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전 냈는데 떨어졌어요.

공모전 냈는데 떨어졌어요.

기대도 안한 결과에 씁쓸해지네요.

기대 안했으면 처음부터 내질 말았어야

하는 거 아니었나 싶어요.


오늘 문득 난 공중전화에 삼십원을 넣고

현재 시간 안내를 들었던 기억이 났어요.


그 생각을 하니 너무나 늙어버린 기분이었어요.

하지만 정말 늙었잖아요.

    • 그래도 다 내고 삽니다 그렇게 시간 알기 나도 그랬던 기억이 데자뷰 같기도 하고
    • 공중전화... 삐삐... 시티폰(안써봤지만)... PCS... 초콜릿폰... 아이스크림폰... 스마트폰... 우와. 저걸 다 써본 저도 정말 늙은 것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근데 물건들을 쭉 나열해보니 늙었다기보다 낡은 것 같은 느낌.

    • 외로운 동전 두 개... 드립을 치려다 보니 그럴 글이 아니었군요.


      저도 요즘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참 많이 늙었다... 라는 생각을 자주 하며 삽니다만. (엘리베이터 거울만 봐도 피할 수가 없...) 또 어떻게 생각해보면 아직 인생 절반 근처 밖에 안되는지라. 아직 한참 남았으니 그냥 대충 살자는 정신승리를 합니다. 같이 힘내 보아요.

    • 흐흐. 재작년에 공모전 떨어진 거 생각납니다. 감정적인 후폭풍을 별로 예상하지 않았기에 제 자신도 놀랐었는데, 떨어진 그 자체보다, 내 인생에서 이런 걸 해보는 것도 이제 마지막이 아닐까 뭐 그런 생각 때문이었던 것 같아요. 나이도 들었고, 영혼의 에너지도 이젠 다 소진된 듯하여. 하지만 뭐, 바보처럼 살아왔지만 시간을 되돌린대도 더 잘 살 자신은 없고, 주어지는 시간의 숙명을 또 잘 버텨 나가야겠지요. 달달한거 먹고 함께 힘내용.

    • 공모란게 그렇습니다


      나의 미래를 위해서 하는 것인데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고 떨어지면 막막한 추위 속에서 지내야 하고...


      위로와 함께 힘내시라는 말 전합니다.

    • 저도 공모전에 몇 번 참가했는데 한 번 인기상 비슷한 걸 수상한 걸 빼고는 다- 떨어졌어요. 최근에도 떨어졌구요.


      의외로 속이 좁은건지 전 아직 털어내질 못했어요. 지금 여러가지 상황 때문에 경제활동보다 공모전 같은 데 많이 참여(해서 가능한 수상을)하는 게


      최선인데, 명단에 내 이름이 없을 때의 열패감이 참 싫어요. 생각보다 상처가 되나봐요. 이런 유리멘탈로 뭘 할지...


      하지만! 글쓴님은 힘내시길요......함께 힘내봐요.

    • 공모전에 도전할때 이성적으로 무장하기는 참 어렵지만 정말 필요해요. 실망이란 감정이 가져오는 나쁜기분에서 어서어서 도망치세요. 소수 심사위원의 구미와 공모전주체들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는건 상당부분 실력은 놔두고라도 운이 따르는 일인걸요. 저는 낙선한 이유에 대해서도 누군가 해명을 좀 해주었으면 좀 나을거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었죠.

      기분전환 하세요. 준비하느라 고생한 스스로에게 적극적으로 위로해 주세요.고생하셨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