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10년 전의 듀게

 - 가끔. 저어어엉말 가아아아아아아아아끔씩 극단적으로 시간을 죽여 없애고 싶은데 영화도 게임도 안 땡길 때, 예전 듀게를 둘러보곤 합니다.



 - 일단 이 시절, 2010년도 즈음엔 듀나님께서 게시판이 '여러 가지' 시리즈를 올리고 계셨죠. 이 당시엔 문근영에 한창 꽂혀 계셨군요. 

http://www.djuna.kr/xe/index.php?mid=oldmain&page=171&document_srl=10890486


 뭐 다른 유저분들은 불쾌해하실 분들도 계실 테니 링크는 안 하겠습니다. ㅋㅋㅋ

 문근영 짤의 정체가 뭔가 궁금해서 검색해보니 '신데렐라 언니'라는 드라마였던 모양입니다. 음... 안 봐서 기억할 것도 없네요.

 나름 당시엔 라이징 스타였던 서우씨... 뭐하고 사나 싶어 검색해보니 작년에 영화 한 편 주연 하셨고 sns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



 - '이상민 은퇴식' 에 대한 글이 있길래 음? 이상민? 하고 봤더니 농구 선수 이상민이었습니다. ㅋㅋ 되게 옛날 사람 같은 기분인데 은퇴한지는 10년 밖에 안 됐네요. 글 올리신 분께서 첨부한 사진에서 눈물 흘리는 팬들의 모습도 신기합니다. 원래 인기 극강의 선수이긴 했지만... 옛날 일이라 그런가. 역시 신기합니다. ㅋㅋㅋ



 - '킥애스'에 대한 소감글도 보이네요. 이게 10년 밖에 안 된 영화군요? 클로이 모레츠 자란 거 생각하면 최소 15년은 된 것 같은데(...)



 - 고소영, 장동건 부부의 임신 소식도 있어요. 뭔가 의도치 않게 시의 적절한 느낌이...



 - 당시에 소녀시대는 닌텐도DS 광고를 하고 있었던 모양입니다.



 - 강의석씨(!)가 소송을 걸었던 학교 종교의 자유 침해 건에 대한 판결이 그 날 났던 모양입니다. 내친 김에 검색을 해보니 뜻밖에 최근 뉴스 하나가 뜨네요. 작년 말에 서울대에 재입학 신청을 해서 받아들여졌답니다. 서울대 2020학번이 되셨군요. 원래 법학과였는데 과가 없어져서 규정에 따라 맘대로 고르라고 했더니 철학과를 고르셨다고.



 - 박재범이 미국에서 앨범을 낸다는 소식 글도 보이네요. 그땐 이 분이 한국에서 이렇게 잘 정착하시게 될 줄은 몰랐죠. ㅋㅋㅋ



 - 민주당과 진보신당(!)의 야권 연대가 파탄이 났다는 글이 보입니다. 한나라당 이름도 등장하네요. 그러고보면 민주당은 당명을 꽤 오래 유지하는 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중간에 이런저런 일들이 있었고 지금도 좀 튜닝한 이름이긴 합니다만.



 - 여성부가 '청소년 온라인 게임 셧다운제'를 통과시키고 욕을 먹고 있습니다. 오오 10주년!!!



 - 아이패드 1세대가 막 발매된 모양입니다. ㅋㅋㅋ 저 이거 샀었어요.

 그런데 당시 법상 개인적으로 미쿡에서 구매해서 배송 받는 게 불법이었던 모양입니다. 단속해서 걸리면 벌금 수백 나온다는 기사가... 허허. 세상 많이 변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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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룻 동안 올라온 글이 네 페이지 정도인데 그 중에 제 글은 하나도 없습니다. 하하하. 제가 원래부터 이렇게 게시판 잉여였던 건 아니었다니까요?



 - 그리고 덤으로 알게 됐는데, 다음 달이면 듀게가 현재의 이 게시판으로 이전된지 10주년이네요. 파티라도 열어야 하나요. ㅋㅋㅋ 뭐 그럴 분위기도 아니긴 합니다만.

