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렌디피티를 보고(스포 있으며 운명단상)

영화는 좋았어요. 나름... 그런데 그건 어디까지나 그게 영화라서죠. 실제였다면 민폐커플도 이만저만한 게 아니죠...

세렌디피티를 보고 든 의문은 사람은 왜 운명에 이끌리는가, 그리고 운명에 저항하면 어찌되는가 입니다. 당연히 이건 영화니까 실제로는 운명의 상대와 결혼하지 않는 케이스가 더 많을 거라는 거고, 우리의 삶에서 결혼이란 태어나서 살다가 죽음으로 향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잠시 영원을 약속하려는 시도라고 생각합니다. 백년해로를 약속한다고 거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게 됐으나 마냥 환상이나 피상적으로 생각하려는 건 아닌 거죠. 뭐 제가 기혼자는 아니라서 함부로 쓰기는 뭐한데... 그냥 결혼도 불완전한 삶의 일부라고 생각하게 됐어요. 얼마 전에 결혼이야기를 봐서 그런 것도 있지만.

이런 영화는 충분히 미혼남녀에게 어필하는 영화인 듯 해요. 그것도 영화의 나이인 35살 이하의 남녀....ㅡㅡ;
    • 이런 류의 이야기들에서 흔히 보이는 오류라면 '운명'이라는 개념에다가 '반드시 맺어질' 이라는 의미를 맘대로 집어 넣는다는 거죠.


      아무리 애를 써도 어떻게 해봐도 결국 서로 간만 보다가 이루어지지는 못할 '운명'도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ㅋㅋ




      운명의 민폐 얘길 하시니 '번지 점프를 하다' 생각이 나네요. 그 영화 속 운명의 커플놈들도 정말 어마어마한 민폐 덩어리들이었죠(...)

    • 운명적인 사랑에 마음이 설레는 사람들에게 호소력이 있는 영화였죠. 이젠 이 영화가 낭만적이지


      않은 사람이 되버렸네요;;;

    • 이 영화 좋아해요.케이트 베킨세일이 여기서 제일 예뻐보이더라구요.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다시 꺼내봐도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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