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안디무지크 다시보기] 양인모
엊그제 KBS1 [안디무지크] 다시보기에서 양인모 편을 보다가 이 바이올리니스트한테 반했습니다.
프로그램 보다가 알았는데 2015년 파가니니 콩쿨 우승자였군요.
바이올린을 굉장히 가볍고 편하게 연주하네요.
바이올리니스트의 왼손이 이렇게 별 일 안 하는 듯 부담 없어 보이는 건 좀 드문 일이라 신기했어요.
파가니니 콩쿨 우승자니 기술적으로야 당연히 뛰어나겠지만 순간 순간 굉장히 섬세하게 느낌을 표현해서 놀랐고요.
연주할 때 집중력이 상당히 좋은 것 같아요. 연주자가 음을 하나 하나 듣고 느끼면서 연주하는 모습이 보이네요.
바이올린 연주에서 종종 느껴지는 감정의 과잉이랄까, 지나친 센티멘털리즘 없이 매끄럽고 깔끔하게 연주하는데
감정을 표현해야 할 곳은 놓치지 않고 표현해서 연주에 강약이 있고 리듬감 있게 들려요. 균형 잡힌 우아한 느낌...
연주를 들으며 연주가의 성격이 느껴질 때가 있는데 이 연주가의 경우엔 뭐랄까 꾸밈이 없다고 할까..
기술적인 자신감에서 솟아나는 자유로움과 여유가 있어서 연주할 때 자신의 느낌에 순간 순간 좀 더 몰입할 수 있는 것 같고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그 느낌 속으로 관객을 끌어들여서 사적이고 친밀한 관계를 맺는 능력이 있는 것 같아요.
게다가 곡 선정까지 제 취향이네요.
궁금하신 분은 한 번 보시길...
연주 목록입니다.
윌리엄 볼콤 / 우아한 유령
William Bolcom / Graceful Ghost
아스토르 피아졸라 / 망각
Astor Piazzolla / Oblivion
아스토르 피아졸라 / 탱고 연습곡 5번
Astor Piazzolla / Tango Etude No.5
(No.3인데 잘못 나온 듯...)
펠릭스 멘델스존 / 무언가 작품30 1번
Felix Mendelssohn / Songs without words Op.30 No.1
펠릭스 멘델스존 / 무언가 작품62 6번 “봄의 노래”
Felix Mendelssohn / Songs without words Op.62 No.6 “Spring Song”
펠릭스 멘델스존 / 무언가 작품67 2번
Felix Mendelssohn / Songs without words Op.67 No.2
카미유 생상 / 죽음의 무도, 작품40
Camille Saint-Saëns / Danse Macabre, Op.40
표트르 차이콥스키 / 멜로디, 작품42 3번
Pyotr Tchaikovsky / Melodie, Op.42 No.3
표트르 차이콥스키 / 왈츠-스케르초 , 작품34
Pyotr Tchaikovsky / Waltz-Scherzo, Op.34
쿠르트 바일 / 별은 사라지고
Kurt Weill / Lost in the stars
윌리엄 그랜트 스틸 / 섬머랜드
William Grant Still / Summerland
유튜브에도 곡이 하나씩 다 올라와 있어서 그 중 몇 개 가져왔는데 안디무지크 다시보기로 한 번에 쭉 이어서 보는 게 더 좋은 것 같아요.
어쩐지 그 영상이 음질도 더 좋은 것 같고 거기엔 인터뷰도 있고... (자신의 생각을 적절한 언어로 명확하게 잘 표현하네요. 어휘력도 풍부하고)
윌리엄 볼콤, 우아한 유령
아스토르 피아졸라, 망각
멘델스존, 무언가 작품30 1번
차이콥스키, 멜로디 작품42 3번
차이콥스키, 왈츠-스케르초 작품34
쿠르트 바일, 별은 사라지고
어쩌다 찾은 연주 영상인데 무슨 곡인지도 모르겠지만 맘에 들어서 올려요.
(현대 음악을 이렇게 로맨틱하게 연주하는 사람 처음 봤네요. ^^ 바이올린이 무슨 애인 같아요.)
Schubert, Violin Sonata in A Major, D.574 "Grand Duo"
연주할 때 음과 음의 연결이 참 자연스럽게 이어져서 바이올린이 노래하는 것 같아요.
슈베르트 곡에 잘 어울리는 연주자인 것 같아요.
Oblivion만 봤는데 정말 편안하고 로맨틱하게 연주하네요. 시간 나면 프로그램 전체를 찾아봐야겠어요. 감사합니다.
저는 이렇게 고음으로 바이올린 혼자서 다 연주하는 oblivion은 처음 들어봐요.
뭔가 쇠잔하고 연약한 느낌의, 기억이 사라지는 외로운 느낌의 oblivion인 듯... ^^
새로 찾은 연주 동영상 하나 붙여봅니다. (제가 슈베르트와 슈만을 좋아해서... ^^)
Schumann, Violin Sonata No.3 in A minor WoO 27
(WoO라는 작품번호 표기는 처음 봐서 찾아보니 독어로 "Werke ohne Opuszahl"의 약자이고
"Works without Opus Number"라는 뜻이네요. 출판되지 않았던 작품에 번호를 붙인 건가 봐요.)
맘에 드는 연주 영상 붙여봅니다.
Elgar, Chanson de Martin (아침의 노래)
Mozart, from Violin Concerto No.3 in G Major, K.216
바이올린에서 이렇게 예쁜 소리가 나오다니...
Bernstein, Serenade for Violin and Orchestra "After Plato's Symposium" (스피커 볼륨을 크게 해야 되네요.)
Crush - Cereal (이런 것도 하는군요. ^^)
Dean - Instagram
다시 클래식으로...
드보르작, 네 개의 낭만적 소품, 작품번호 75, No.1
Schubert, Violin Sonata No.2 in A minor, D.385
20:32부터 Ysaÿe, Caprice d´après l´Étude en forme de valse de Saint-Saëns Op. 52, No. 6
앞의 동영상들에서도 느껴지는데 이 연주자는 바이올린으로 참 예쁜 소리를 뽑아내는 듯...
Ysaÿe, Poème Élégiaque in D minor, Op.12 (볼륨을 좀 크게 해야 됨)
Paganini, Cantabile
드보르작, 네 개의 낭만적 소품, 작품번호 75, No.4