 또... 옛날 글들 링크를 포기하니 10년전 듀게가 아니라 그냥 10년전 회상글처럼 되어 버렸네요. 제가 쓰는 글이 다 그렇죠 뭐. 기승전탑



 - 오늘도 뻘글의 마무리는 걍 제가 좋아하는 노래 한 곡으로... 



 하려고 했는데 좀 당황스럽네요. 원곡 레코드 버전이 유튜브에 없어요. 온통 커버 버전에 이글스가 직접 부른 건 라이브 버전 뿐. 왜죠. 왜일까요.

 암튼... 곡도 좋지만 가사가 정말 좋아서 좋아하는 곡인데. 인용을 하자니 민망시러워서 못 하겠네요. ㅋㅋㅋ

 궁금하시면 그냥 각자 찾아서 읽어보시는 걸로.

    • 킥 애스가 십 년이나 됐나요, 세상에. 셧다운 참... 한 번 만들어놓으니 그대로 쭉 가는군요.
      • 문제 있는 법 하나 만들어지는 게 그래서 무시무시한 것 같아요. 비슷한 맥락에서 엑스박스 같은 경우엔 게임기 켜 놓으면 한 시간 마다 경고 메시지를 띄우는 시스템이 저 즈음에 생겼는데 이제 필요가 없어졌음에도 한국 마소가 안 없애줍니다... ㅋㅋㅋ
    • 새드까페라는 제목을 보고 0.01초간 신해철의 재즈까페인가라고 생각한 1인입니다. 왠지 부끄러워지는 밤... ㅋ 

      • "너 새드 카페 알아?"

        "알아 나 신해철 좋아해!"

        와 같은 대화를 실제로 대략 20년 전쯤에 해 본 경험이 있는데요... ㅋㅋㅋㅋ
    • 강산도 변하는 "십년전"이 2010년이라는게 충격적이에요.
      • 이제 한 십년 있으면 '응답하라 2010' 나올 겁니다. ㅋㅋㅋ
    • 십 년전엔 진보신당이 있었군요. 제 첫 정당.
      • '진보신당'으로 검색해서 나오는 노회찬, 심상정의 파릇파릇... 까진 아니지만 젊은 사진들을 보니 기분이 이상하더군요.

    • 저도 10년전 듀게 둘러보곤 했어요. 그때도 예전과 참 다르다느니 그래도 .... 다 그립고 다시 읽어도 흥미진진, 그 때 그때의 이슈


      그리운 닉들,,,, 그래도 아직까지 게시판이 이어지는게 참 기적이에요. 다시 저도 10년 전부터 또 정주행 해봐야겠어요.


      읽어도 읽어도 흥미로운 글들이 있거든요.

      • 댓글이 다 날아가버린 게 아쉽죠. 글도 글이지만 커뮤니티는 댓글까지 함께 봐야 하는데요.


        그래도 아예 사라져버리지 않고 버티고 있는 게 어디냐... 라고 생각합니다. ㅋㅋ

        • 어~~~~ 댓글 못보나요? 제가 2~3달전에 검색했을 때는 댓글도 다 보였는데요.

          • 그럼 아마 2010년 5월 이후의 게시물을 보신 걸 거에요.


            그 전의 게시물들 댓글은 서버 이전 때 살아남지 못했습니다. ㅠㅜ

    • 10년이 너무 금방 가네요.

      • 정말 빠르죠.


        생각해보니 제가 듀게를 처음 발견한지는 무려 20년이에요. 나름 장수 커뮤니티가 아닌가... ㅋㅋㅋ

        • 그니까 저도 20년쯤 되네요. 거의 하이텔이 공존하던(???)때부터였던거 같은데요. 아니면 하이텔 직후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얼마나 오래 산것인가 또 느껴야 하네요. 정말 질기게 오래사네요. 죄송;;; 저한테는 제 인생이


          너무 길게 사는걸로 늘 느껴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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