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우정이 그리운 분들께 추천합니다

왠만하면 한번 리뷰쓰고 또 안쓰는데...천문이 걱정되서 추천하고자 글을 씁니다. 절대 지루하지 않아요 꼭꼭 보세요

이런 이유로요.,.

 

1.일단 한석규 배우님이 연기하는 세종은 거의 햄릿 수준으로 복잡하고 예민한 사람입니다. 천재적인 능력을 가졌지만 너무나 강력한 대신들때문에 점차 빛을 잃어가는 연기를 할때는 거의 죽기 일보직전인 사람처럼 보이고..젊은 시절 자신의 꿈과 비젼을 알아봐주고 도와주는 장영실을 만났을땐 그 어떤 멜로영화보다 사랑이 뚝뚝 떨어지고..파국으로 향할때는 강하기도 하고 연약하기도 하고..하여간..단순히 한글창제한 군주로만 박제되어있던 세종을 한석규 배우님은 그 엄혹한 시기에 살아숨쉬어 펄떡대는 듯한 캐릭터로 만들어냅니다. 한석규 배우님의 연기는 젊은 시절도 명불허전이었지만 갈수록 극장에서 충분히 볼 가치가 있는 드라마틱하고 멋진 연기에요

 

2. 거기에 최민식 배우님이 연기한 장영실은 사료가 거의 없어서 캐릭터 잡기가 매우 어려웠을 것임에도 강단있고 손재주좋고 능력있는 천재임에도 매우 감성적인 모습을 가진 캐릭터가 되어 너무 너무 좋았습니다. 한석규 배우님의 세종과 뗄레야 뗄 수 없는 짝맞는 연기를 보여줬어요..특히 영화가 끝날때쯤 눈물이 흐르게 만드는 캐릭터입니다. 꼭 극장에서 필감하시길 바래요.

 

3. 영화보면서 생각하게 된 또 다른 장점은 모든 배우가 딕션이 좋다는 거...요즘 한국영화 볼때 대사가 안들린다고 하는 사람이 많잖아요..배우의 출신을 문제시하는 건 안 좋은 선입견일 수 있겠지만..이렇게 주연부터 조연까지 전부 정통 배우들이 나오니까 대사는 하나하나 곱씹을 수 있게 잘 들립니다. 이것도 이 영화의 장점입니다.

 

마지막으로 말씀드리지만..이 영화는 전기영화나 과학영화가 아닌 멜로영화에요..암흑의 시기에 서로의 빛을 알아봐 주었던 두 별끼리의..

    • "천문"을 영화 프로그램에서 예고편으로 보면서 두 배우의 케미는 정말 좋을거 같은 예감이 드는데


      예고편만큼이라도 영화가 나와줄까, 너무 진부하지 않을까 싶어서 딱히 볼 생각이 없었는데 이렇게


      평을 해주시니 영화관에 걸리면 보러 가고 싶네요.




      but,,,, 영화를 보러갈 때 눈물 흘릴 각오로 가야할거 같아요. 영화가 설득력이 높을수록 장영실의 비극이


      마음에 절절하게 다가올테니까요.

    • 사실상 한석규랑 최민식의 로맨스라는 평이 많던데.


      감독 이름을 보니 갑자기 납득이 가더군요. 허진호 감독이었다니. ㅋㅋㅋ

      • "이 별은 나의 별, 저 별은 너의 별...." 세종과 장영실의 별놀이에서 정말 노골적인 꽁냥꽁냥 로맨스가


        느껴지더군요.

    • 근데 이 감독님은 선물이라는 한시간짜리 영화 만들고 금새 이걸 또 들고나오시네요? 동시에 두 영화 찍은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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