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미드 추천 - 메시아
<메시아>라는 제목의,
1월1일에 공개된 넷플릭스 미드입니다.
우연히 1회를 보았다가, 주말 내내 정주행했네요.
오랜만에 몰입감 있게 본 드라마입니다.
정리하자면,
메시아로 보이는 한 사람이 등장했을 때,
우리는 어떻게 반응할 것인가에 대한 드라마입니다.
정말로 그가 메시아인지, 아니면 메시아를 자처하는 사기꾼인지
이 두 가지 관점이 10개의 에피소드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그를 믿고 따르는 시리아 소년, 미국 텍사스 목사와 가족,
그리고 그를 의심하는 미국 CIA 요원과 이스라엘 신 베트 요원이 주요 등장인물입니다.
시리아, 이스라엘, 텍사스, 워싱턴 D.C.까지 장소를 옮겨가면서 드라마가 진행되고,
사용 언어로는 아랍어, 히브리어, 영어가 다양하게 나옵니다.
이 드라마를 다 본 사람들의 평을 살펴보면,
진짜 메시아다/가짜 메시아다...라는 주장이 팽팽하게 양분되네요.
그만큼 이 드라마에서는 그의 정체에 대해서 모호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실 어느 쪽이던 다 말이 되도록, 무척이나 영리하게 전체 내용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자체는 무척 뛰어납니다.
일종의 사고 실험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21세기에 메시아로 보이는 사람이 나타났을 때, 사람들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실험이겠죠.
드라마 속에서 그를 접한 사람들의 반응이 무척이나 흥미롭습니다.
사기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혹시나... 하는 반응을 보이는 모습은,
무척이나 큰 긴장감을 자아냅니다.
처음부터 그를 온전히 믿던 사람들도,
긍정적인 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면으로도,
무척이나 큰 삶의 변화를 겪게 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 드라마를 스릴러로 분류해도 되겠다 싶네요.
손에 땀을 쥐게 합니다.
드라마에서 그린 메시아가 유대교, 그리스도교, 이슬람 모두를 포괄한다는 점도 주목됩니다.
억지로 종교의 통합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게 이 세 종교를 넘나들고 있죠.
사실 이 세 종교는 같은 신을 믿고 있습니다.
차이는,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느냐 아니냐 뿐이니까요.
종교 일반이나 구원의 문제에 대한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드라마가 무척이나 마음에 드실 것이라 생각됩니다.
(사실 저는 이 주제에 특히 큰 관심을 갖고 있는 편이라,
저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 이 드라마를 좋아할 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대학 시절, 옆에 있던 종교학과 수업을 찾아듣고, 부전공까지 한 이력이 있습니다.
가장 재미있게 들은 수업 중 하나가 '이슬람교사'이고요.)
(드라마 중간에 노근리 사건도 잠깐 언급됩니다.)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감사합니다. 제가 궁금했던 사항입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요,
의외로 메시아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아서 놀랐습니다.
리전처럼 날개 달린 확실한 모습이면, 아무 문제 없었겠다 싶네요. ㅜㅜ
최근에 본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 가장 만족스러운 완성도였어요.
뒤가 궁금해서 밤새서 끝회까지 본게 작년에 리틀드러머걸 이후로 오랜만이네요.
리틀드러머걸은 걸작이죠. 너무 꽉 짜여져 있고 느릿느릿한 관계로 쫌 지루한 편인게 흠이긴 해도요.
보고 싶었던 거 하나 간신히 끝내면 새로 볼 게 두 개씩 생기는 넷플릭스 때문에 좌절 중입니다. ㅋㅋㅋ
넷플릭스가 그렇죠...
그런데 이 드라마는 꼭 보세요.
저도 굉장히 인상깊게 봐서 먼산님의 글이 반갑네요. 주연배우를 어디서 그런 사람을 구했는지, 분위기가 엄청났던것 같아요. 뭔가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듯한 기분이었어요. 메시아인것같은 인물을 관찰하고 있는 군중중에 한명이 된 느낌이었죠. 보다보니, 진짜였으면 좋겠다라는 자신을 발견하고 의외의 종교심이 있네.. 라는 자각도 들고 말이죠.
"뭔가 보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경험하는듯한 기분"
"메시아인것같은 인물을 관찰하고 있는 군중중에 한명이 된 느낌"
"보다보니, 진짜였으면 좋겠다라는 자신을 발견"
네. 제가 바로 그렇게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