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영향력있는 한국소설작가는 누가 있을까요?


그냥 문득 드는 생각인데요.

언젠부터가 한국에서는, 예전의 이문열씨나 공지영작가처럼 젊은층들에게는 물론이거니와 독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는 한국소설작가가 드물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 시대마다 붐을 일으키는 작가들이 있지 않습니까. 

80년대에는 이문열씨가 그랬고, 90년대에는 공지영작가가 그랬던 것처럼요. (하루키가 있긴 하지만, 한국소설작가만 보았을 때 말이죠.) 

개인적으로 이문열씨는 작가로써 끔찍이 싫어하고, 공지영작가는 개인적 성향과 안맞아서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여하튼 간에 지금 젊은층이나 독자들에게, 작가로써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소설가는 누굴까요?



박민규? 신경숙? 정이현? 편혜영? 전경린? 김애란?

..어머니께서 '너희 세대들(전 아직 대학생 풋내기입니다)에게 큰 지지를 받는 소설가가 있느냐?'라고 물으시는 겁니다;;

뭔가 저희 세대들은(저를 포함하여) '그냥, 책을 안읽는 것'은 아닐까..하는 씁쓸한 생각이 들어서, 글 남겨 봅니다.


    • 박찬욱과 봉준호란 사람들이 있다고 말씀드리면 될 듯
      시대의 예술은 바뀌니까요
    • redeemer/ 그러면 되겠군요!ㅎㅎㅎ..그래도 뭔가 씁쓸한 것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 redeemer / 뭔 소린지... 박찬욱, 봉준호가 소설가인가요? 요즘 괜찮은 락그룹이 뭐냐는 물음에 소녀시대라는 애들이 있다고 말하는 것만큼 황당한 대답이네요.
    • 차가운 달/ 시대의 예술이 바뀌어서 그런가봐요. ㅎㅎ
    • 천명관 있잖아요. 어. 그런데 이분 영화 준비중이시네요.
    • 세대가 지지해줄 정도로 큰 소설가가 있으면 좋겠지만, 하다못해 제가 팬심을 가질 제 또래의 작가가 한국에 한명이라도 있으면 좋겠어요. 제가 잘 안읽는거겠지만; 잘 안보이니까요. 마이조 오타로나 그런 파우스트 스러운 작가 어디없을지..
    • 시대의 예술은 바뀐다는 것에 동의해요. 그리고 영화가 이 시대의 예술이라는 점에도 동의하고요....
      하지만 그것이 소설의 자리를 완전히 대체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그리고 게다가 박찬욱과 봉준호의 영화가 예술이라고 하면.... 예술적 가치에 몰두하여 만들어진 다른 한국 영화들이 너무 불쌍해요.
      아마도 88만원 세대의 이야기를 큰 울림으로 이야기해줄 작가는 좀 더 시간이 지나가면 나타나거나 기존 작가들(열거하신 작가들 포함)중에 도드라진 활약을 보일 작가가 있지 않을까 싶어요.
    • 모르겠습니다.
      전 요즘 책을 엄청나게 안읽네요. 보통 인터넷이랑 게임같은거만 많이 하죠.
      어렸을때(대학생때 포함)도 많이 안읽기는 했는데.. 도서관가서 읽기도 하고 했었어요
      주위에 평소에 책읽는 사람이 소수에요. 유명한 작가라면 무라카미하루키 정도일까요..
    • 어렵지 않게 답 나오는데요. 현재는 김훈이죠. 그 문학의 가치를 말하는 게 아니라, 점유 위치나 대중 친화도를 얘기해보자면 김훈일 수밖에요.
    • Carousel/글쎄요. 천명관을 그런 압도적인 작가라고 볼 수 있을지. 인지도 면에서나 <고래> 이후로 이어지는 작품을 보나. <고래>는 많이 좋았습니다만.
    • 질문에 가장 근접한 작가는 박민규가 아닐까 합니다.
    • 큰고양이/ 평단에서 주목하는 작가니까요. 그런데 본문을 다시 읽으니 박민규가 적합해보이긴 하네요. (그런데 제가 박민규를 안좋아해서. ^^;) 대신 김연수로...
    • Carousel/ 실례가 안된다면, 박민규를 왜 안좋아하시는지 물어봐도 될까요?!
    • 저도 박민규 한표. (이영도 전민희 삼십팔표)
    • 저도 주위 이십대들의 반응을 보면 박민규 작가를 가장 많이 알고 또 좋아하더군요. ⓑ
    • 사고 실험:

      명동 한 복판에서 젊은 사람들에게 스티커를 나눠주면서 가장 좋아하는 작가 사진에 스티커를 붙이라고 합니다.
      결과 ㅡ 김훈, 스티커로 도배. 박민규, 고글에만 스티커 가득(누가 사진에다 써갈긴 낙서: 얘는 생긴 게 왜 이래 ㅋㅋㅋ) 김영하, 눈동자랑 이빨에 달랑.
    • 특정한 한 작가가 지지받지 않는다고 해서 그게 세대 문제로까지 넘어갈 이유 없다고 생각해요. 특정 작가의 책만 읽는다면 오히려 그게 문제 같아 보이는데요.
    • 저는 삼미슈퍼스타즈.. 읽고 좋아했다가 카스테라에 실망해서 이후로는 박민규 소설 무시하는 중인데
      듀게에 이 정도 평가가 나오다니 요즘 이상문학상 탄 거 읽어봐야겠어요.
    • 교집합/ 제가 OB베어즈 어린이 원년멤버이기 때문은에..?는 농담이고 글이 잘 읽히긴 하는데 주인공이 도식적인거 같아요. 또 전 잘 벼려진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 분은.. 본능적인 감각으로 글을 쓰시는 듯한. 저랑 코드가 안맞는거겠죠.
    • 영향력으로 치자면 조선일보라는 소설창작집단이 있는 걸로 압니다.
    • 아무래도 김훈이겠죠.
      개인적인, 그리고 제 지인들 취향 따지자면 절대적으로 이영도입니다만. (이름값만으로 따지자면 한국의 르귄이 아닐까..)

      요즘은 공통적으로 큰 지지를 받는 사람이 사실 드뭅니다. 문화 소비가 세분화되면서 각자 분야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람은 많지만... (사회학 연구하는 분은 이걸 섬우주화하에서의 데이터베이스적 소비라고 부르더군요.)
    • 저 또한 이영도. 이영도가 최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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