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거짓말 또는 건망증

아래 키드님께서 안철수 인터뷰를 요약해서 올려주셨는데, 그 중 한 문장이 딱 걸렸습니다. 

정책 관련해서야 대부분 동의할 수밖에 없는 '정답'을 얘기했구요. 여성문제를 여성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다라는 건 좀 웃겼지만... 


"정당 창준위도 만들지 못한(또는 겨우 만든) 상태에서 정당에 관한 여론조사가 급하게 이루어졌다. 이례적이다. 보통은 창당 후 2주의 시간은 주고 나서 여론조사를 한다"


이 말 자체가 틀렸습니다. 

정당 및 대통령 지지도를 수십 년 간 조사해 온 여론조사 기관이 갤럽입니다. 갤럽의 수치를 믿기 어려울 수 있으나 추이는 신뢰받는 통계죠. 

갤럽은 2016년 국민의당 창당 이전에도 '안철수 신당'을 넣어서 여론조사를 했습니다. 

아래 링크는 2016년 1월 첫째주 정기 여론조사입니다. 


 https://www.gallup.co.kr/gallupdb/reportContent.asp?seqNo=720

정당 지지도: 새누리당 40%, 더불어민주당 21%, 정의당 4%

20대 총선 지지정당: 새누리당 35%, 더불어민주당 19%, 안철수 신당 21% 


2016년 국민의당 창당 당시 창당발기인대회가 1월 10일에 있었고 정식 창당은 2월 2일이었습니다. 창준위 상태에서도 이미 여론조사는 돌아갑니다. 

    • 그게 글을 하나 세워 올릴 껀수라면

      인터뷰를 직접 보고 오시지 그래요;;

      안철수의 기억력인지 제 기억력인지 확인부터 해야하지 않나요

      직접 듣고 제가 이해한 것을 수정하신다면 모르겠는데 .
    • 유툽 댓글에 순서도 있으니 안철수가 거짓말을 한건지 확인하시고 알려주시면 수정에 반영하겠습니다

      저는 언제 볼지 몰라서요
    • 여성대상 범죄가 여성에 한한 문제가 아니라 인권문제라는 말이 왜 웃긴지 힌트 좀 주세요.말하는 자세나 단어의 가감에 따라 웃길 수도 있는데요,제가 이해한대로 옮긴다고 녹취가 아니라고 말했음에도 불구하고 웃음이 난다면 어떤 부분을 향한 비웃음인지 이유가 궁금하네요
      • 여성문제를 인권문제로 확대하는건 몇년전 젠더 이퀄리즘(이었던가요?) 조작 하던 사람들이랑 비슷한 느낌이긴 합니다.
      • 처음 봤을 때 생리용품 팔면서 생리는 여성만의 문제가 아니라 인류 절반의 문제입니다....라고 했던 사장들이 생각나서 좀 웃겼어요. 


        여성의 문제를 인권 전체로 확대하는 게 여성문제 해결을 회피하는 수단으로 쓰였던, 젠더 이퀄리즘이 떠오르기도 했고요. 


        여성부를 폐지하고 '성평등인권부'를 설치하겠다는 게 안철수의 대선 공약이었는데 그게 과연 여성 인권 향상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회의적이었거든요. 

        • 그렇군요.예를 보니 웃기기도 하네요.

          그 인터뷰에서 나온 말 아니고 댓글 읽어주는 철수?거기서 나온건데,

          여성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뒤에 몇 줄 더 붙는 말이 있어요. 딸,어머니 등 가족의 인권이 여성만의 문제겠느냐 그렇게 읽었는데. 그것도 남성표를 의식한 피해가기로 보인다면 할 수 없구요.
    • 착한사람님 탓에 이걸 한번 더 봤네요.목차 보고 찾기도 어려워서. 42분 지나면 갤럽 얘기 나오고요.창준위도 없고 정당의 실체가 없는 상태에서 여론조사 했고 그게 갤럽 최초라고는 했습니다.제가 쓴 말과 다르나요?

      정당 창준위 이후 2주의 시간 또는 한달도 시간을 두는데 급하게 했다는 얘기 확인했네요.

      무슨 저의가 있으신지 물으려고 했는데,제가 안철수를 지지하는 글을 올리면 착람님이 지지하는 누가 공격받는 느낌이 들어서인가보네요.아님 요약을 하는 게 못마땅하신가요?그럴수도 있겠군요.그렇다면 속은 좁아보이지만.

      한시간 인터뷰를 제가 요약했다고 볼수도 없고 빠진 말도 많아요.모바일이라 할말 생각나는대로 댓글 추가했습니다
      • 몇 분에 나오는지 알려주셔서 저도 확인했습니다. 타임라인 상 안철수의 2주 후 발언이 틀립니다. 


        2015년 12월 13일에 안철수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했고, 2016년 1월 10일 세종홀에서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리고 창당준비위원회가 정식 발족합니다. 


        그리고 2월 2일에 국민의당이 정식 출범하죠. 




