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서 ppt를 줄여서 pt라고 하다가 그게 발표라는 의미로 전용된 거라고 혼자 추측하고 있었어요. 미국에서 잠깐 수업 들었었는데, pt라는 줄임말을 쓰는 것은 들어본 적이 없긴 하지만 제 경험을 일반화 할 수는 없는 거 같고. 그런데 한국 사람 아닌 사람에게서 pt라는 말은 들어본 일이 없긴 합니다.
미국에서는 presentation이라고 하고, 실제로 발표를 하는건 (to give a) talk 이라고 더 자주 표현합니다. Keynote는 발표 중에서도 학회 등에서 중심 주제를 다루는 가장 중요한 강연 같은 것을 키노트 스피치하고 합니다. PT라고는 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이게 이상한 한국식 영어 줄임말인 건데요, 오리엔테이션을 OT라고 하는 것도 비슷해요. 줄이려면 차라리 PR이라 하면 좀 나을까요...? "~테이션"에서 T는 대부분 동사의 끝에 붙는 거라서 그 동사를 특징적으로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에 약어로는 어울리지 않는 건데, 우리말에서는 ㅌ이 강한 자음이라 그걸로 약칭하는 걸 선호하는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