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in] 퐁네프의 연인들 보신 분 감상 공유 좀...

레오 까릭스 영화라 평범한 영화는 아닐 거 같은데요. 소개팅한 분하고 시간내어 보기에도 적당한 영화인가요?

류승완 감독이 아내 강혜정 제작자에게 이 영화를 통해 프러포즈 했다고 들었어요. 나는 “하늘이 하얗다”고 말할테니까 승낙한다면 “구름이 검다”고 해줘 라 썼는데 실제로 혈서를 썼다는...
    • 혈서요??후덜덜.

      러닝타임이 길었던 것 같은데.

      찢어지는 듯한 첼로 소리,드니라방 비주얼에 깜짝 놀라고(오랜세월 꾸준히 활동하는 분이죠),비노시 콧대 보면서 줄리아 로버츠랑 닮았다고 생각했었죠.안대로 눈을 가려서 더 그랬는지.지금 보면 완전 다른 얼굴인데.

      난해해서 분위기 어색해지지 않을까요...
    • 소개팅한 분께서 아트 무비 갬성을 좋아하신다면 좋은 영화고 아니면 좀... ㅋㅋㅋ


      그림은 참 예쁘긴 한데 그게 마냥 뽀샤쉬하게 예쁜 게 아니어서 이런(?) 영화 많이 보시던 분이 아니라면 좀 난감할 것도 같네요.

    • 이 영화를 비롯 레오 까락스 영화라면 다아 좋아하던 친구가 생각나네요.
    • 하고 많은 영화중에 굳이..ㅎㅎㅎ


      사견이지만, 마음에 둔 사람과는 이미 본 영화중에서 마음에 드는 영화를 보여줘서 서로 코드가 얼마나 맞는지 가늠해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ㅎㅎ


      한번 본 영화 시간아까워 두번은 안본다 이런거 아니시라면..ㅎㅎㅎ

    • 헛. ㅎㅎㅎ 오랜만이네요. 퐁네프...

      그 시기의 분위기와 감성이 있었어요. 마치 70년대 헐리우드 하면 히피, 반전 뭐 그런것처럼? 90년대 세기말 분위기와 문화의 급작스런 개방, 외국여행 자율화와 그에 따른 서구(?)문물의 도입. 정치적으로도 군사정권이 끝나가며 큰 변화가 있던 시기였구요. 사회적으로 자유를 갈구하지만 토양이 부족해서 뭔가 다 흡수하고픈 그런 열망이 있던 시절이었단 생각이 드네요. 세계화를 외치지만, 현실은 거대한 자본주의 벽이 존재하고... 게다가 2000년이 과연 올까 하는 그런 요상한 심리도 있었어요. 휴거소동도 있었고. 그런 사회적 분위기속에서,영화에서 짙게 묻어나는 상실감과 우리만의 도피처에 대한 갈망, 위안, 현재만 존재하는 로맨스등이 당시 방황하던(방황하고픈) 젊은이들과 잘 맞아 떨어진듯 합니다. 지금 로맨스를 꿈꾸는 분들이 본다면? 좀 다를 수도 있겠네요.

      아. 로맨스 영화로 치면 내러티브는 진부할 수도 있어요. 하지만 독특한 분위기로 먹어주는 영화니까요. 코다이의 무반주 첼로 소나타의 선율에 화면이 따라가는 장면에서의 시청각의 조화는 기억에 남네요. 참으로 절묘했습니다.
      • 꽤 정확한 묘사입니다 ㅋㅋ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 너무 동감해요 전 이 영화를 21세기에 봐서 촌티라고 하기엔 뭐한데 절대 요즘 영화라곤 할 수 없는 그 시대의 고정된 향기가 있는 영화다 이랬거든요 방황을 낭만으로 여길 수 있던 시대의 영화죠

    • 뽕네프의 연인들, 소년소녀, 나쁜피...... 레오까락스의 그맘때 영화들은 누군가에겐 인생영화가 될법한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지금도.  

    • 안적당합니다. 안적당해요! 


      좀 많이 지독하고요. 20세기 갬성으로 밑도 끝도 없이 밀어붙이는 영화라서 쪼끔 그럴(?) 가능성이 있습니다. 


      쥴리엣 비노쉬는 엄청 이쁘구요 드니 라방은 많이 못났습니다...


      차라리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 같은 게 더 좋지 않을려나요? 가족 이야기라면 더 보편적으로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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