        안철수는 인터뷰에서 "갤럽에서 비교를 했다. 저희 정당 여론조사를 지난 주부터 시작했죠? 그런데 국민의당 때에는 첫 조사가 1월 초순에 창준위 만들어지고 나서 2주 정도 후에부터 조사가 시작됐어요."라고 말합니다. 41분 50초 정도부터 갤럽 얘기하네요. 




        근데 갤럽이 안철수 신당을 포함한 첫 여론조사는 창준위가 발족한 1월 10일 이전에 발표된 1월 8일 조사부터입니다. 


        20대 총선 지지정당은?으로 '안철수 신당'이 등장하죠. 


        1월 8일 안철수 신당이 국민의당으로 정식 당명을 발표하고, 창준위를 '선관위에 등록'하고 난 다음부터는 


        현재 지지정당은? 이라는 항목에 '국민의당'이 들어갑니다. 이 조사는 1월 19일~21일까지 시행됐고 1월 22일에 공개됐습니다. 


        창준위 정식 발족 이후 열흘 만에 공개된 조사입니다. 




        올해 '안철수 신당'이 공식화된 건 2월 2일이었고, 그에 따라 갤럽은 2월 4일부터 6일까지 '가칭 안철수 신당'을 포함해 지지정당을 물었습니다. 이 조사는 2월 8일에 발표됩니다. 그리고 2월 9일에 안철수신당(당시 국민당)의 창당발기인대회가 열렸으니 4년전 조사와 시차가 그리 차이나는 건 아닌데요. 오히려 지난 번 조사가 창준위 발족보다 이틀 빨랐습니다. 




        키드님께서 안철수에 대한 소식을 전해 주시는 건 잘 읽고 있습니다. 키드님의 안철수 지지를 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다만 키드님의 글에서 안철수가 말한 내용이 당시 상황을 기억하고 있는 제 입장에선 틀린 말이기 때문에 따로 글을 썼습니다. 


        정치인의 말이 사실관계가 틀린 건 문제잖아요. 




        키드님의 안철수 인터뷰 요약이 오류가 있었을 거라는 생각은 못했어요. 그리고 실제로 오류도 없었습니다. 제대로 옮겨 주셨고, 안철수의 그 말이 틀린 거죠. 안철수가 말한 것과는 다르게 창준위도 정당의 실체도 없는 상태에서도 여론조사는 있었으니까요. (2016년 1월의 여론조사는 창준위 설립 이전에 실시된 것입니다) 요약해 주시는 건 감사히 읽고 있습니다. 그리고 안철수 소식이 누굴 공격한다는 생각도 안 들어요. 그러니까 계속 올려주시면 됩니다. 

        • 듀게는 자꾸 로그아웃 돼고 저도 초조한건지 정신이 없네요.'좋은사람'을 '착한사람'으로 바꾸질 않나;

          네 그러니까 2016년에는 창준위 이틀 전에 조사가 시작된 적이 있다는 거군요.댓글 한 줄 남겨볼까봐요?그래도 올해 지지도 조사에서 갤럽조사가 너무 빨랐던 건 맞네요?최초라는 표현은 맞 지 않구요.

          그런데 이렇게 가까운 시일, 며칠후에 여론조사를 또 했다면 올해와 비교대상이 될까 싶은데요.

          조사 시점,발표 시점을 섞어서 써도 사람에 따라 전이냐 후냐가 바뀔 것 같구요; 발기인대회던 정준위던 여론조사에 적합한 시점이 언제인지 생각해 본 적도 없는 문제라 안철수가 잘못 말한 것이다 제가 인정하기는 이른 것 같아요.

          알려주신 부분, 수정할 가치가 없다는 것은 아닌데요, 댓글로 안하신 것에서 큰 강조점(제목도)을 두시는 것 같아 아직도 충분한 이해는 안됩니다.글고 안철수 소식은 가라님이 자꾸 가져오시구요 저는 처음이에요.근데 가라님 글 추천 안하고 궁금하실 땐 유툽채널 보시면 좋겠네요ㅋ오늘 아동 청소년 안전에 관한 개혁안 발표했어요.

          인터뷰 보다가 옮겨오고 싶은 충동이 들었는데 스트레스도 만만치 않다보니

          게시판 들어오기 싫은거 꾸역꾸역 들어왔네요. 푸념입니다.
    • 지지율이 좋게 나오고 있어도 일찍 시작해서 안나온다고 했을까요? 왜 일찍 시작하냐고 했을지.. 그냥 안나오는 것에 대한 핑계입니다.

      애초에 각 정당들이 비공개로 돌리고 있었을텐데 안철수계는 그거 할 돈도 없었다는 건지..
      • 선관위에 정당탄압을 당했다고 직접 얘기하기도 했구요.무슨 뜻인진 모르지만 리베이트 혐의로 기소되었다가 모두 무혐의로 끝났는데 이미 이미지는 다 망가진 뒤였다는 얘기도요.안씨를 상당히 얕은 사람으로 묘사하는데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셔서 이유가 궁금할 따름입니다.혹시 저 때문인가요?
        • 네? 혹시 키드님이 안철수님은 아니시죠? 키드님 때문에 제가 일부러 안철수 소식을 게시판에 올린다고 생각하세요??


