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 소비자로서 기능하는 자아
치과를 거의 1년 반 만에 다녀왔습니다. 의사분이 제 안쪽 어금니 치아의 일부가 깨져서 잇몸에 뭐가 끼니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사용하라고 하시고 깨진 부분은 금으로 다시 떼워야 하고 비용은 50만원 가까이 든다 해서...그냥 잇몸 청소 후 스케일링만 받고 왔네요(...). 앞니 안쪽에 누렇게 변색된게 치석이라고 치 위생사분이 말씀하셔서 조금 놀랐습니다. 치아 사이에 뭐가 끼일 때마다 이가 아직도 가끔 아프네요. 부모님께 드린 워터픽을 처음 써봤는데 이가 시리고 엄청 아파요.
언젠가부터 살다보면서 희열을 느끼는 순간이 너무 소비에 치중한 게 아닌가 싶더군요. 한 번은 그래서 나름 개인적이고 큰 경제적 위기를 겪기도 했고(...) 반성하면서 근검절약하자고 하지만 여전히 돈을 쓰고 물건을 받는 일에 삶의 많은 시간이 매몰되어 있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하루에 1만원만 쓰는 게 어떨까... 싶었는데, 그조차 가끔 폭주하면 한달 30만원 정도의 소비가 잘 안되다 보니 결국 빠른 시일 내에 신용카드를 없애버려야 겠다는 생각을... 그런데 체크카드보다 신용카드 혜택이 더 좋다보니 없애기도 망설여지는 변명같지도 않은 변명을...;;
이가 시리로 아픈 것은 무언가 문제가 있다는 뜻으로 생각되네요. 워터픽은 사용하다보면 내 양치질이 이렇게 부실했나 새삼 느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자고로 치과라는 것이 이 병원, 저 병원 편차가 많이 크니, 여러 병원 다녀보시고 꼭 치료하시길 바랍니다. 자칫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도 못 막는 수가 생기기도 하거든요.
워터픽은 아직 극적인 효과는 없는거 같고 치실 사용하는데 입안이나 입술, 잇몸에 상처를 남겨서 짜증이 나네요. 의사가 가르쳐준대로 최대한 꼼꼼하게 칫솔질하고 치실 사용 꾸준히 하고 있어요.
정말 정말 관리 열심히 하세요. 그래도 아직 발치 이전이라서 부분적으로 크라운을 씌우는 단계까지는 자기 치아니까요. 발치하고 임플란트하게 되니 임플란트 치아는 더 쉽게 상한다 하고 정말 속상하고 불편해요. 다른 치아까지 망가지지 않을까 무섭기도 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