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들한테 빠져 있습니다.

저는 요즘 여자 배우들에 빠져있습니다. 제가 언니들이라고 쓰지만, 정말 저한테 언니또래라는 말은 아니고요. 

케이트 블란쳇처럼 좀 두드러지게 우리계 사람은 아닌가봐, 쪽 배우가 아니라 좀 내 주변에서도 볼 수 있는 얼굴을 가지고 연기를 너무 잘해서 연기 하는 것 못느끼게 하는 배우들 있죠.

 

크리스틴 버렌스키 - 한마디로 이 사람처럼 웃어보고 싶습니다. 마이클 쉰이 한말을 듣고 (밑에 비디오) 정말 마구 웃었는데, 이상하게 좀 이해가 가요. 음.  The good fight로 계속 볼 수 있어서 기쁩니다. 



해리엇 윌터 / 언제나 믿고 보는 배우이지만, Succession의 엄마랑 Black earth rising 의 엄마를 그냥 점심 먹듯이 해치우다니. 아 킬링 이브 시즌 3에도 나옵니다. 여기선 왠지 본인은 학예회 연기하듯 했나 싶어요. 다른 이야기인데 3시즌에서는 산드라 오가 한국 배경인걸 적극 사용하는 군요. 한국말이 대사로 나오는 건 이제 흔한일이긴 한데 정말 한국어 대화에요. 한국어 책 읽는 게 아니라.


헬렌 맥크로이 / 저는 이사람이 하는 대사는 그냥 뭐든 틀어놓고 있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데미안 루이스 말이 자기 엄마가 굉장히 강한 여성이었다 헬렌이랑 잘 맞았을 텐데.


올리비아 콜만/ 브로드처치 보는 순간 팬이 되었습니다. 왜 그런 감정있잖아요. 자기가 좋아하는 배우가 인정받아서 좋기도 하지만 왠지 너무 많은 사람이랑 공유하게 된 기분. 뭐 제가 팬이 되었던 시기에 이미 영국팬들은 그런 느낌이었을 거에요. 인터뷰나 수상 소감을 들으면 굉장히 동네 언니 같은 사람이란 느낌이 들게 하더군요. 그런데 쉬운 사람은 아니라는 느낌을 주는 그런 언니. 하루 종일 수다 떨 수 있을 거 같은. 브로드처치의 콜만과 플리백의 콜만을 비교해 보세요.

보셨겠지만


니콜라 워커/영국 형사물에 많이 나오는 배우입니다. 언젠가 썼는데 인터뷰에서 나이가 40이 넘어서야 내 얼굴을 이해했다 뭐 이런 말을 했어요. 제가 무척 좋아하는 Unforgotten에 나옵니다. 혹시 보실 수 있으면 꼭 보세요.


막심 피크/ 사실 자주 못보는 배우입니다. 많이 보고 싶은데. 이 사람이 한 햄릿이 보고 싶어요.


더 있는데 지금은 생각이 안나네요

    • 우리나라 이정은 배우도 있어요. 전에 기생충으로 난리났을 때 유희열이 진행하는 인터뷰 프로에 나온 적 있는데 너무 매력있는 분이었어요. 안보셨으면 추천합니다. 아 ‘대화의 희열’이었어요.

      푸근 류의 언니들을 좋아하시나봐요. 저는 줄리안 무어나 킬링 이브의 피오나 쇼처럼 빠짝 마른 유형의 언니들 지향합니다.ㅎ
      • 저한테는 올리비아 콜만 빼고 다 좀 힘든 언니들인데요.


        아 피오나 쇼! 크리스틴 스콧 토마스와 피오나 쇼가 함께 나온 플리백은 에피소드 정말 좋아합니다.

    • 와 크리스틴 베런스키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 주연 배우의 불화설에 정 떨어진 다음에도 굿와이프를 끝까지 보게 했던 건 다이앤 록하트 덕분이었죠! 드라마에서 하고 나오는 그 과감하고 다소 괴상해서 보통 사람은 엄두도 못 낼 것 같지만 찰떡같이 어울리는 액세서리도 좋아요. 심지어 빅뱅이론에서 다소 코믹한 연기로 나올 때도 좋아해요. 


      올리비아 콜먼은 뭐 좋아한다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너무 유명해져서 ㅎㅎ 사실 이런 캐릭터를 안 좋아하기가 더 어렵죠. 

      • 갈수록 더 멋있어 지는 거 같아요. 정말 그렇게 웃어보고 싶어요.

    • 막신피크 저도 실크보고 반했습니다. 막 어렵게 원칙따지는 언니 같다가 영국판 쉐임리스에서 흐트러진 모습에 (좋은쪽으로)놀랐었어요. 레슬리샤프 혹시 안좋아하시나요? 스콧앤베일리 강추합니다. 멋진 언니들 많이 나와요. 레슬리샤프는 정말 말하는톤이 정말이지 너무너무 멋있어요. asmr 영상하나 올려줬음 합니다. 인터뷰 영상 찾아서 틀어놓고 자곤해요.
      • 아 요즘 한국에서 인기좋다는 닥터 포스터의 수랜 존스 나오는 시리즈요? 여기서 금요일에 해주었던 기억, 편안하게 보았던 기억이 나네요.




    • 저는 플리백을 먼저 보고 그 다음에 브로드 처치를 봐서 올리비아 콜먼의 '동네 언니' 같은 느낌이 너무 어색하게 다가왔습니다. ㅋㅋㅋ

    • 플리백 보면서 때려주고 싶어서 ㅎㅎㅎ 배우구나 싶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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