          그리고 솔직히 지금 언론도 안철수 안다뤄주는데 저라도 소식을 올려주는게 다행 아닐지.. 정치인은 부고 빼고 소식 알려지는게 무조건 좋다는 말도 있잖아요
          • 제가 뭐라니까 오기가 나거나 재미가 붙으셨나 해서요.안씨의 발언이나 행보에 상당히 유치하거나 속물적인 해석을 하시는 걸 보면...사람이 다 거기서 거기 아니겠습니까.

            뒤에 하신 말은...그런 생각도 해봅니다만 대부분 걱정을 가장한 비아냥으로 마무리 하셔서 안씨 이미지에 도움이 되는지는 갸우뚱하네요.
    • 안철수의 건망증인지 거짓말인지....의 역사는 꽤 오래된 것입니다.


      정치 입문전부터 거슬러 올라가면 ‘입영직전까지 밤새 연구를 하다 가족 누구에게도 말도 안하고 혼자 입대했다’라고 했었는데 부인은 다른 인터뷰에서 배웅한 이야기를 하는 등 손발이 안 맞기도 하고.... 그 훈련소 앞에서 가족들이 우르르 단체 사진 찍은 것도 나왔죠.


      아마 건망증 + 거짓말 두 다 일 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인생을 실제와 다르게 미화하여 재구성 하려는 성격 유형의 사람들은 흔합니다. 


      안철수는 남들에게 실제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과 보여지길 원하는 모습의 간극이 그 전에는 비슷했다가 점점 그 간극이 굉장히 큰 사람이 되버렸죠.  안철수가 조롱거리가 된 이유이기도 합니다.  

      • 밤늦게까지 연구를 했고 "군대 간다고 얘길 안하고 나온 거에요."(진행자들 빵터짐)라고 했죠.그리고 성공시대 재현 드라마 부분에선 아내가 책상에 앉은 그에게 입대하는 날이라고 알리는 장면이 있구요.인터뷰에선 지하철역에서 별 말도 없이 헤어져서 아쉬웠다는 듯한 부인의 말이 나갔습니다.이 사이에 프로그램 제작팀이 사소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드라마적으로 맘대로 구성했거나 사실 부인은 알고 있었는데 안철수가 별말없이 나왔을 가능성은 없나요?이 인물이 거짓말쟁이라고 도매급으로 넘기는 근거가 아마 이것이랑,생활고 때문이냐vs백신제조에 큰 뜻과 재능이 있었냐

        이거랑

        "뉴스에 얼굴을 내보내지 말랬더니 꼼지락 거리는 손만 나갔다"vs바스트샷으로 얼굴 다 나간 케본부 뉴스 화면. 그거지요?같은 뉴스가 아니라면요?

        참 큰 껀수네요.당시 주변인과 내 기억이 다르면 다 의도적인 이미지 메이킹이고 꼼수입니까?완전한 세상에서 혼자 또렷한 눈으로 사시는 분...

    • ...

      "이례적이다. 보통은 창당 후 2주의 시간은 주고 나서 여론조사를 한다"

      안철수가 거짓말을 했다고 할 수도 있었겠죠, '보통은' 이라 말하지 않았다면.
      그의 '거짓말'이나 '건망증'을 주장하는건 안철수가 일상어로 양화하지 않은 경우에나 가능하고, 제시하신 하나의 반례가 유의미한 경우는 그가 전칭 서술했을 때 뿐입니다.

      ---
      생각하시는 것과 달리, 그가 얘기한 것들(키드가 정리한 내용에 의하면)은 '정답'이라 할 수 없는 것들입니다.

      예를 들어 촉법소년 연령의 하향이나 아동성범죄에 대한 엄벌은 공통적으로 엄벌주의에 치우쳐있고, 언론의 질적 악화 원인으로 포털을 비판하는 건 원인 오판이죠.

      가치관에 따라 다르게 평가할 수 밖에 없는 정책들에 대해, [대부분 동의할 수밖에 없는 '정답']이라 평가하고 있다면, 별 의미도 없는 언설로 시비 터느니 스스로의 가치관을 점검해보시라 권하고 싶군요.
      • 좋람님의 정답 이라는 표현은 '정치인들이 하는 귀에 듣기 좋은 뻔한 소리'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넘겼고,저도 '누구나 수긍하고 걱정 안하는 정책'이란 건 없다 싶기에 옮겨오기만 했고 옳다 그르다는 안썼습니다.엄벌주의라고 하시면 어감이 좋진 않은데 지금의 청소년 범죄를 줄일만한 방법으로 다른 게 있을까요?그리고 벌이 다가 아니라 지역안의 여러기관이 연계해서 위험한 아동을 보호하는 정책에 대한 얘기도 오늘 나왔습니다.선을 넘으면 때려잡는 한편 그 지경까지 가지 않는 대비책도

        동시에 작동한다면 나쁘지 않을 것 같은데요./포털이 언론퇴보의 시작이라기보다는 포털의 '쉬운 뉴스 주목하기'가 악화를 가져왔다고 볼 수도 있잖아요.
      • 암튼 아래 제 글을 보고 이런 우려나 이의를 댓글로 달았다면 훨씬 납득은 되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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