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타란티노가 모든 것을 다 이룬 영화

영화관에서 볼 수 있는 기회를 놓쳤는데 고맙게도  넷플릭스  에 올라왔습니다.




스포는 없습니다만

아직 안 본 분들에게 “꼭 보세요” 라는 추천을 드리는데 

꼭 보실 분이라면 아래는 읽지 않으셔도 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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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볼 영화는  감독 이름 외에는 워낙 사전 정보 전혀 없이 영화를 보는 편인데

실재했던 비극적인 그 사건에 대한 정보조차 모르고 봤습니다;  



‘다코다 패닝’이 나오는 줄 1도 몰랐어요.

빨간머리가 저....어? 어쩐지 눈빛이며 분위기가 장난 아니다 싶었드만.... 그 엄청난 존재감은 단역에 맞게 절제할 줄도 아는 대배우로 다 컸네요.


60-70년대 허리우드 영화를 조금이라도 본 사람들이라면 알만한 실존인물이 여럿 나오는 영화입니다. 

그런데 실존 인물로 하필 개새끼 중에 개새끼 ‘로만 폴라스키’ 가 왜 나오는거지? 

아.... 샤론 때문이었어요.  


마고 로비가 연기한 ‘샤론 테이트’ 가 너무 사랑스럽게 그려집니다.  그 사건에 대해 사전지식이 없어선지 

타란티노답지 않은 캐릭터에 대한 너무나 따스하고 친절한 시선에 적응이 안될 지경이었어요.

아 이게 후반부에 뭔가 반전을 주기 위한 장치? 얼마나 작살을 내려고 이러나? 

그런데 끝까지 아무런 비아냥 거림 없이 사랑스럽게 마무리 해버립니다. 

나중에 이거 뭔가 싶어서 결국 찾아보고서야 알았어요.  그 사건의 희생자에 대한 타란티노식의 애도였다는 것을요.


‘브래드 피트’ 의 멋진 연기가 절반을 차지하는 영화였어요.  아카데미 남우 조연상을 받았는데 영화를 보면 조연이 아니라 주연 같아요.


마지막 시퀀스에 대한 이야기를 꼭 하고 싶습니다.

‘그 사건’을 나중에 찾아 보기 전까지  마지막 시퀀스의 모든 것이 잘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특정한 플롯이라던가 내러티브가 아니라 그 시퀀스의 미장센 통째로 이해가 안되었어요.

저건 타란티노의 것이 아닌거 같아서요.  살짝 긴장감이 도는 차가운 빛이 돌지만 전달되는 느낌은 다정하고 따뜻해요.

그리고 설렘이 가득한 플롯이 가미되고 샤론의 사랑스러운 목소리가 얹히며 더 풍부해집니다.


타란티노는 기어코 득도를 한 것일까요?  정말 놀라운 장면이었어요.


‘그 사건’을 알고 다시 보니 더 욱 위대한 장면으로 다가옵니다.  

어떤 (매우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추억에 대한 최고의 ‘헌사’ 혹은 ‘애도’가 아닐까해요.


앞에 잠간 언급했듯이 6070년대 허리우드 코드를 아는 만큼 즐길 수 있는 영화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타란티노의 영화들 중에 요즘 세대들에게 가장 불친절 할 수도 있는 영화일거 같아요.



    • 저는 그 시대 할리우드를 잘 몰라서 그런지 생각했던만큼의 재미는 못 느꼈어요.


      그래도 디카프리오가 아역 배우랑 책 내용에 대해 대화하는 장면 하나는 타란티노에게 기대했던 것을 받아낸 느낌이었네요.
      • ‘메릴스트립’일지도 모른다는 ‘의혹’을 샀던 캐릭터였죠.  날로 커리어가 망가지고 있던 배우가 그 아이 옆에 앉는 장면이라 뭔가 조마조마한 심정이 되어 보았어요.  

    • 이번 브래드 피트도 그렇고 주연이나 다름없는 역할을 조연으로 캠페인해서 후보 올리고 받아가는 행태(?)가 자주 벌어지죠. 브래드 피트가 받은 건 축하할만한 일이지만 인간적으로 이런 건 구분을 좀 엄격하게 해줬으면 좋겠어요.

    • 스스로 떠받들던 이소룡을 아시안 스테레오타입의 제물로 바치고, 컬트 종자들이랑 정치적 히피 문화를 교묘히 엮은, 미투 정국 이후 명백히 우익화한 타란티노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죠. “조커”와 함께 백인남성 중심의 할리우드 반동주의를 대표하는 쓰레기
      • 그렇게도 보일 수도 있겠어요. 팍스 아메리카나 잘 나갈적에는 위악적인 악동 노릇을 하더니 막상 쇠락하는 제국의 신민이라는 자각이 들자 빤스 벗는 1세계 백인 개저씨감독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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