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를 봤는데

왜 이리 게이스럽나요? 노리고 했나요?
남자들 상반신 탈의 장면은 왜 자꾸 넣는지.
로렌스 올리비에는 제게는 잘 생겼지만 무성적이라 벗어도 그만이지만 커크 더글라스한테 열폭하는 악당 역으로 괜찮군요. 올리비에가 뺨 때리니까 커크가 흥분하는 장면이 커크가 그나마 연기다운 연기를 한 게 아닌가 싶었어요.진 시몬즈는 <햄릿>의 오필리어여서인지 그나마 케미가 좀 남.
피터 유스티노브가 올리비에와 찰스 로튼이 서로 싫어했다고 ㅋ.
존 개빈은 나뭇통처럼 그냥 있는데 토니 커티스 참 잘 생겼었군요.올리비에가 욕조에서 커티스한테 굴, 달팽이 좋아하냐고 묻는 장면이 양성애 암시하는 거더군요.커티스 두고 올리비에와 커크 사이에 삼각관계 형성인가. 등장하는 순간부터 눈에 띄더니. 마릴린 먼로가 지각을 하도 많이 해서 싫어했다고. 한 번은 6시간 지각. 먼로는 서랍여는 장면 찍는 것도 50테이크 가야 했고 대사 한 마디도 못 해 후시녹음해야 했다고 합니다.

커티스는 <브로크벡 마운틴>을 싫어했군요. 제이미 리 커티스는 제이크 질렌할 대모인데요.


<I, Claudius>에서 리비아가 검투사들한테 니네들 영업비밀 다 아니까 가짜로 싸울 생각말고 죽기살기로 싸우라고 한 게 생각남면서 그 시대에 ufc보듯 봤겠구나 싶더군요.

커크 더글라스는 매카시즘 광풍 불었을 때 트럼보와 빈센트 미넬리를 스튜디오의 압력에서 지킨 걸 자랑스럽게 생각하더군요.

큐브릭의 <영광의 길>은 1917이랑 같이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지막에 노래부르는 여자가 큐브릭 부인이 되죠.

<스타르타쿠스> 보면서 감독의 역량과는 상관없이 큐브릭이 인간에 대해 관심이 없다는 생각이 들더군요.히치콕 영화는 시체애호증이든 도벽이든 인간에 대한 관심이 느껴지는데 큐브릭은 그 출중한 재능에도 불구하고 인간에 관해서는 관심없다는 느낌? 혐오도 아니에요. 무관심요. 전투 전날 스파르타쿠스가 전장 돌아보는 장면은 잘 연출되었지만 각본과 제작자의 간섭에 의한 게 아닌가 싶었어요. 놀란은 좀 다른데 그 사람은 머리로만 영화만드는 것 같아서 저는 좀 ㅠㅠ.
큐브릭이 커크 더글라스가 트레일러에 가서 차 마시자고 여자를 꼬셨다는데 과연 그 여자들 중에 차만 마신 여자들이 몇이었겠느냐고 ㅋ.


하비 케이텔이 <아이즈 와이드 셧>찍을 때 복도걷는 장면만 수 십  테이크를 가서 그만두고 시드니 폴락이 대신.


이번 아카데미 추모 영상에 커크 더클라스는 막판에 급하게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올리비아 드 하빌랜드가 더 오래 살다 가시겠네요.


유튜브에 큐브릭의 데뷔작 fear and desire 있어요.


저는 전쟁영화 중 <300:제국의 역습>이 싫어요. <스파르타쿠스>는 등급과 검열때문에라도 과하게 못 나가겠지만 전투 장면으로도 충분히 불안감과 긴장감이 있었거든요.



When it was restored in the 1990s the audio had been lost, so the lines had to be redubbed by an ageing Tony Curtis, and by Anthony Hopkins doing his best Laurence Olivier impression. It's not bad at all, but the hint of Hannibal Lecter does add to the scene's menace.


-올리비에 미망인 조앤 플로우라이트가 올리비에 흉내를 안소니 홉킨스가 파티에서 내는 것 보고 추천했다고 읽은 적 있어요. 렉터 박사가 굴 먹느냐 달팽이 먹느냐고 물어 보는군요

https://youtu.be/NJ0VSmkebwk




    • 쿠브릭이 윌리엄 와일러가 아니듯 커크 더글라스는 찰턴 헤스턴이 아니겠죠...? 예전 ebs에서 비록 쿠브릭이 많은 간섭을 받았지만


      촬영 구도나 미술 등에서 쿠브릭 작품임을 실감할 수 있다고 평론가가 설명을 해줬는데 잘 못알아들었어요.


