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예성(구 수가성) - 한우 코스


대략 여의도에 볼일이 있어 갔다가 친구 만나기로 덜컥 약속을 잡았더랬습니다.
뭔가 사정상 딜레이가 되어 일을 마치고 나니 8시 반쯤. 좀 늦은 시간... 
전화해보니 여의도공원 너머 자기 일하는 데로 건너오라더군요.



그 날따라 여의도에는 블리자드-_-가 몰아치고 있었을 뿐이고(....)




저는 대략 여의도공원에서 북극의 눈물을 찍고 있었더랬습니다.
(낸장 눈이 옆으로 내리니까 우산이 무용지물이잖..)




국회의사당 4번출구로 나갔더니 고기 먹으러 가자길래 아무런 생각없이 어, 하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들어가는 곳이 어째 좀 수상합니다. 이, 이봐. 난 삼겹살 말한 줄 알았다고-_-

여튼 들어간 곳은 예성, 이라는 곳. 예전엔 수가성이라는 이름.




가부리살이었던가.. 부터 코스로 나옵니다. (이, 이봐...)




한우등심




고기 질이 괜찮아 보입니다. 지갑은 걱정됩니다. 





홍합탕은 서비스.





등심의 육질이 확실히 좋군요. 





정신없이 먹다 보니 코스의 마지막, 불고기가 나옵니다.





흡사 자글자글 끓여먹는 전골 같습니다.




짭쪼름한 고기에 냉면 같이 드시면 좋다길래, 식사로 시켜봅니다.





냉면은 그럭저럭 고깃집 냉면 퀄리티 - 육수맛은 흡사 북촌냉면.




그런데 냉면을 들이키고 있자니.... 이 친구가 그새 계산을 해버렸더군요.(....) 화장실 가는 줄 알았더니만 
어쨌든 고마운데, 호의는 고맙지만, 지가 너무 자주 내면 - 빈대도 낯짝이 있지 - 자주 만날 수가 없는데.... 쩝
이녀석한테는, 나중에 진짜 홍릉각을 가든가, 아니면 소개팅 건수를 필히 물어다 줘야겠습니다. -_-
    • 좋은 친구입니다. 저도 친구삼고 싶네요.
      눈이 옆으로 내리면 우산도 옆으로 쓰면 되죠.
      우산이 꼭 머리위에 있으라는 편견은 쌈으로 싸서 삼켜버립시다.
    • 여기가 그 유명한 듀나루스 음식밸리인가요?ㅎ

      눈 요기 하고갑니다.

      보답으론 소개팅에 한표요~ㅎㅎㅎ
    • 아 고기다고기다고기ㅠ.ㅠ 좋네요.
    • 소개팅 주선 압박용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설사 그렇다해도 좋은 친구네요.
    • 북극의 눈물ㅋㅋㅋ 눈보라 헤치고 고기드시러 간 보람 있으셨네요.
    • ㄴ헐 어디서 많이 보던 닉네임이(...)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가격대 성능비가 안 맞아서 좀 껄쩍합니다. 친구를 의심하면 안되겠지만..서도,제가 좀.
    • 불빛이 뻘게서 비싼 고기가 맛없어 보이네요 - 배가 고파 악플 다는 것은 아닙니다;
      저 누리끼리한 조명을 쓰는 식당이 제일 싫더군요 사진을 써먹을 수가 없어-_-;
    • 아침엔 인간 / 화이트밸런스를 전구에 맞춰놓고 찍으시면 되잖아요. (그럼 좀 푸르스름해져서 얼추 비슷해지던데요)
    • 링고님 에~ 또 제가 어떤 면에선 굉장히 현실적인 사람이거든요;
      눈에 보이는 대로 나와야 맘에 듭니다 뭔가 이상한 사실주의를 추구하는 듯-_-;
      그러니깐 고기도 아니고 숯도 아니고 형광등 수준의 밝은 빛이 중요합니다ㅋㅋ
    • 아침엔 인간 / 사실 저도 그래요 하하하하 누런건 또 누런대로의 맛이 있더라고요. (이래놓고 화벨은 언제나 오토;)
    • 인복이 있으신거 같습니다. ^^
    • 그나저나 01410님은 등심에 불고기, 냉면까지 무슨 한우를 코스로 드신답니까ㅜㅜ
    • Shena Ringo,아침엔 인간/ 전 화밸씩이나 추구할 일이 있을 땐 스스럼없이 포토샵을 켜는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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