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 지금은 책을 잘 안읽어요.

예전에는 책을 정말 많이 읽었습니다. 정말 닥치는대로 읽었던 것 같아요. 

책에 하도 빠져서 2~3일을 안자고(먹긴 먹고) 읽었던 적도 있어요. 

지금 생각해봐도 굉장한 몰입감이었습니다. 지금이라도 다시 책을 읽기 시작하면 그 정도로 몰입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는 행복했던 것 같아요.


책이 영화보다 나은 점은 캐스팅과 로케이션을 마음대로 디렉팅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적어도 제 깜냥안에서만큼은 최고의 배우들이 최고의 씬들을 만듭니다. 인증할 수는 없지만요. 

물론 문체에 따라 디렉팅이 정해지긴 합니다만 그래도 글자를 이미지화시키는 최종 권한은 각 독자들에게 있죠. 

이 권한이 책만이 줄 수 있는 그 무언가에요. 여러분이라면 이방인의 뫼르소를 누구로 캐스팅하시겠어요? 저는 짐 캐리로 할거에요. ㅎㅎ



그냥 오디오북이 요즘 유행한다길래...오디오북으로 책을 들으면 예전의 그 캐스팅과 로케이션...공기의 느낌같은게 책을 읽을 때의 그 뇌내망상 디렉팅이 될까나 생각하다가 주절거려 봤어요. 


그러니까 질문은 오디오북 어때요? 

    • 닉네임 변경했어요. 추워서...
      theum -> chu-um 절 잘 모르시겠지만 그래도 헷갈리실까봐 변경 신고합니다. :)

      • 저는 처음으로 읽었어요 처음에 ㅎㅎ

    • 닉네임 선택이 너무 극단적이신 거 아닙니까. ㅋㅋ


      ...근데 정작 오디오북 질문은 제가 아는 게 없어서 다른 분께!!!
      • 그런가요? 워낙 단순한 인생이라...닉네임이라도 변화무쌍하려고. 에헴

    • 나도 소설 읽으면서 -주로 무협지- 느꼈던 뇌내 연출과 실제 연출의 괴리 땜에 많이 불만입니다.

      • 영화를 잘 만드는 사람은 책을 잘~~읽는 사람이겠죠. 

    • 한국어 오디오북은 안 들어보고 영어인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와 마션 오디오북 들어봤습니다. 노나없의 경우 나레이터 혼자 1인 다역을 하는데(여성목소리도) 특별히 거슬리진 않았어요. 다만 둘 다 영화가 낫더군요. 그래도 특정 대사에 이입하기엔 오디오북이 적절할 수도 있을 듯 해요.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와 마션은 특히나 오디오북이 안어울릴 것 같은 느낌. 궁금해서 한번 들어보고 싶긴 합니다. 

    • 전 만화에 지독히 빠졌는데 내껀 다 한 때라 감성의 레벨업은 참 힘든 듯 합니다 그게 가능한건지 의문이고
      • 어렸을 때 대부분 결정된다 합니다.
    • 뫼르소는 당연히 제이크 질렌할이어야 할 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어쩌면 이제 책을 쓸 때가 되신 건지도 몰라요. (반쯤 진담)

      • 개성 없는 캐스팅이네요. :/

        그쪽 계열로는 스티브 부세미도 괜찮을 듯
    • 저희 어머니께선 운전중 오디오북을 즐겨들으세요. 라디오에 책 읽어주는 채널이 있더라고요. 뭐 하면서 듣기에 괜찮은 거 같아요. 전 글자를 조용히 읽는 거 자체가 좋아서 안듣지만요
      • 네 저도 운전이 많아서 그 때 오디오북 어떨까싶어서요. 혹시 그 라디오채널이 어딘지 알 수 있을까요?
    • 저는 요새 듣는 게 좋아요. 팟캐스트 많이 듣습니다.

    • 나이드니 귀가 안좋아져서... 한번만에 알아듣는게 별로 없습니다. 오디오북도 젊을때 많이 들으면 좋겠죠.. 아 그런데 이어폰 쓸때 볼륨 조절 잘하시기 바랍니다.

    • 10년 전쯤에 휴대폰에 책을 담아서 읽어주는 기능을 쓸 때는 소리가 좀 거북하고 기계의 느낌이 많이 났다면 요즘은 많이 좋아졌더군요. 밀리의 서재 앱 이용하면서 느꼈어요. 조금이라도 더 편해보자고 그렇게 틀어놓고 멀티로 딴 짓도 많이 했는데 결론은 제 집중력은 종이책이건 오디오북이건 필요하네요. 그것까지 거저 얻을 순 없음을 깨닫고 두달 정도 이용하다 싫증났어요. 그치만 쓰는 동안은 종이책 속도보다 진도가 빨랐어요. 장단점 있다,로 마무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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