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21 정훈이 만화

씨네21에 실리는 정훈이 만화를 즐겨 보시는 팬들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도 그 중에 하나였는데, 언제부턴가 흥이 없어져서 잘 챙겨보지는 않아요.

예전의 재기발랄함이 없어졌어요.

대신에 조국 사태 이후에는 한겨레의 논조에 맞게 검찰을 비꼬는 내용들로 카툰을 그리고 있다는 게 특징적입니다.


풍자라는 게 권력자의 비리나 무능함, 가진자들의 어두운 뒷면을 까발리는 데서 재미를 유발하는 것인데,

수많은 범죄를 저지른 혐의가 있는 조국과 그 가족을 비호하고,

청와대와 더민주당의 겁박에 시달리면서 수사를 하고 있는 검찰을 비꼬는 건

풍자의 기본과는 맞지 않아요.


정훈씨야 자기가 옳다는 것(조국 패밀리는 무죄, 검찰은 무리한 수사)에 의심을 품지 않겠지만,

지금 진행되는 상황을 보면 넌 이미 틀려있었고 이제 슬슬 그걸 알아가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씨네21의 흑역사로 남게 될 몇편의 정훈이 만화를 정훈씨가 어떻게 수습할지 궁금합니다.

아마도, 그냥 모른 척 넘어가려고 할 가능성이 높겠죠.

황우석 사건 때는 어떤 톤이었는지 기억이 잘 안 납니다.

    • 애초에 소위 말하는 '만화'이긴 했었나요? 성격상 거의 만평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요? 제 기억 상으로는 정훈이 만화는 언제나 만평이었던 걸로 기억납니다. 매번 본 건 아니어도 근 십오여년간 봐왔습니다만, 좋아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지만요. 센스는 그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구닥다리였고 무엇보다 재미가 없어요.
    • 검사 하나가 기자 붙잡고 앵무새처럼 지껄이는 만평 진짜 웃기더군요. 더 깨는 건 그 검사나 기자나 서로 뭔가 있을 거라고 믿으면서 계속 녹음기를 틀어대는 겁니다. 아, 진짜 깹니다. 엄청 웃겨요 ㅎㅎ 지난번 표창장 위조건 만평 때도 넘 재밌어서 낄낄댔는데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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