      누구 의도로 들어간 장면인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거 좋아합니다. 피터 유스티노프가 찰스 로튼에게 돈 받아서 진 시몬즈 데리고 탈출하는 장면.


      쿠브릭의 나폴레옹을 못 본게 좀 아쉬워요.


      남자들의 동성애가 언제부터 금기시되었는지 갑자기 궁금하네요. 그리스 로마 시대까지는 인정받는 문화 아니었을까요

      • 커크는 그냥 마이클 생각이 나서 ㅋ

        제가 말한 장면에서 <아이즈 와이드 셧>에서 카메라가 난교파티에서 가면들 보여 주는 장면이 떠올랐죠.

        기독교 시대부터 그런 건 아닐지.

        셀룻로이드 클로젯에도 스파르타쿠스 언급했군요. 올리비에 욕조 장면은 원래 생략된 것.  저는 그 책 빌렸다가 조금 읽고 반납했죠.

        알렉 기네스가 서서히 떴을 때 올리비에가 기네스는 존 길거드의 동성애 상대라고 소문냈다는 썰도 있었죠.

        • 서구권에 한정해서 본다면 오리엔트 지역에서는 동성애를 암묵적으로 묵인하는 분위기였던 걸로 보입니다. 반면 유대/이스라엘에서는 절대적으로 금기시하는 분위기였고(아예 모세율법에서 동성애를 간통과 함께 사형에 처해야 하는 범죄로 규정) 동시기 그리스 폴리스 지역이나 공화정/제정체제의 로마 제국에서는 인근의 오리엔트 지역과 같이 동성애를 용인하는 분위기였던 걸 생각해 보면 확실히 유대/이스라엘의 동성애 혐오 문화가 특이하긴 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출발한 기독교가 이 지역을 접수한 뒤로는 동성애를 금기시하는 문화가 일반화되죠.
      • 서구권에서 남자들끼리 동성애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건 로마제국이 기독교화되면서 부터입니다. 구체적인 법령도 있어요. 4세기 중엽부터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고 화형에 처하는 법령이 교황청에서 발표됩니다. 이후 기독교권 전체의 법령으로 받아들여져서 중세기 내내 금지되다가 16세기 르네상스 시대 이후부터 이에 대한 반론이 제기되기 시작하죠.




         그래도 동성애가 범죄로 규정된 건 바꾸지 못했는데, 18세기 계몽주의 철학자들 - 대표적으로 볼테르와 몽테스키외 - 이 적극적으로 동성애를 범죄행위로 볼 수 없다고 주장하여 이후 대혁명 때 유럽에서는 처음으로 프랑스에서 동성애가 법적으로는 '비범죄화'됩니다. 이후 19세기 내내 유럽에서 동성애는 사형에 처할 정도의 중죄는 아니더라도 몇년의 징역형을 살 정도의 '풍기문란 행위' 혹은 정신병원에 갇혀야 할 정도의 '치료가 필요한 정신질환'으로 규정되죠. 이후 20세기 들어서는 1차 대전 이후 독일에서 - 바이마르 공화국 체제 - 본격적으로 인권운동으로서 동성애자들의 권리를 위한 투쟁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이후 나치 정권이 들어서면서…(더 이상은 생략…)

    • 전에 봤는데 로렌스 올리비에는 몰랐어요. 


      60년 영화군요 위 노래하는 밴드는 61년

      • 저도 보고서야 알았어요.
    • https://faroutmagazine.co.uk/stanley-kubrick-film-spartacus-review-photos/
      • 피터 유스티노브와 찰스 로튼 대사는 본인들이 썼다고 하더군요.


        안소니 홉킨스는 올리비에가 연극에서 밀어 주고 영화 데뷔는 피터 오툴이 시켜 줬죠.
    • 미드 <스파르타쿠스> 얘기하시는 줄 알았었는데 영화 얘기군요. 그러고 보니 미드도 영화만큼이나 남자들 노출이 심했어요. 그게 동성애를 상징한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미드는 섹스와 폭력이 난무하는, 정말 티비 화면 보기가 민망할 정도였지요;;
      • 남성의 미에 관심이 많던 시대였잖아요.

        여성관객만큼 게이관객도 끌어들여 시청률 높이려는 거였을까요?


        저는 반지의 제왕 전투신도 별로라고 생각해요. 리들리 스콧의 전투신이 격조가 있다 그럴까요. 영화 스파르타쿠스 전투신은 스페인 군대 동원해 마드리드에서 찍었대요.
    • https://youtu.be/bjJzQvjhndw


      Fear and desire를 보고 있으니 I am Spartacus 장면, 십자가형 장면을 큐브릭이 빼려고 했다는 게 이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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