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 좋내요(스포일러)

* 중간중간 익숙한 배우들이 등장해서 흠칫흠칫 했습니다. 



* 수십수백의 아군이 적을 향해 돌진하는 와중에 사방에서 총성이 들리고 탱크와 야포와 비행기가 등장하고..........

아예 없는건 아니지만 이런것들이 많지 않음에도 전쟁이 주는 참혹함이 느껴지는군요. 

특히 초반 본진을 떠나 적 철수지까지 가는 초반부의 긴장감이나 몰입감이 상당합니다. 

대놓고 추격전이 이뤄지는 부분보다 이 파트때의 공포가 더해요. 네. 이거 전쟁영화가 아니라 공포영화에요.


한편으론 TPS 게임들이 떠오르기도 하더군요. 정말 게임화해도 될 것 같은 느낌. 

사건들의 배치도 그렇고 주인공들의 등뒤를 따라가는 카메라도 그렇고. 이 영화를 3D CG로 만들면 그냥 게임이라고 해도 믿겠습니다. 



* 무엇보다 괜찮았던건 마지막에 느껴지는 안도감과 허망함, 씁쓸함들이지요. 

목숨을 걸고 전장을 가로질러와 수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했지만 엄청난 영웅대접을 받는게 아닌, 그저 임무를 수행한 한명의 병사취급을 받는거 말입니다.


그러고보니 그렇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전쟁 영화들을 보면 전령들은 그냥 단역이잖아요. 

어딘가에서 소리없이 휙 와서 장군나 지휘관에게 말한마디 전달하고 그냥 휙 사라지는 사람들.

그러나 그들 모두에겐 그들만의 엄청난 전쟁이 있었겠어요.



    • 요건 꼭 큰 극장에서 봐야할 것 같은데 말이죠....초등생 보기에 잔인할지 궁금하네요ㅡ
    • 키드 /

      초등학생 5학년 남자아이와 함께 봤습니다. 위에 매피스토님처럼 롱테이크에서 보여주는 긴장감의 밀도는 마치 전쟁속의 한켠에 함께 있는 것 같습니다. 연출적으로 잔인함을 그려내기 보다는 개인의 통증(?)과 공포를 부각해서 전쟁의 참상을 느끼기에 큰부담(?)은 없을 것 같습니다. 만약 초등학생이 영화감상에 어려움이 있다면, 긴장감의 연속이 연출되는 부분일 것 같습니다. 이또한 개인의 차이는 있으니 웬만하면 볼 수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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