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바낭] 넷플은 다큐지..!

요즘들어 재밌는 영화와 시리즈가 많이 나오긴 했지만, 항상 넷플은 다큐때문에 자동결제를 유지했었네요. 작년에 재밌게 본 다큐 영업 좀 해볼까 합니다. 워낙 유명한 것들이라 많은 분들이 보셨을텐데, 그냥 저 나름의 취향 정리겸 적어봅니다.

***웬만하면 피할려고 돌려쓰긴 했지만, 소소한 스포가 있을수도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

1. F1, 본능의 질주
진짜 시즌 1, 10개의 에피소드를 소싯적 잭 바우어 24보듯 미친듯이 몰입해서 봤네요. 무슨 다큐가 이렇게 재밌나,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하며 봤더랬죠. 전 세계에 딱 24명인 f1레이서. 1년짜리 단기 고액 계약직들의 집념과 활활 타오르는 승부욕과 철저한 자기관리, 빠질 수 없는 정치질(...) 그리고 그 모든 인간 능력을 넘어서는 기술의 힘.
시즌 2에서는(2019년 f1) 상위권 붙박이 팀도 나온다는군요. 흥미롭겠지만 역시 재미는 하위권 치열한 자리 다툼 구경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여튼 19년 시즌도 마무리 되었으니 곧 편집해서 올라오길 기대하고 기대하고 기대합니다. !!

연관 다큐

-세나 F1의 신화
재밌습니다. 브라질 환경과 그 속에서 f1레이서가 된 의 이야기. 요즘 선수들과는 또 다른 듯한 클래식한 느낌이 있습니다. 좋은면이든 나쁜면이든..

-윌리엄스
아아... 윌리엄스. 이것도 역시 재미납니다. 인간과 f1특성상 절대 빠질 수 없는 기술의 측면. 역시 f1과 함께 보면 요즘 f1이 왜 그렇게 흘러가는지, 시즌 1의 포커싱이 왜 저렇게 맞춰졌는지 어느정도는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창업주인 프랭크 윌리엄스의 삶부터 시작하는데, 역시나 사람이 만들어가는 이야기가 재밌습니다. 여담입니다만 사무실 환경이 참 좋아보였어요. 차가운 유리창의 빽빽한 고층건물, 콘크리트, 대리석, 인조 조명등등 삭막한 빌딩숲 사무실들만 보다가 낮은 건물과 주변에 잔디 나무 등등이 있는 회사라니...


2.이카루스
이건 그냥 밤에 사부작대며 스트레칭도 하고 거실 정리도 좀 하며 볼까 하고 켜뒀다가 나중에 정자세로 봤네요. 중간에 장르!가 달라집니다. 꽤 유명한 다큐죠. 이 다큐가 스포츠계에 미친 영향도 무척 크구요. 보고 난 후 개인적으로는 많이 허무했습니다. 어렸을때부너 로봇같은 차가운 표정의 무시무시한 피지컬의 마더로씨아(구 소비에트 연방) 선수들에 대한 막연한 환상이 있었거든요.

3.승리한 패배자들(Loser)
모든 회차가 재밌었지만 특히 2편때문에 뒤집어지는줄 알았습니다. 참 재미나더군요. 드라마 각본을 쓰려면 저렇게 쓸 수 있을까요? 이게 진정 다큐의 묘미인듯 합니다.

3편에선 어릴적 보았던 하얀 은반위에 유연한 브론즈 동상같던 그녀, 경이로운 유연함의 그녀, 보날리가 나와요. 알베르빌 동계올림픽에서 넋을 놓고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충격의 백플립!

4.죽어도 선덜랜드
축구경기를 보러가기 전과 후의 할배, 할매들때문에 눈을 뗄 수가 없더라구요. 골수팬, 진정한 팬, 팬이 있기에 존재하는 스포츠. 저 역시도 더럽게 못하는 팀의 팬질을 하기에(분야는 다릅니다) 그 인고의 시간을 공감합니다. 최고의 순간에 같이 기뻐하고 나락일때 때론 욕질도 하고(.... 미안합니다) 그러다 어쩌다 한번 승리하면 팬질 게시판에 모여 서로 감흥을 나누기 바쁘죠. 여기선 펍에 모여 와글와글, 이기든 지든 한잔인듯 합니다. 잉글랜드 축구 리그에 대해서도 알게 되고, 그 동네 팬들의 충성도도 그렇고 참 재밌었습니다.



