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가인과 태극기부대
스튜디오 룰루랄라에서 새로 시작하는 라떼 월드라는 유튜브 채널을 보게 되었어요.
에피소드2는 송가인의 팬클럽 again 체험을 다루고 있었고요.
평소 태극기 집회 광경을 보면서 가장 기이하게 느꼈던 것 가운데 하나가 깃발 들고 행진하는 코드였어요.
그런데 송가인의 팬클럽 문화를 보니까 이런 행진을 비롯해 다양한 태극기 집회스러운 컨텐츠들이 자연스럽게 녹아있더군요.
들었던 생각은 이런 코드들이 태극기 집회의 극우적인 성향에서 발현된 게 아니라
그냥 이들 세대가 처음부터 향유하고 누렸었던 어떤 사회적 문화적 흔적이 아니었을까 싶었습니다.
그러고보니 행진도 군대의 행군과 닮아있긴 하네요.
이번 에피소드에서는 새벽 4시까지 실리콘으로 송가인 시계를 만들어오신 팬 어르신이 인상적이었어요.
직업의 미래는 뭘까요? 인공 지능 때문이든 노화로 인한 정년 퇴직, 세계 경제의 악화 때문이든간에
직업의 미래란 결국 실직자가 된 자기 자신을 맞이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계속해서 건강하게 인간 존엄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실리콘 시계 크래프팅처럼 자기 효용감을 발굴하는 노력을 해야하는 거 같고요.
오우 저 어게인 팬클럽 회원입니다. 이런 영상 몰랐는데 반갑네요~ ㅎㅎ
모임에 나갔다가 어르신들(언니오빠?)에 압도당해 내내 쭈끌거리고 있었죠. 으~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요. 이런 응원전. (ㅠ_ㅠ)
직접 경험하셨군요. 영상만으로 봤을 때도 엄청난 압박이 느껴지더군요.
소문을 듣고 노래를 찾아봤어요. 앨범 타이틀곡인 '엄마아리랑'은 오글거려서 들을 수가 없겠더군요. 이미 제목부터가...
고전 트로트곡을 커버한 '용두산 엘레지'같은 경우는 나쁘지 않았어요.
판소리 출신답게 개성도 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