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국뽕에 빠져 온종일 허우적거려도 괜찮을 것 같은 날이네요
아니 뭐 제가 봉준호 상 타는데 뭘 보태준 거 아니고. 또 나라가 봉준호를 이렇게 키워준 것도 아니구요.
그냥 봉준호가 잘나고 함께한 분들 잘 해서 탄 거죠.
다 아는데 그래서 뭐 어떻습니까. 좋은 건 좋은 거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흥이 그야말로 대폭발하는. ㅋㅋㅋㅋㅋㅋㅋ
오늘 수상 소감은 이런 내용이었나 보네요.
"제가 어렸을 때 항상 가슴에 새겼던 말이 있는데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라는 말이었다. 이 말을 책에서 읽었는데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하신 말이다. 제가 학교에서 마틴의 영화를 보면서 영화를 했던 사람인데 같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쿠엔틴 형님(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에게도 감사하다. 오스카 측에서 허락한다면 이 트로피를 텍사스 전기톱으로 5개로 잘라 나누고 싶다. 오늘 밤은 술 마실 준비가 돼 있다. 내일 아침까지 말이다."-
배우들이 다 함께 잘 나온 사진을 찾기 힘들어서 좀 지나간 사진 하나 재활용 해 보고
수상 장면 영상두요.
아카데미 90여년 역사상 최초의 비영어 영화 작품상 수상이라죠.
저 영상을 몇 번 반복해서 보게 되는데... 참 신기한 풍경이네요.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미국 시상식 무대에 우루루 올라가서 저러고 있는 거죠. 어휴 민폐(...)
ㅋㅋㅋㅋㅋㅋ 암튼 좋습니다. 좋아요.
오늘만큼은 국뽕에 흠뻑 취해도 용서가 되는 날이 아닐까요?????
봉준호 감독 소감처럼 사람들이랑 새벽까지 떠들썩하게 소주마시면서 보내고 싶은 시간인데
아무도 옆에 없다니ㅠ.ㅠ
몇 주동안 L.A에서 보내고 있었다던 봉준호 감독과 제작진 및 배우들은 정말 기쁜 파티다운 시간을
보내고 있겠네요.
그래봐야 로컬인데,
ㅋㅋㅋㅋ
나는 봉이야.......30년 앞서 나와버린 유행어
너무 비현실적이라 와닿지가 않네요 ㅋㅋ 조금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이게 얼마나 큰 일이었는지 알게 되겠죠
다시는 나를 로컬이라고 무시하지마라! 라면서 트로피 4연발 난사.
다시봐도 합성사진 같아요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수상 자체도 좋았지만 수상소감도 너무 좋았어요!!! 옆에서 통역하시는 분도 아주 정확히 잘 전달하시는 것 같고.
한국 사람들 우르르 단상에 올라가는 거 내 눈으로 보면서도 못믿는 이런....
살아있는 아카데미 시상식이 듀게에서 죽은 스위트블랙을 불러오다.
이런 날이 다 있군요. 오래 살길 잘 했어요. ㅜ.ㅜ
봉감독 덕분에 스위트블랙님도 오시다니 반갑네요. 자주 글을 만날 수 있다면
정말 좋겠어요.
영화가 개연성이 있어야 보고싶지 CG로 아카데미 상을 만들어내서 팔리겠냐고 설마 이거 볼 사람은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