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라스트 오브 어스2 플레이중입니다

초반 충격적인 장면이라 소문난 부분까지 플레이했는데 이미 스포를 당했음에도 충격적이네요
이 정도일 줄이야..

몰입감을 높이기 위해 1편과 1편 dlc를 다시 클리어하고 곧바로 진행중인데 후회하고있어요 몰입해서 좋을게 없네요


이번 테마가 증오, 복수, 복수의 허무함 뭐 이런거라던데
일단 지금은 증오와 복수심을 체감했고요

근접전 무기인 못박은 빠루로 때려 죽이고 싶은 캐릭터를 조작해서 진행하는 분량이 절반 정도 된다던데
게임 진행을 위해 살리려고 노력해야하고 심지어 그 캐릭터로 지키고 싶은 캐릭터를 죽일듯이 공격해야하는데 그땐 어떤 느낌일지 궁금하네요
그때 복수의 허무함을 느끼게 될까요? ㅎㅎ

전세계가 대동단결해서 욕하는거도 이해는 가는데
개발자 의도대로 잘 만들긴 했네요
아마 이런 반응 노렸겠죠
대단한 용기입니다
초대박 흥행작 속편을 이렇게 만들기 쉽지 않았을텐데..

그래도 좀 심하긴했어요
전작의 주인공다운 장렬한 죽음도 식상하긴하지만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비참하게 죽는건 정말 상상도 못했습니다

아무튼 재미는 있습니다
게임에 이렇게 감정이 몰입되는거도 오랜만이고 그래픽이나 연출, 액션도 훌륭해서 스토리 빼고 봐도 훌륭한 게임이네요

    • 이런 류 게임 플레이는 이제 지쳐서 남이 한 걸 조금씩 봤는데 충격적이긴 해도 화가 나는 수준은 아니던데요. 그 세계관에서 충분히 납득이 되더라고요. 하지만 대다수의 팬들이 느끼고 싶은 건 그 세계관의 진한 엑기스가 아닌 거겠죠. 어떻게 보면 스토리 중심 게임의 한계가 나타난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 전 1편을 크게 재밌게 하지 않았던 케이스라 뭐 1편의 주인공을 어떻게 하든 그건 상관 없는데...




      언차티드 시리즈 같은 걸 만들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주제를 다루니 좀 삐딱하게 보게 되네요. 본인 자아 실현을 핑계로 아무 죄책감 없이 도둑질하면서 자기 가로막는 무고한 경비원들 다 경쾌하게 쏴 죽이고 상큼한 미소로 해피 엔딩을 맞는 도둑놈 이야기잖아요. ㅋㅋ 그러다 갑자기 폭력, 살인은 나쁘고 복수는 허망하다... 라는 이야기를 각잡고 궁서체로 하면서 시리즈 팬들에게 어그로를 끄니 이게 진심이 아니라 그냥 예술가병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심지어 이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 2도 결국 계속해서 신나게 사람을 죽여나가야 하는 게임이고 좀 더 재밌게 죽이라고 전투 시스템을 보강했다고 홍보하러 다니던 게 제작자 본인 아닌가요. "회피 액션을 추가했으며 앨리는 이제 점프도 할 수 있다!" ㅋㅋㅋ




      나중에라도 '이제부터 살인 게임은 안 만들 거임' 같은 선언이라도 하면 그 진심은 알아주겠습니다만. 그럴 일이 있을 것 같지도 않구요.


      소니 쪽 게임 만드는 사람들은 뭔가 좀 영화에 대한 열등감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많은 것 같기도 하고 뭐 그렇습니다.

      • 포복 기능이 추가됐는데 아주 끝내줍니다

        엘리가 솔리드 스네이크가 됐어요

        포복으로 접근해서 목 따는 손맛이 살인의 죄책감도 잊게해줍니다 ㅎㅎ


        이번에 새로운 세력도 등장했는데 나중에 뭔가 밝혀질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진행상황까지는 엘리와 아무런 이해관계가 없는 조직이에요

        얘네가 조엘을 죽인 조직과 적대관계라 어찌보면 동업자가 될수도 있는데

        이 세계가 눈만 마주쳐도 총칼질부터 하는 세계라 동지는 될수없고 어쩔수 없이 싸워야하는데 원한은 없지만 철저하게 죽이면서 진행중입니다

        가끔 놓치고 지나갈때는 아차싶어서 되돌아가서 끝까지 찾아내서 반드시 죽이고 지나가요

        살려두면 3편에서 복수하러 올까봐 ㅎㅎ

        제작자가 준 교훈이죠
    • 대흥분해서 거품물고 찬양글 쓰다가 뭔가 잘못눌렀는지 글이 다날아갔네요 ㅎ 암튼 님들아 라오어2하세요 1편은 그냥 예고편이고 2편이 찐입니다. 


      다들 극찬을 하길래 해봤던 1편이 위기에 빠진 소녀 구출해주는 자기연민/도취 중년백남 영웅담이었어서 조금 시큰둥 했었는데 2편은 전혀 다르네요. 주인공 캐릭터(들)도 훨씬 이입이 잘되고요 다소 뻔한구석이나 허술한 구석이 있는 각본은 -비디오게임에 이런말을 하는 것이 조금 이상하지만- "배우"들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쭉쭉 밀고 나갑니다. 성우들이나 모션캡쳐한 배우들의 공도 있겠지만 무엇보다 기술적 완성도가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 배우들의 미묘한 표정연기까지 구현해내더군요. 덕분에 전 영혼에 기스날정도로 몰입해서 며칠째 꿈자리 뒤숭숭하고 난리도 아니에요 ㅋㅋ 2회차는 아마도 멘탈이 조금 회복되면 시도해볼것 같아요. 사펑2077까지 라오어2로 버티려고 했는데 사펑은 출시연기요 라오어2는 미친 몰입감으로 식음전폐하고 끝내버렸군요. 마침 백수도 되었겠다 밀린 게임들이나 좀 해봐야겠어요. 하나끝났고 이제 130여개 남았습니다!



      • 왜 이런 평 안나오나 했네요. 백남 나오면 자기연민 도취인가요.
      • 왜 이런 평 안나오나 했네요. 백남 나오면 자기연민 도취인가요.
        • 그런 말 한 적 없는데요. 백인남자가 딸잃고 험한 인생 살다가 인류의 구원자/희생양 될 14살짜리 여자애와 엮이게 되어서 온갖역경 끝에 소녀를 구원한다는 스토리를 짧게 줄여 말했을 뿐입니다. 


          2편은 베리 앵그리 레즈비언 밈이나 스테로이드 비치 밈같은 걸로 소비되는 모양인데 이정도 평가는 너무나 공정한 것 아닌가요 .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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