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저녁

받아 둔 <이중배상>은 16분 정도 지나니 재생 문제가 있어 재생이 안 됩니다. 남주가 살인을 고백하는 데서 시작해 팜므 파탈을 만나는 것으로부터 올라갑니다. 저는 팜므파탈하면 제시카 레빗 생각하는데 바바라 스탠윅 머리모양이 비슷했어요. 둘이 대면하는 순간부터 운전 이야기를 하는 데서 둘이 눈맞았다 싶었지만 건조하고 사랑에 빠져서 로맨틱 이런 건없어요. 둘 다 세파에 시달려 본 인간들이거든요.  레이몬드 챈들러가 각본을 맡아서 대화와 독백이 주옥같아요. 어쨌든 나머지 부분을 봐야 압니다.




대신 유튜브에 있는 <미지의 여인으로부터 온 편지>를 봤는데 아주 오래 전에 원작 읽으며 상상한 것과는 달라요. 조안 폰테인은 양가집 규수다운 단아한 분위기에 위험한 남자들과 말려드는 역을 잘 했죠. 루이 주르당이 드라큘라로 사랑없는 성적매력을 발산했다고 스티븐 킹이 썼는데 여기서도 그렇습니다. <패러딘 부인의 사랑>에서도 그와 함께 하기 위해 여주가 살인을 저지릅니다. 93세까지 살다 가셨군요, 결혼생활도 아내와 끝까지 유지하고요.막스 오퓔스의 <포획>처럼 선택되어지고 수동적 상황에 놓이는 여주가 나옵니다. 저는 원작을 좋게 읽었는데 어떤 사람은스토커같았다고 그랬어요. 유튜브 댓글에서도 공감하는 댓글들과 비판하는 댓글들이 혼재해요.하워드 휴즈에 빗댔다는 <포획>의 로버트 라이언에게 공감하는 하인이 나왔는데 이 영화에서도요. 
토드 헤인즈의 오퓔스 영화에 관한 인터뷰가 the reckless moment 4k판에 실렸다고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톰 포드의 <녹터널 애미멀스>가 오필스 영화 정서랑 통하는 게 있다고 봐요


https://youtu.be/iNS8yd5JkBU


루이 주르당은 빈센트 미넬리의 <보바리 부인>에도 나옵니다. 그 영화의 왈츠추는 장면,제니퍼 존스의 드레스는 볼 만합니다. 제임스 메이슨이 플로베르로 나옵니다.

    • 이중배상은 끝내주지요, 레이몬드 챈들러 각본에 빌리 와일더가 감독


      물론 빌리 와일더가 전반적으로 챈들러의 대본을 대폭 수정했다고 생각은 하지만요^^


      수준급 예술가들의 협업은 보통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데 그게 가능해진 몇 안되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까지 즐거운 감상되시길 바랍니다 

      • 첫 독백부터 예술이더라고요. 챈들러의 음주벽때문에 와일더가 고생했고 챈들러도 끔찍한 경험으로 치죠. 촬영도 그렇고 누아르의 정수가 아닌가 싶어요.
    • 끝까지 실망을 안 시키네요. 챈들러 책은 읽어 본 것 없지만 대사와 독백만으로도 봐도 피처제랄드 못지 않게 상징을 잘 쓸 줄 아네요. 빌리 와일더는 천재입니다.


      나쁜 년을 죽이고 자신의 멘토에게 돌아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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