문건은 딱히 결백한것 같지 않더군요). 문제는 그를 쉴드쳐주는 이유인데....그게 정상이라고 보신다면야.    

    • "자신의 지위나 위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권력과 부를 가진 사람을 무한정 신뢰"




      -> 이 부분에 대해, 요즘 유행하는 용어로, '크로스 체킹' 부탁드립니다. '지위와 위치를 적극 이용' 부분과 '무한정 신뢰' 부분. 




      진짜 가까운 진중권씨도 친구라서 뭐라고 말을 할 수가 없는 몹시 난처한 입장




      -> 메피스토 님이 비난하시는 '황빠'들이 황우석을 생각하듯이 메피스토 님이 진중권을 생각하시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검찰이 견찰이건 떡찰이건 개새끼집단이건 소새끼집단이건 그것이 검찰에 조사받는 사람의 결백을 입증할 근거는 결코될 수 없습니다




      -> 검찰이 개새끼 집단이라서 사람들이 서초동에 모이는 것입니다. 조국이 결백한지 여부는 차후에 찬찬히 생각해 보자는 것. (불법 취득한 증거는 증거 능력이 없습니다. 불법 수사 역시 마찬가지라는 뜻에서.)




      자녀 논문건 




      -> 이것이 이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잔인한 수사를 정당화하는 근거가 되지는 않겠지요. 사태의 경중을 가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오십보 백보'는 보통 '백보'의 입장에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 Metro마인드/


      제가 잘못알고 있는게 있습니까? 조국씨는 평범한 서민가장이 아닙니다. 민정수석이었고, 법무부장관이며, 앞서 두가지 공직을 제외하고서라도 사회적으로 꽤 높은 지위를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여기에 어떤 크로스체킹이 필요한지요.


      아. 그리고. 안타깝게도 전 진빠가 아닙니다. 다만 진중권씨는 꽤 높은 확률로 이런류의 냄새를 잘맡는 '사냥개'에 가까운 후각을 가졌다는게 입증되었기에 이 사람의 이야기를 경청하는 것일 뿐이죠. 오히려 이번 사태에 대해 친구이기에 말을 아끼고 있는 그의 태도에 공감하면서도 실망을 금치못하긴 합니다.




      근데 뭐가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잔인합니까? 이제까지 이렇게 안해서 문제가 되었던거 아닌가요? 사태의 경중이라니...조국 딸 논문이 문제제기 됐을때부터 조국 쉴더들은 그럴일 없다, 합법적인 일이다라고 부르짖었는데, 이게 어그러지니까 이젠 사태의 경중을 가리는게 중요합니까? 무슨 논리가 그모양이에요. 부패나 부정의 의심이 있는 정치인이나 공직자를 이렇게 수사하지 않았기에 적폐라고했던거 아닙니까? 그 칼날이 조국에게 향하니까 '이제와서 이러기냐'라고 하는건 결국 그토록 혐오하던 적폐집단과 다를게 없다는 인증밖에 더됩니까.

      • 제가 잘못알고 있는게 있습니까? 




        -> 너무 많아서, 일일이, 반박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니, 더 공정하게 말하면, 저랑 생각이 '다른' 부분이 너무 많아서, 일일이, 반박하거나 논쟁하고 싶지 않다는 뜻이랄까요. 


            말씀하신 대로, 그러니까, "100명이건 100만이건, 그런걸 위한 연대 같은것엔 (제가) 관심이 없"다고 말씀하신 대로, 관심을 끄시기를 권장 드립니다^^ 

    • Metro마인드/


      잘못알고있는게 뭐가 많은지 모르겠군요. 전민정수석. 현법무부장관. 두가지를 떠나 그 이전의 생애나 약력을 아무리 훑어봐도 그의 사회적 지위나 재산이 평범한 서민과는 거리가 먼 인생을 살아왔다는걸 알수있습니다만. 그리고 뭔가 제 말을 지적할꺼면 정확하게 하셔야지요. 전 조국씨가 지위나 위치를 적극적으로 이용했다고 얘기하지 않았습니다.




      덧붙여, 이해를 못하시는군요. 제가 관심없는건 뭔가 대단히 큰일을 이루고 있는 것인냥 연대를 이루고 있는 당사자들의 감정선입니다. 박빠들이 조국물러가라라고 시위하고 있는 것에 관심없는것과 동일해요. 물론 황빠와 비슷한 그들의 행위자체는 지켜보고있는데, 그건 별개죠.  



      • 잘못알고있는게 뭐가 많은지 모르겠군요.




        -> 이미 말씀 드렸듯이, 생각이 '다른' 부분이라고 하지요. 그런데 그 '다른' 부분이, 저한테는, 도저히 풀 길이 보이지 않도록 엉켜 있는 실뭉치가, 하나도 아니고, 한 수십여 개쯤이, 이리저리 엉켜 있어서, 어디서부터 이것을 풀어야 할지, 쳐다 보면 한숨만 나오는, 그런 상태로 엉겨붙은 채, 메피스토 님과 저 사이에 있다는, 그런 이미지로 보입니다. 그러니, 굳이 그런 부분은, 서로 얘기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요. 제가 끼어들었던 것은, 딱 하나, '피 한 방울' 운운하신 부분 때문이었습니다^^

        • 동감입니다. 저 양반이 사람이라면 당연히 갖고 있는 기본적인 '사회적 연대의식' 조차 비웃고 낄낄거리게 하는게 대체 뭘까, 하고 놀라게 되는군요.
    • Metro마인드, Bigcat/


      그 연대의식이란건 참으로 편리하군요. 조국 딸 입시의혹때문에 분노하거나 실망했을 사람들의 기본적인 사회적 연대의식은 "틀린거 인정못하는 조까들","자한당 알바들"쯤으로 폄하하고있으면서 말입니다. 연대의식으로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은 연대의식이 아니지요. 자신들의 공감대는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검찰개혁에 밑바탕이 될 숭고한 것이지만, 의견이 다른 사람들의 공감대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갖고있는 기본적인 의식조차 없는'으로 폄하할수있는, 말하자면 선민사상에 더 가깝죠.




      다시한번 얘기하지만 그런 편향적인 연대의식은 황빠들에게 숱하게 봐왔기에 놀랍지도 않습니다. 예수를 예수쟁이들이 욕먹이듯이 조국 역시도 쉴더들이 욕먹이고있습니다. 조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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