5.10대 사건으로 보는 2차 세계대전
아주 기본적인 정보 전달은 아닙니다. 기존에 알고 있던, 유명한 사건에 그동안 주목받지 않았던 관점과 흥미로운 곁다리 스토리랄까요. 일단 기본 지식이 있으면 더 재밌게 즐길 수 있을겁니다. 기본적으로 많이 알려진 사실은 자세히 설명하지 않거든요. 흐름을 알고 봐야 알 수 있는 단일 사건에 집중하는 다큐이기도 하구요. 가령 벌지를 예로 들자면 구덩이속에서 처절한 버티기와 패튼의 구원작전도 나오지만 독일군의 도박과 같던 전략전술, 그로 인한 패퇴의 가속화. 그 과정에서 이루어진 양측 포로에 대한 보복성 처형. 그런 이야기들도 나옵니다. 미쿡과는 상관없어 그닥 많이 노출되지 않았던 스탈린그라드도 나와서 좋았구요(더 자세히 나왔으면 했지만). 개인적으론 마지막 에피소드인 원폭투하, 그걸로 전쟁이 끝이었기에 별시리 관심 갖지 않았던 이야기들도 나와서 잘 봤단 생각이 들더군요. 저같은 사람들은 보고나면 bob와 퍼시픽을 또 다시 정주행해야겠단 생각이 드는건 당연한 거겠죠?

이 외에도 여러 다큐들 재밌게 많이 봤지만 글 이만큼 쓰는 것도 힘드네요. 존경합니다. 게시판 지킴이분들. 나머지는 다음번에(언제가 될지는..)또 쓸게요.
    • 소개 내용으로 봐선 5번이 가장 끌리는데 제가 역사 무식이라서. ㅋㅋㅋ


      일단 2, 3번도 재밌어 보이니 꼭 기억해두겠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제가 잘 안 보는 장르이긴 하지만 글 자주 올려주세요!!! 꼭이요!!!!! <-

      • 5번은 2차대전사 흐름을 좀 아시면 더 재밌지만, 모르고 보셔도 그간 영화에서 많이 다룬 유명한 전투들이라 보시기에 부담없으실 겁니다. 칼라 복원이라 더 화제가 됐었죠.


        몇몇 다큐를 우연히 접하고 재밌어서 보니 넷플에 다큐가 무진장 많더라구요. 저도 관심사 위주로만 보고 있는데, 또 한번 정리해서 다큐 리뷰 올릴께요. ㅎㅎ
    • 1. F1 본능의 질주, 정말 다큐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해도 되는 건가 말이예요! 


      제가 F1에 진입할 때 쯤 이 다큐를 봤는데 그래서 2019 시즌을 더욱 더 흥미 진진하게 따라갈 수 있었어요.


      시즌 2에 이런 것들이 어떻게 보여질지 진짜 궁금합니다.


      1년 간 F1 경주를 따라가면서 제일 재미있었던 것은 페라리 샤를 레클레ㅋ와 세바스챤 베텔의 팀 내 경쟁 구도였는데


      (물론 제가 샤를 레클레ㅋ-발음은 제 멋대로 ㅎㅎ-의 팬이라서 아무래도 더...)


      팀 라디오와 경주 중 드러난 여러가지 이슈가 다큐멘터리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엄청 기대하고 있어요.


      그리고 2020년에는 2019년에 싯을 얻지 못했던 에스테반 오콘이 레노 드라이버로 다시 돌아오게되는데


      이 사람도 경쟁 의식이 장난이 아니라서 같은 팀의 허니 배져 다니엘 리캬르도와 어떤 경쟁 구도를 보일지, 


      또 F1의 망나니 맥스 벌스타펜과는 어떤 극적인 모습을 보여줄지 흐흐흐 너무 너무 기대됩니다. 



      • 네. 진짜 시즌2 기대됩니다.

        그리고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틱하단 말씀에 완전 공감합니다. 말이 다큐지 작녁 넷플에서 본 작품중 드라마, 영화 모두와 견주어도 탑3안에 꼭 드는 작품입니다. 하루 일과 마치고 밤에 맥주 한 잔하며 보는게 낙이어서 나중엔 아껴 보게 되더라구요.


        저 역시 꽃미남 샤를이 속한 넘사벽우등생들의 경쟁 스토리는 어떨까 기대됩니다. 망나니, 허니뱃져.... ㅎㅎㅎ 딱이네요. 하스팀의 활약도(...) 역시나 기다려지네요. 19년 시즌 너무 궁금했지만 시즌 2를 위해 가아끔 결과만 확인했거든요. 시즌 2 얼른 나오길!!!!
        • 하스 흑흑흑

          얼마전에 시즌 1을 다시 봤는데 로맹 그로쟝 나오는 에피소드는 마음 아파서 다시 보기가 힘들었어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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